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의 제4대 위원장 선거가 내년 1월 8일 결정된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외 제3의 인물 출현 여부에 촉각이 쏠리는 모양새이다.
교사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제4대 위원장 선거를 공고했다.
위원장과 사무총장 러닝메이트 방식의 교사노조 선거는 오는 25~26일 후보 등록을 받는다.
투표는 내년 1월 8일 10~18시까지 진행되며, 투표 마감 후 바로 개표한다. 당선자 공고는 다음 날인 9일 오전 10시에 한다.
교사노조는 지난해 김용서 위원장 사퇴 이후 보궐 선거를 통해 이보미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다만, 이 위원장의 임기는 김 전 위원장의 남은 임기에 한정되기에, 올해 다시 선거를 진행한다.
도전 확정?...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
현재 송수연 경기교사노조 위원장과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적으로 공표한 상태이다.
송 위원장은 경기 안양 부흥중학교 교사로 경기교사노조 중등부위원장(2018~2019), 경기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2020~2022), 경기교사노조 위원장(2022~) 등 경기교사노조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새 경기교사노조는 3만명이 넘는 조합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 노조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또 교사노조 사무처장(2020~2022), 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2023~2024)을 역임했다.
정재석 위원장은 전북 고창초등학교 교사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북교사노조 4선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2021년에는 교사노조 부대변인과 정책연구국장을 지냈다. 전주교대 초등교육학 학사, 동대학 교육대학원 초등교육방법 석사, 전북대 대학원 영어교육학 박사를 수료했다.
제19대 전라북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2022), 2023~2024년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2023~2024), 국가교육위원회 국민의견 수렴·조정 전문위원회 위원(2025)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선거, 이슈 포인트는...'K'?
송 출마자는 중등, 정 출마자는 초등이라는 점에서 어느 급별 소속의 사무총장과 함께 출마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여성과 남성,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구도도 승부 포인트로 볼 수 있다.
다만, 두 출마자는 모두 지난해 김 전 위원장 탄핵 추진을 주도한 찬성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아직 공표하지 않은 제3의 후보 등장 여부가 선거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교사노조 주변 이야기를 종합하면, 제3의 인물 출마에 대한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실제 출마가 이뤄진다면, 송수연·정재석 위원장의 단일화 추진 등 선거 양상에 소용돌이가 칠 전망이다.
여기에 이보미 현 위원장의 거취 또한 불명확하다. 본인은 출마 의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선거 전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위원장이 재도전할 경우, 사무총장 러닝메이트로는 현 장세린 사무총장일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