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독서는 뭐 말할 것 없다. 그냥 인간이 갖추어야 할 소양이다. 우리가 평생 해야 할 것 중 하나인데 우리는 독서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 자리를 다른 미디어기기가 대체하는 세상이 되었다. 자수성가 부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독서이다. 부자들은 책의 위대함을 잘 알기에 절대 책을 놓지 않는다. 부자들은 독서로 “최고에게서 최고를 배운다”라고 말한다. 또, 독서하는 습관처럼 부지런함이 몸에 배어 있다. 또,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부자들은 계속 일한다. 여기서 일이란 자기 발전을 위한 일을 말한다. 지식을 찾아가는
더에듀 | 풍요롭고 부한 것이 잘 사는 것이고 더 많이 가질수록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말은 맞을 수도 있고 충분히 틀릴 수도 있다.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풍요와 부는 행복이고, 결핍과 가난은 불행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어진 환경의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 풍요롭고 부한 삶으로 미래를 바꿔가고 있다.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켜 더 생산성을 높이고 높이는 동시에 좀 더 편리한 삶을 이뤄가려 한다.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고, 최고의 IT강국이 되었지만 행복지수도 비례해서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 오리혀 세계 최고 자살 공화국, 극단적인 최저 출산률을 기록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이것만 봐도 결핍과 풍요가 행복을 위한 결정적 요소는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행복을 결정 짓는 근본적 요인은 무엇일까. 눈에 보이는 객관적인 환경의 풍요 유무가 아니라 그 환경을 바라보는 마음의 태도 아닐까. 같은 환경이 주어졌을때 이를 흔하게 보는지, 귀하게 보는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길바닥 돌멩이를 귀하게 여기지 않지만, 금덩어리가 떨어져 있다면 상황이 다르다. 돌은 흔하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AI의 물결과 함께 첨단기술이 교육과 만나 이제껏 경험한 적 없는 혁신적인 도구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메타퀘스트나 피코 등과 같은 VR기기는 공간지각력이 필요한 내용 교수학습에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 VR활용 교육은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VR기기를 사용하는 수학과의 입체도형 수업은 학생들의 수학적, 공간적 사고를
더에듀 | 디지털 기기가 아이들의 일상과 교육의 중심에 자리 잡은 시대, 부모의 디지털 리터러시는 자녀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디지털 생활을 위한 필수 역량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는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을 허용하거나 통제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고, 디지털 기기 과용, 중독, 부적절한 사용과 같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부모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부모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연재를 시작 ▲자녀의 디지털 기기 관리법 ▲디지털 활용 학습법 ▲디지털 시대 자녀의 진로 교육법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등 부모가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진정한 조력자가 되고픈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 자녀와 부모 간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자녀가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디지털 세상에서도 홍익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재 양성의 꿈을 꿔본다. 1960~70년대에는 진로 선택의 기준이 명확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는 직업,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 선호되었다. 부모들은
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사이버불링이 기술과 함께 진화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사실이다. 인터넷 기술의 이용과 함께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이 등장했다. 초기 웹페이지는 정적인 HTML 문서였기 때문에 사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내가 근무했던 첫 근무지에서는 5학년이 되면 야외수련 교실에 참가한다. 두 번째 지역에서는 6학년이 야외수련 교실에 참여해, 지역을 옮기며 지역별 특색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수가 적어서 2개 이상의 학교가 함께 수련 활동을 진행한다. 지금은 1박 이상으로 수련 교실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내가 5학년 담임일 땐 코로나 때문에 당일치기로 수련 교실을 체험했다. 점심은 5학년 담임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처음 옥토중학교에 보결을 들어간 날, 첫 수업은 프랑스어가 아닌 7학년 수학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요즘 알고 보니 악동들이 많기로 유명한 반이었다. 그런데도 수업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음수를 활용한 덧셈, 뺄셈을 하면서 음수의 개념을 쌓아가는 수업이고 학습지 문제 풀이 위주여서 그랬던 것 같다. 특수교육 보조 길례 쌤이 넌지시 물었다. "혹시 수학 전공이세요?" 지금이야 수학 부전공 연수를 받는 중이지만, 당시엔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금방 쌓은 학생들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초등학교 담임하면서 매일 가르쳤으니까요" 하고 얼버무렸다. 특히나 지난해 학습 지도 강사를 했던 기억을 해보면 최소 대학생이던 강사 중에서도 음수 개념조차 제대로 없는 사람도 있던 것이 여기 현실이니까 수학 전공 같아 보였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면 수학 전공이 아니어도
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교사로서 수 십년 동안 월급쟁이로 살아오다 퇴직의 순간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퇴직과 동시에 17일 급여는 멈추게 된다. 연금 개시일까지 말이다. 교육공무원 연금 개시는 65세부터이다. 어찌어찌 정년까지 버티고 버텨 겨우 정퇴를 했는데 연금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것도 연금 개시일까지 3년이나 남았다.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좋아질 일은 없다. 소득 크레바스(=빙하 골짜기 깊은 틈)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는가? 소득 크레바스는 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공백기간을 말한다. 연금도 연금이
더에듀 | 부모나 선생의 적절한 훈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녀와 학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자녀와 학생이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고 신뢰하지 않고 때론 반항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훈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끝까지 믿는 사랑의 마음으로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느냐, 불신과 미운 감정과 비난을 함께 실어 말하느냐의 차이가 크고 그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짐승도 자기를 사랑해 주고 보살피는 사람을 금방 알아챈다. 사람도 누구나 나를 믿어주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충고와 훈계는 잘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무엇을 훈계하느냐보다 훈계할 때의 마음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옳고 그름을 가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용서받아 반성할 수 있게 하는 것, 다시 새롭게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진정한 훈계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옳은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 것은 비난이다. 비난이 섞인 훈계는 잔소리가 되어 귀를 막게 된다. 또 오히려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긴다. 학생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하는 교사의 가장 힘든 점이 이 지점이다. 과거처럼 교권이 높고 체벌이 허
더에듀ㅣ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필자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대도시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 교직을 시작한 곳은 전체 학생이 100여명이 채 되지 않는 면단위의 6학급 소규모 학교였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도시와 농촌 간의 다양한 자연환경적, 문화적 배경의 차이와 격차를 경험하였다. 이러한 격차는 그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학생들의 교육적 격차로 이어지곤 했다. 도시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