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헌법재판소(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헌재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교사 1만 688명이 참여했다. 교육부가 앞서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한다고 밝혀 법적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교조는 2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탄핵심판에 돌입한 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았다”라며 “파면이 늦어져 4월까지 이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와 교육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권력 상실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조치를 취한 윤석열은 우리 교사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망상에 빠져 나라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 정부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다. 반드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그가 저지를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르는 사회를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파면은 내란 종식과 교육대개혁을 위한 시작의 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를 발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학부모 정책 종합방안인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따라, 학부모가 학교와 협력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전자책)’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학부모 교육의 5대 역량(자기돌봄, 부모역할기본, 자녀교육, 학교협력, 자녀자립지원)을 중심으로 자녀의 영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의 7개 발달단계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초정보·역할·실천방법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토대로 자녀를 교육하고 학교와 협력하는 실제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천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침서는 누리집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에 탑재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온라인 강의도 제작해 확산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를 일차적으로 양육‧교육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중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앞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일부 지역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서울 서초구 반포 학원가와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가 4월부터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하고 27일 공포했다.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개정안은 유동 인구가 많고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대상으로 PM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반포 학원가와 홍대 레드로드를 ‘킥보드 통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구간은 서초중앙로29길, 서초중앙로31길, 서초중앙로33길, 고무래로8길, 고무래로10길 등 반포학원가 일대 총 2.3㎞ 구간과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인 어울마당로 115 앞 1.6㎞구간이다. 이 지역에는 대형 어린이집 2곳이 있고, 초·중·고 학원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골목 사이로 많은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킥보드 주행 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다. 레드로드 역시 유동인구가 많고, 핼러윈과 연말연시 등에는 인파가 몰려 전동 킥보드 사고 우려
더에듀 | 교육자로 24년의 시간을 보내며 학생, 동료교사와 많은 일을 함께 했다. 과학교사, 교장, 장학관, 연구자로 현장에 뿌리내리고 실천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짧은 몇 년의 모습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기적 과제이다. 교육의 지향과 목적,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가 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성취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같이 길을 찾고자 ‘홍제남의 진짜교육’을 시작한다. 곧 4월이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4월 하순이 중간평가 기간이다. 교사들은 국가교육과정에 따라 수업 시간에 가르친 범위 안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그런데 선행학습이 넘쳐나는 학원이 아닌 국가교육과정에 맞게 시험 문제를 출제한 학교만 선행학습규제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험을 치른 후 학교는 교육청에 시험문제를 보고하는데, 교육청은 ‘연초에 세운 진도 순서를 바꿔 수업하고 시험문제를 출제’한 경우에 선행학습규제법을 어겼다고 지적한다. 선행학습규제법의 목적은 제1조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공교육을 담당하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 가운데, 대부분의 교사가 출결 처리, 최소성취수준보장제, 공강시간 등의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고등학교 교사 1736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현장 실태 조사’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 97.5%가 새로 바뀐 고1 출결 처리 방법 때문에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고교학점제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최소성취수준보장제도는 학생이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성취율 40% 이상이 돼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미도달 시 교사가 보충 수업을 해야 한다. 이에 그간 담임이 일괄 출결 처리 하던 방식에서 실제 학점을 운영하는 교과 담당 교사들이 출결 처리를 하도록 바뀌었다. 아울러 수업이 중간에 비는 ‘공강’이 있을 때 교사 대부분은 정규 수업이 아닌데 학생을 지도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공강이 있는 학교는 54.8%로 확인됐으며, 공강 시간에 프로그램을 배치한 학교는 33.2%로 집계됐다. 전교조는 “최소성취수준보장제 폐지와 더불어 고등학교 1학년 출결 방식을 담임이 마감할 수 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가 실제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교과서 지위 유지와 절차 간소화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고, 1인 1기기 정책의 지속 추진과 디지털 튜터 지원 확대 등이 요구됐다.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AIDT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정책 제안’ 토론회에 발제로 참석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AIDT 역할 : 가능성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조정훈·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오전 10시에 열렸다. 김 교수는 교육격차가 교육기회의 분배와 교육의 실행, 교육결과의 성취 등 교육이 일어나는 과정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사회경제적 지위와 문화자본, 사회자본, 부모의 교육지원 등을 원천으로 제시했으며 ▲추가적인 교육기회 증대 ▲학교교육 기회와 자원의 불균등한 배분 ▲긍정적 학교 요인의 불균등한 영향 등의 세 가지 경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경제적 배경 수준이 높을수록 세 가지 경로에서 유리함이 구조화 되어 있다면 교육격차가 심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DT 사용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 정책 워크숍’을 27~28일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 개최한다.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은 교육청-지자체-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보통합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지난해 총 8개 지역(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기, 대구 북구·달성군, 전북 익산시, 전남 영암군)을 선정했으며, 2026년까지 3년 동안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8개 지역 교육청-지자체-대학교 담당자들이 함께 지역의 사업계획과 아래와 같은 지역별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부산은 ‘그림책 기반 디지털 생태놀이’, ‘소(통)·나(눔)·기(쁨) 인성 교육 공동체’ 부모의 교육관과 자녀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은 유·보 이음교육 온라인 플랫폼 ‘인천아이이음’, ‘읽걷쓰(읽기, 걷기, 쓰기)’ 기반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경기도(용인특례시·의정부시)는 디지털 기반 유아 환경교육, 긍정적 사회·정서 지원 등을 지원하는 G-ID.R.E.A.M(경기아이:드림)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지역 스마트 식품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새 학년 시작과 함께 시범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의 특정 업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독과점으로 검정제도 근본 제도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26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AIDT 최다 점유 출판사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천재교과서가 과반을 넘은 58.3%(6052개교)의 채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와이비엠 15.2%(1578개교), 비상교육 9.8%(1020개교)를 기록했다. 채택률 1위와 2위 차는 43.1%(4474개교)였다. 1위를 차지한 천재교과서는 초등학교 전 학년과 과목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했으며, 특히 수학의 경우 88% 이상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했다. 충남지역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수학의 경우 100% 채택률을 보였다. 지역적으로 경북과 강원, 광주, 대전, 서울, 전남의 경우 90% 이상을 기록했다. 중1의 경우 수학은 천재교과서가 58.9%였다. 다만 대전과 부산, 울산, 전남 지역에서는 비상교육이 최다 선정됐다. 영어는 동아출판사가 47.7%, 정보는 비상교육이 70% 이상의 채택
더에듀 | A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별로지만, 그의 엄마는 그를 대단한 수재로 높이 평가한다. 이런 현상을 ‘어글리 베이비 증후군(Ugly Baby Syndrome)’이라고 한다. 그는 재력이 풍부해 유치원 시절부터 선행학습을 계속해 왔고, 그 결과가 착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다는 유아용품부터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서민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돈의 씀씀이가 가히 광(狂)적이다. 선행학습 교사들은 상업적으로 부추겼고, 두뇌발달 교재가 1000만원을 넘어도 아이들을 위해서 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들의 상술이 그럴듯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의 판타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3학년까지의 실력은 엄마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하지만 4학년부터는 교육과정이 부모의 도움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들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자녀들은 학습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흥미가 없다 보니 수업태도 또한 좋지 않다. 이때 교사는 학생의 학습 태도에 질책을 가한다. 학생은 학습에 흥미가 없고 흥미가 없다 보니 담임 교사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진다. 악
더에듀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구소는 매년 고등교육 이슈별 쟁점 분석을 통해 대학 사회에 당면한 과제 해결을 모색하고,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기 위해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을 발간해 왔다. 지난 19일 공개된 ‘2024 고등교육 현안분석 자료집’에는 ▲전공자율선택제 ▲일본의 유학생 유치정책 ▲챗GPT 사용 미국 대학 사례 ▲대학혁신사업 등 4개 주제가 담겼다. <더에듀>는 이를 자세히 살펴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더에듀 김승호 기자 | 양적 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의 대학원이 연구중심대학 체제로의 질적 도약을 위해 맞춤형 혁신 전략과 지속 가능한 지원책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교협 자료집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학원혁신사업 성과와 발전 과제’(김승정 정책연구팀 선임연구원)가 실렸다. 김 선임연구원은 이 보고서를 통해 대학원 혁신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요구했다. 실제로 2024년 현재, 한국의 대학원은 석사학위자 8만 8000여명, 박사학위자 1만 9000여명으로 2000년에 비해 각각 1.8배, 3배 증가하는 등 양적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