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교육청이 현장체험학습 안전 조례에 유치원을 포함하기로 했다. 기자회견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던 전북교사노동조합(전북교사노조)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인 대응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21일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지원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안전과리에 필요한 사항과 보조인력 배치 기준 및 방법 등을 상세히 규정했다. 그러나 적용 범위를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학교로 규정, 유치원이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전북교사노조는 교육청 담당과와의 공식 면담을 시작으로 기자회견과 교육국장 면담 등을 통해 “유아의 안전도 조례의 보호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아 교육기관을 제도적 보호 테두리 밖으로 밀어낸 결과”라며 “교육적 형평성과 행정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례 적용에 유치원을 포함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법률 자문도 직접 확보했으며, 전북도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전북교육청 역시 이 같은 전북교사노조의 문제 의식에 공감, 해당 조례 제정안에 유치원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교사노조는 “매우 바람직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현직교사 500명이 학생들의 대입 지원을 위해 투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일부터 500명의 현직 교사를 대입상담교사단으로 편성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입상담교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우녕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 받아 선발했다. 지난해 423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77명 확대했다. 이들은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전화상담은 월~금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상담은 연중 상시 운영되며,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어디가’에서 온라인 대입상담을 클릭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대입상담교사단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195개 일반대학과 133개 전문대학의 입시정보를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학생 스스로 희망 진로와 직업에 관련된 대학과 학과를 탐색할 수 있고, 대학별 학부 및 학과 입학정보 등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대학별 기준으로 성적을 분석할 수 있고 온라인 및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이밖에
더에듀 | 우리나라의 유치원 교육은 공립과 사립 유치원으로 나뉜다. 공립 유치원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을 하는 반면, 사립 유치원은 고사(枯死) 위기에 직면해 있다. 왜 그럴까? 문재인 정부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에 출석해 사립 유치원의 정체성에 관련한 전희경 의원의 질문을 받고 “사유재산으로 볼 여지도 있고, 공공성을 위한 공공재로 볼 여지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립 유치원 문제의 본질을 다루는 중요한 발언으로 평가된다. 현행 사립학교법 제43조(지원) 제①항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교육의 진흥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사립학교 교육의 지원을 위하여 대통령령 또는 당해 지방자치 단체의 조례가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조를 신청한 학교법인 또는 사학지원 단체에 대하여 보조금을 교부하거나 기타의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년 공사립 유치원 누리과정(3-5세) 보조금 실태를 보면, 서울시의 경우 공립은 교육과정 운영비(15만원)와 방과 후 과정(5만원) 합계 20만원, 사립은 교육과정 운영비(33만원)과 방과 후 과정(7만원) 합계 40만원이다. 유치원의 경우 공립은 국가 예산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오는 4일 선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헌재 인근 11개교와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 주변 2개교가 임시 휴업한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4일 헌재 인근 교동초·운현초·운현유치원·재동초·재동초병설유치원·덕성여중·덕성여고·중앙중·중앙고·대동세무고 e·서울경운학교 등 11개 학교가 임시 휴업한다. 2일에는 교동초와 운현초, 재동초가, 3일에는 대동세무고와 중앙중, 중앙고가 단축 수업에 나선다. 교동초와 운현초, 운형유치원, 재동초, 재동초병설유치원, 덕성여중, 덕성여고는 3일에도 임시 휴업을 예고했다. 서울경운학교는 1~2일 단축수업, 3일 임시 휴업한다.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와 한남초병설유치원은 4일과 7일 임시 휴업한다. 서울교육청은 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어린이 도서관과 유아교육진흥원 등에서 긴급 돌봄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한 헌재 선고는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더에듀 AI 기자 | 영국 교육부가 인공지능(AI)을 학교 행정업무에 투입하면서 교사들이 수업 준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는 호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필립슨 교육부 장관의 AI 도입 필요성 발언과 시범운영 중인 학교들의 상황을 보도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필립슨 장관은 “교사들이 문서 작업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AI를 교육에 도입하는 일은 혁신이 아니라 필수다. 기술은 교사의 대체재가 아니라 협력자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발언은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닌, 이미 시범 운영 중인 사례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런던 북부의 한 중학교 교장은 “AI 기반 시간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주 3시간 이상을 절약하고 있다”며 “그 시간은 아이들과의 상담, 개별 학습 지도에 재투자된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10년차 영어 교사인 루시 호킨스(Lucy Hawkins)는 “AI가 성적 입력과 수업 계획 일부를 자동화 해주니, 이제는 주말에도 교재 연구를 할 시간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계가 인간의 교육 본능을 대신할 순 없기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박송은 마산 가포고 교사가 발명교육대상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8년 시작한 지식재산 및 발명교육 활동을 인정 받으면서 국내 최고 발명교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특허청 주최 ‘2024 대한민국발명교육대상’에서 박송은 교사가 발명교육확산 및 기반조성 분야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교육부장관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특히 박 교사는 1991년생 만 33세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 교사는 지난 2018년부터 지식재산 및 발명교육을 시작해 발명(공학) 동아리, 발명 영재강사로 활동하는 등 수년간 발명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최근까지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등 150건 이상의 학생 발명 수상 지도를 해왔으며, 지식재산일반 교과 선도(거점)학교, 발명·특허 고등학교, 찾아가는 발명교실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명 교육 확산 및 기반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지난 2021년에는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박송은 교사는 “대한민국 기술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재산 창출과 공학 기술 기반
더에듀 전영진 기자 | 대한교사협회가 위피크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학교체육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위피크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교육 관련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인 교류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수 및 연구 등 다양한 교육사업과 보안 강화를 위한 정보 보호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학교체육 및 스포츠 교육과 관련한 시장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사업을 교류·지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의 핵심 역량을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송성근 대한교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과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기관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교육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피크 관계자도 “대한교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교사협회는 같은 날 건강한신체활동연구소와 동일한 내용으로 업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과 일본의 두 교사가 21년째 이어 온 한일공동수업을 전북에서 열었다. 일제시대 조선인 징용 노동자의 아픔부터 독립 과정은 두 국가의 교사가 풀어 낸 강연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평화와 화합 가치 실현의 장이 됐다. 지난달 31일, 전북 근영중학교에서 열린 한일공동수업에는 이 학교 조은경 수석교사와 요시다 준이치 일본교직원조합 훗카이도 대표가 학생들 앞에 강연자로 나섰다. 이번 공동수업은 도서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이다’를 읽고 광복이 있기까지 이뤄졌던 수많은 헌신과 노력 중 국경을 초월한 소중한 기억을 찾는 과정을 담기 위해 준비됐다. 특히 훗카이도에서 희생했던 조선인 징용 노동자의 아픔과 징용 과정에서 한국인을 도왔던 아이누인들의 사례와 한국의 독립 과정에 함께 한 외국인 후세 다쓰지 변호사 등의 헌신도 다뤘다. 이번 수업은 올해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을사늑약 체결 120주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은경 수석교사도 “학생들로 하여금 이러한 역사적 전환점을 기억하고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를 성찰하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를 간과할 수 없었다”며 “동북아시아를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사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올해부터 새로운 고등학교에서 근무하게 됐다. 새 근무지의 학사일정을 쭉 훑어보면서 수련회, 수학여행은 언제쯤인지 확인해 보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옆자리 선생님께 슬쩍 물어보니 올해부터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애들이 많이 아쉬워하겠어요” 하니, 참가 비용 문제로 부담스러워하는 학부모도 있고, 지난해엔 한 학급당 최소 대여섯 명이 학교에 잔류했단다. 게다가 수학여행 도중 숙소 담벼락을 넘으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어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현장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학생 사망 사고에 대해 교사의 형사책임을 인정한 최근의 판결도 그렇고, 지난주에는 수련회에서 클라이밍 체험을 하다가 과호흡으로 학생 한 명이 목숨을 잃는 일도 발생했다. 이러나저러나 수련회와 수학여행은 교사, 관리자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행사임은 분명하다. 무탈하게 다녀오면 다행이겠지만 사고라도 나면 오롯이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과 중앙대학교 인공지능인문학연구소 등 총 10곳을 ‘인문한국(HK) 3.0 지원사업’ 신규 연구소로 선정했다.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은 인문학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육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07년부터 추진한 국가 인문학 지원사업이다. 올해 신설된 인문한국 3.0은 기존 인문한국 지원사업(HK/HK+)을 계승한 것으로 총 예산은 104억원이며, 연구거점형 8개, 연합체(컨소시엄)형 2개를 운영한다. 신규 선정된 대학연구소는 최대 6년간(2025년~2030년) 연구거점형은 매년 8억원, 연합체형 20억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연구주체 간 융·복합 공동연구 수행, 연구와 교육 간 연계를 통한 학문후속세대 양성 등을 추진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인문한국 3.0 선정을 계기로 인문학 연구소가 인문학 진흥과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문학 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