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북에서 체육수업 중 발생한 사고로 체육교사와 교육실습생이 학부모로부터 형사고발된 가운데,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가 과도한 교권침해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 입장을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월 전북의 한 중학교에서 진행한 체육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티볼 수업 중 한 학생이 놓친 배트가 다른 학생의 얼굴에 맞아 안와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다. 이에 피해학생 학부모는 체육교사와 교육실습행을 안전지도 의무를 위반했다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전북교총은 이번 고소를 두고 교육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과도한 교권로 규정하고 수사기관에 합리적인 판단을 요청했다. 수업 전 티볼 경기 안전수칙과 배트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안전교육이 실시됐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레탄 소재 배트를 사용한 점, 또 대기 학생들은 6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시킨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교육실습생까지 고소한 것에는 학생 통제나 교육과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합리적 주의의무를 다했음에도 발생한 우연한 사고”라며 “형사처벌 보다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적 대안 모색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 학생 98명이 대한민국의 말과 멋, 맛을 알리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7일 오전 10시, 행복관에서 ‘2025년 한국의 말·멋·맛 나눔 사업’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2년차를 맞이한 ‘말·멋·맛 사업’은 다양한 분야 재능과 끼를 가진 학생들이 해외 활동을 통해 한국의 말과 멋과 맛을 전하며 해외 학생들과 교류활동을 펼치는 대구교육청의 대표적인 국제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류활동은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29명 ▲9월 1일부터 7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사마르칸트에서 39명 ▲9월 1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에서 30명 등 3개국 5개 도시에서 98명의 학생이 참여해 운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글 캘리그라피 ▲K-팝과 국악 공연 ▲태권도 시범 ▲K-뷰티 시연 ▲K-푸드 시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책지원국장, 인솔교사 등 20명과 지난 5월에 면접과 공연 시연 평가를 거쳐 선발된 학생 98명이 참석해 ‘2025년 말·멋·맛 사업’의 출발을 알린다. 행사는 대표 학생들의 가
더에듀 | 출산율 하락으로 줄어드는 학생 수는 배움의 장인 학교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교교육활동에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 관계를 통한 상호작용 등 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본격적 시기이지만 제반 환경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 반대로 기술은 큰 발전을 이루고 있어 전세계 어디에서든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실을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가상현실은 분리된 공간을 초월하게 해주어 직접적 관계 경험 환경이 축소된 현실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펴보고자 한다. Digestive VR(소화기 VR)과 Anatomy VR(해부 VR)을 비교·체험한 이유 “소화기관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능을 통해 음식물이 소화되는지를 서로 연결하여 배워야 한다.” 과학 교과에서 소화기관을 배우는 단원명은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이다. 이는 소화기관의 ‘구조’와 ‘위치’를, 소화기관의 ‘기능’과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실제 수업에서
더에듀 |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들으며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차올랐다. 대한민국 교육은 오랜 시간 변화를 갈망해 왔다. 과거 민주 정부는 교육 불평등 해소와 경쟁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약속했고, 국민은 그 약속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교육 현장 경쟁은 더욱 심화하였고, 사교육 시장은 팽창을 거듭하며 우리 아이들을 옥죄는 현실은 점점 더 가중되었다. ‘민주 정부의 교육 공약조차도 그냥 선거용일 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취임사를 들으며, ‘이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내란을 극복하고 들어선, 진짜 대한민국을 약속한 ‘일 잘하는 이재명 민주 정부’이기에 그렇다. 과거 민주 정부의 한계, 반복된 아쉬움 기대가 컸던 노무현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와 ‘대학 서열화 해소’를 주요 교육 과제로 내세웠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등 입시 제도 변화를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복잡해진 입시 전형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고, 특목고·자사고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지면서 교육 양극화는 심화하였다. 문재인 정부 역시 ‘고교 서열화 해소’와 ‘대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6.3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41.15% 득표율에 머무른 김문수 후보를 8.27%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재명 당선자의 임기는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4일부터 시작됐다. 시작된다. 집권당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면서 국정 기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에듀>는 이재명 정부에서 교육정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이 대통령의 교육공약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의 제안서를 토대로 살펴본다.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의대 정원 증원, 자사고·외고 등 특목고 지위 등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AIDT는 민주당이 그 지위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법안까지 발의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정부의 거부권 행사와 그에 따른 재의결 부결로 인해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래교육자치위원회는 이를 다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즉 AIDT는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들은 막대한 비용, 개인정보 침해 우려, 헌법상 교육기본권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고1 영어영역 문제와 답안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 확인되면서 교육당국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4일 진행된 부산교육청 주관 고1·2학년 학생 대상 2025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1 영어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이 시험 시작 시간인 오후 1시 10분보다 40분 전인 12시 30분께 SNS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SNS는 학원 강사 등 3200여명이 모인 오픈 채팅방으로 알려졌다. 시험 시작 시간 전에 유출되면서,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시험에는 전국 고1 학생 40만명과 고2 학생 41만명 등이 응시했으며,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전국 시도교육청에 문제와 정답, 해설 등을 전달했다. 시험 정답과 해설은 평가가 완전히 종료한 후 공개하기로 되어 있다. 이번 학력평가를 주관한 부산교육청은 “유출된 문제와 해설이 학생들이 치른 시험과 동일하다”며 “지난 4월 시도교육청에 전달했고, 각 시도교육청이 관리하기 때문에 어떻게 외부로 유출된 것인지 현재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공동으로 수사의뢰 하기로 했다. 총주관청인 서울교육청은 “수사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인덕과기고, 부산관광고, 영남공고, 영종국제물류고, 대전생활과학고, 경기자동차과학고, 청주공고, 서산공고, 수소에너지고, 경북기계금속고.” 교육부가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하는 10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선정해 4일 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지역 정주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규 도입되었으며, 2024년 5월에 10개교가 선정된 바 있다. 2025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는 15개 지역에서 총 37개 연합체가 참여했으며, 교육부는 산업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협약형 선정심사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지역 10개교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선정된 10개교에 올 하반기부터 학교 혁신을 위한 학과 개편, 교원 연수, 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지역 발전을 이끄는 우수한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과 성과관리를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학교별로 1대 1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시공간이든 덩그러니 혼자 놓이고 나면, 비로소 진짜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때론 그간 묵혀왔던 복잡미묘한 감정의 찌꺼기들이 파도처럼 밀려 들어와 당혹감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잔잔하게 사그라들곤 한다. 차분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변화에 빠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까칠한 성격 탓에, 내 안의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렁이고 또 일렁인다. 하지만 마흔여섯 살이란, 나이는 허투루 먹은 게 아니다. 감정의 물결이 세차게 몰아칠 때, 차분해지는 내 나름의 방법을 이제는 터득했
더에듀 AI 기자 | 지난 3일 미국 언론사 Education Week는 미국 교육 현장에서 ‘수학 교육의 핵심은 무엇인가’에 대한 교육 현장 반응을 살피며, 본질적 논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각 주의 교육청과 교사 커뮤니티에서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는 ‘개념적 이해’(conceptual understanding)이다. 수십 년 동안 주로 계산 능력과 알고리즘 암기 위주로 구성된 수학 교육에 맞서 이제는 학생들이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게끔 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것. 교육자들 역시 기존의 ‘공식 중심’ 교육이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제한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통합교육구의 수학 코디네이터인 제이미 스티븐슨(Jamie Stevenson)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이렇게 풀어라’라고 가르치는 데 그쳤다”며 “그들은 ‘왜 그렇게 푸는지’를 알아야 한다. 수학은 기계적인 계산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의 언어”라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주 커리큘럼 가이드라인에서 ‘개념 기반 수업’과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