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교육청이 수업 중 휴대전화로 교사의 하체를 촬영한 고교생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고1 A군은 지난 5월 수업 도중 질문이 있는 것처럼 손을 들어 교사 B를 자신의 책상 옆으로 오게 한 뒤 휴대전화로 B교사의 하체를 촬영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교사는 도교육청에 신고했으며, 도교육청은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는 만장일치로 A군에 대한 고발을 결정했다. 한편, 올해 도교육청 교보위가 심각한 교권 침해로 판단해 고발한 사례는 총 네 차례이며 학생에 대한 고발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세 차례는 모두 학부모가 대상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교실을 닫고 있는 교사는 공교육의 교사라 할 수 없다.” 이혁규 청주교대 교수가 지난 26일 열린 서울교육 10년 연속포럼 4차, ‘새로운 10년의 시작-서울교육의 약속’에 발제로 나서 서울교육의 긍정적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은 과제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우선 서울교육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평했다. 특히 교실에 나타난 긍정적인 변화로 ▲자존감을 높이는 수업 ▲중등 협력수업의 증가 ▲교육과정 융합 ▲수업 방법의 다양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교사의 자발적 역량 개발과 수업 공개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교수는 “교실 수업 혁신에 필요한 정책을 딱 하나 꼽으라면 수업 공개와 공유, 교사의 전문성 성장”이라며 “이것이 없으면 개혁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선진국이라는 나라가 잘하는 시스템 중 60%는 동료들과 함께 수업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교실 수업 혁신은 교사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교사 간 자발적인 수업 공유와 협업은 잘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교사 승진 체제 재구조화’ 등 보상 체계에 변화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구전자공고가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됐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최초로 내년부터 전원 기숙형으로 운영된다. (가칭)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대구반도체고)는 반도체 분야 산업수요맞춤형 학교로 ‘4차 산업시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영마이스터 양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2025학년도 신입생 총 6학급 9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산학겸임교사와 정규교사 간 팀 티칭을 통한 산업현장 실무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제어 ▲생산·품질 관리 ▲반도체 장비 제작 ▲유지보수 등을 배우게 된다. 1학년 학생들은 반도체 계열 공통과목들을 공부하고, 2학년으로 진급할 때 반도체 제조와 반도체 장비 중에서 전공을 결정한다. 대구전자공고는 반도체마이스터고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청, 교육부, 대구시, 달서구청 등에서 약 3백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현재 전 교직원이 지역 산학기관들과 협력하여 ▲교육과정 편성 ▲교원연수 ▲공간 재구성 ▲교명 선정 ▲기숙사 증축 ▲실습실 구축 등 개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는 졸업 후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기업들과 취업 약정을 포함한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주 아중초등학교가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전북도내 두 번째, 초등학교 중 첫 번째 사례이다. 그동안 전주아중초는 IB 관심학교를 운영하며 IB의 교육이념과 학습자상을 실제 수업 시간에 반영·실천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이해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학교는 진정한 학습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후보학교 승인으로 IB 본부로부터 학교별 컨설턴트를 배정받고,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IB PYP를 시범 운영하며 전 교원이 IB 워크숍을 이수하는 등 월드스쿨 승인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조연순 아중초 교장은 “교직원들과 함께 IB 철학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IB 학교 운영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IB 후보학교 선정은 전주아중초의 교육적 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2022년 하반기부터 IB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검토 및 타당성 분석을 거쳐 2023년 IB 준비학교 시범 운영, IB 관심학교 공모를 통해 IB 프로그램 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북교육청이 과테말라 공화국과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 연장에 나선다. 특히 컴퓨터 등 학교 불용 기기를 제공하고, 경북형 첨단교실을 현지에 구축하는 등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성화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 9명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5박 8일 일정으로 과테말라 공화국을 방문해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이어온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내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신품 또는 R컴퓨터 등 디지털 기자재 각 350대 및 수업 콘텐츠 제공 ▲디지털 선도 교원 30명 이내 국내 초청 연수 ▲경북 우수 교원 현지 방문 연수 및 컨설팅 ▲기 초청 연수 참석자 중 선발된 우수 교원 15명 이내 심화 연수(신설) ▲경북형 첨단교실 1~2실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지난 18년간 과테말라에 디지털 기자재 2739대를 지원했으며, 선도 교원 360명을 경북으로 초청해 디지털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경북교육청의 과테말라 연장 지원 결정은 학교 현장에서 수거한
더에듀 김우영 수습기자 | 서울 학부모들이 나서 학교폭력(학폭) 22건의 조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건은 학부모 갈등이 심화된 사안으로, 학폭 조정에 학부모의 역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이 올 7월까지 총 27건의 중 22건(81.5%)을 관계조정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10건은 학부모 갈등으로 번진 사안이다. ‘학부모 관계가꿈 지원단’은 지난 2023년 서울 최초로 구성된 조직으로 학부모가 직접 학폭 문제 중재에 나선다. 서울교육청은 처벌 중심에서 예방과 회복 중심으로 학폭 예방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의미 있는 방안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기에는 13명이 활동했으며, 올해 2기에는 총 20명의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은 향후 연수 등의 지원을 통해 지원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교육지원청에서 성과를 공유해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정희 서울북부교육장은 “지원단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갈등 해결 능력 신장하고, 학교폭력 사안의 교육적 해결과 학교폭력 심의 건수 경감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경기 분당에 과학고를 유치해 ‘차세대 테크노 인력양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계속해서 과학고 유치 필요성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큰 명분이 될 전망이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는 22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에 발제로 나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1개의 과학고만 존재하는 것은 헌법 및 교육기본법의 기회균등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교육 기회의 공정성 실현을 위해 과학고 추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과학고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협력하는 방식의 ‘협약형 교육과정’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분당 지역에는 1600여개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존재하고 이공계열 대학들도 있는 만큼 지역 자원을 활용하자는 것. 전 교수는 “신설하는 과학고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차세대 테크노 인력양성 생태계’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을 혁신하는 선도학교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론자들 역시 과학고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제주교육청이 정무부교육감직이 신설된다. 특별자치시도 최초 사례로 강원·전북·세종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4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제2부교육감인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제주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도의원 45명 중 4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9명이 찬성, 10명 반대, 2명 기권이다. 본회의에 앞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8일 제430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주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제주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수정·가결했다. 19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은 교육청이 제출한 원안에 담긴 대외협력담당관이 삭제되고, 정무부교육감 청문회 절차가 추가됐다. 이날 통과된 조직개편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같은 특별자치(시)도교육청의 지위를 갖고 있는 강원과 전북, 세종교육청에서 제주의 통과 사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특히 강원의 경우 내부적으로 정무부교육감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주의 사례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서울과 경기만이 두 명의 부교육감을 두고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북 학생 98명이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으로 해외 인턴십에 나선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18일 전주비전대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인솔교사 등 200여명을 모시고 ‘2024년 직업계고 글로벌 인턴십’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글로벌 인턴십 참가 학생은 총 98명으로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1기와 2기로 나눠 진행된다. 1기는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4주 동안 실시하며,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된다. 기계가공 15명, 전기·전자 16명, IT·미디어콘텐츠 4명, 원예조경 4명, 말사육 4명, 스마트팜 7명 등 총 50명이 참여한다. 2기는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12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조리·제과·제빵 17명, 헤어·피부·네일 10명, 서비스·사무·회계 7명, 용접 4명, 조적·미장·타일 2명, 애견미용 4명, 자동차 정비 4명 등 총 48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서 직업계고 인턴십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안전한 글로벌 인턴십 운영을 위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발대식에 앞서 글로벌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사전에 글로벌 적응력 강화 캠프에 참여해 안전 교육 이수, 영문 이력서 작성 및 해외 취업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서울교육청은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덜기 위해 남부교육지원청 내 학교행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학교행정지원센터는 ‘행정업무는 덜고, 교육 활동은 더 하는 학교 여건 조성’을 목표로 학교 업무 정상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2025년 12월 31일까지 시범운영 후 서울 전역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학교에서 처리하기에 부담이 큰 교무행정업무,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 교직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업무 등 약 11종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간제 교원, 협력 강사 등 모든 직종의 채용 업무를 계획 수립부터 면접, 호봉 획정 단계까지 모두 맡는다. 또 강사 인력풀 및 표준 연수 자료를 제공해 학교 대면 연수 강사 구인의 편의를 높인다. 향후 나이스시스템 개선으로 교직원이 이수해야 하는 법정 연수 이수 현황도 일괄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내실 있는 지원을 위해 관내 교원, 행정실장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교직원 대상 업무 경감 체감도 모니터링과 이관 업무 발굴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2개교를 대상으로 ‘학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