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4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 4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참여율과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으며,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3.3배나 났다. 사교육 과열은 대한민국의 높은 교육열과 대입제도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결과물과 같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교과 중심 사교육의 초등 확대 보편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정시와 수시, 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입제도, 실력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문화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초중등교육계 등에서는 이 같은 원인이 모여 대입제도가 초중등 12년의 교육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피라미드 최상단 서열에 속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가는 이른바 ‘변별력’의 함정에 빠려 오히려 초중등 교육에 왜곡을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각 정권에서는 대입 등 입시제도를 손 보고, 사교육 참여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 등 다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했지만, 오히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상황은 악화했다. 때문에 교육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안정화하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 2022년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 백년지대계를 만들어 보겠다며 출범했다. 당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법안 준비 과정에서부터 위원 구성에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만다. 결국 당시 여야는 중재안을 수용해 국교위법을 통과시켰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국교위는 잘 운영되었을까. 평가는 냉혹했다. 양 극단 인사들이 포진하면서 합의정신을 구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이어 그 흔한 홈페이지도 없이 시작하면서 회의록 미기재 문제까지 맞닥뜨렸다. 또 윤석열 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에도 뒷짐 지고 바라보면서 국교위 역할에 의문이 던져졌다. 특히 교원단체 추천권은 갈등 속에서 반쪽만 행사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출마를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도 하는 아쉬움까지 남겼다. 이미 너덜너덜해진 국교위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는 진보 성향 위원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교위 내 소통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부는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교원 신규 임용 수를 줄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교대 정원 12% 감축안을 발표했으며, 초중등 교원은 올해 3000명 수준이 감축된다. 또 정부는 예비 교원 양성 과정에서 실습 시간이 부족해 임용 후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습교사제를 도입했다. 대전과 세종, 경기, 경북 교육청에서 총 140명을 선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이들의 적응과 역량 강화에 수석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등 변화를 맞이했다. 특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논의되는 교대와 사대의 통폐합은 글로컬대학 사업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현재 부산교대와 부산대가 통폐합에 시동을 거는 등 체제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학교에서는 승진체제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들도 상존하고 있으며, 새학기가 되면 보직을 맡아줄 부장교사 구인난에 허덕이는 모습도 계속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더에듀>는 지난 2월 정년퇴임을 앞둔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교원양성체제의 특징과 한계 등을 알아보며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듀 콘텐츠 실장.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일부 전문위원회에서 수능 이원화와 고교 내신 외부 평가 등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합의가 충분치 않았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논란을 겪은 가운데,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K-미래교육포럼 등이 국교위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교위 위상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박 교수는 국교위 위상이 흔들리는 근본 원인을 사회적 합의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보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 제시에 나설 예정이다. 또 흔들리는 위상을 강화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시대적 필요성’으로 제시하고, 전문위원회 등 조직 체계 정비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제상 공주교대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는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성종 충남 위례초 교장(교총 수석부회장) ▲유윤식 제천상업고 교사(충북교사노조 위원장) ▲박상윤 용인 삼가초 교사(대한교조 사무총장) ▲윤석만 중앙일보 논설위원 ▲성태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나선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교육위원회 야당 위원들도 ‘국교위 2년의 평가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30여년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는 스승을 위해 학생회가 나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열어 감동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내년 2월 정년을 맞이한다. 1993년 동학교 최초 임용 후 총장까지 거친 후 다시 학과 교수로 복귀해 후학양성에 힘을 썼다. 이런 박 교수의 정년을 앞두고 지난 26일 광주교대 초등교육과와 특수통합교육과 학생회가 정년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50여명의 학생들과 학교 교수가 참여한 행사는 노래 스승의 은혜 합창, 그간 학생들과 함께 한 사진을 모아 제작한 회고 동영상과 감사의 글 모음, 학생들이 남긴 축하와 아쉬움이 담긴 동영상 시청 및 전달, 준비한 선물 전달, 학생 대표의 감사의 글 낭송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깜짝파티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남기 교수는 학생들이 준비한 감사의 눈물을 훔치는 등 감동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퇴임행사장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보면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눈물을 주체하기 힘드네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더 열심히 하지 못해 미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명 받은 첫 날, 30여년 후의 퇴임사를 썼고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