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기존과 같이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교육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 경향과 난도 등을 예상할 수 있는 첫 전국단위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하여 출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필수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점검하는 수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EBS 교재 연계율은 약 50% 수준으로, 영역별로 국어 51.1%, 영어 53.5%, 수학 50.0% 등이다.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며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연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1교시 국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학 영역(10:30~12:10), 3교시 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 영역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05~17:45)의 순서로 실시된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 지원 수험생은 47만 4133명으로 재학생 23만 5435명, 졸업생 8만 8698명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대비 지원자 수는 1만 458명 증가했으며, 재학생은 1만 6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398명 증가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