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을 가지려 했으며,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출제 방향 자료 배포를 통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으며, 2015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이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
교육부는 “평가 문항은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하는 등 교과서에 기초하고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해 시험 준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BS 현장교사단은 변별력 있는 수준으로 보면서도 킬러문항 배제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실질적 연계했다고 평했다.
최서희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서울 중동고 교사)는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해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높게 출제됐다"며 "EBS 수능 연계교재를 학습하고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항 해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학원가는 지난해 수능 보다 쉬운 수준으로 평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조금 쉬웠다"면서도 "독서 주제 통합형 지문과 언어와 매체의 언어에서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나와 다소 당황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킬러 문항으로 특정할 수 있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공통과목에서 문학, 독서 등 특정 영역에 치우침 없이 고른 변별력을 보이고 있고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게 출제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수능 국어는 1등급 구간 내에서 (표준점수)최고점이 150점, 최저점이 133점으로 17점차가 날 정도로 상위권 변별력이 높았다”며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추정돼 판가름하는데 제한점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