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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건형 대표 "이라운지서 해외 유학 영어 회화 실력 향상 효과 누리세요"

해외 유학 시절 영어 실력 늘지 않는 자신 모습 발견..."한국인들과 어울리기 때문"

국내서 외국인과 어울리면 되지 않나?..."이라운지, 외국인과 국내 학생 매칭해 대화"

한 달이면 달라지는 내 모습 발견..."유학파 멘토들의 문법 교정, 외국인들의 어투 교정"

왜 한국인은 영어 회화를 어려워할까?..."소통이 아닌 학문으로 받아 들이기 때문"

2,3호점 준비..."국내 어디서든 충분히 어학연수 효과 누릴 수 있게 하겠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외국인들과 한국 학생들이 자연스레 어울리며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해외 유학을 가지 않더라고 영어 울렁증을 없애는 동시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며 간접적으로 문화 습득까지 가능하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는 이곳은 해외가 아닌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이라운지’라는 스터디 카페로 30대 강건형 대표가 운영한다. 강 대표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해외에서 보냈지만, 늘지 않는 영어 실력에 큰 고민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라운지를 계획하고 오픈했다고 한다.

 

유학을 했지만 왜 영어 실력이 늘지 않았을까? 강 대표는 “해외 유학을 가더라도 현지에서 만난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원인을 설명했다.

 

결국 영어 실력 향상의 관건은 외국인과의 소통과 대화라 생각한 그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입국한 외국인들과 영어 소통에 목 마른 국내 학생들과의 매칭을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올렸다.

 

<더에듀>는 이라운지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들과 한국 학생들의 소통 모습을 지켜본 후, 강건형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라운지가 해외 유학을 원하지만 경제적인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비행기에 타지 못하는 한국 학생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인터뷰를 통해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아래는 강건형 이라운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이라운지’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라운지’는 외국인과의 대화를 통해 회화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영어회화 스터디 카페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년을 캐나다에서 보냈고요. 성인이 되어서도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런 유학 생활에서 영어를 대화에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주로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렸기 때문이죠. 이 같은 현상은 많은 유학생이 느끼고 있고 경험했을 겁니다. 비싼 비용을 들여 떠난 유학인데, 영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아쉬움이 늘 마음 한켠에 남아 있었어요.

 

‘현실이 이렇다면,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 유학을 떠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국내에서 외국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훨씬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국내에서 외국인들과 상시적인 대화를 통해 해외 유학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 ‘이라운지’입니다.

 

▲ 국내 기존 영어학원과의 차별점은.

 

저희 수업은 총 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주입식 교육과 차별화된 영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개원한 만큼 1시간은 유학파 멘토가 그룹수업을 진행하고 남은 1시간은 원어민과 1대1로 직접 소통합니다. 이 부분이 이라운지 만의 차별점이자 강점입니다.

 

▲ 원어민 섭외 비결과 선택 조건은.

 

한류라고 하죠.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한국에 온 외국인들도 한국인들과 소통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이라운지와 함께 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는 개념보다 소통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죠. 때문에 이들과의 1대 1 대화는 실제 생활 속에서의 이야기들로 진행돼요.

 

하지만 외국인들이 모두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영어도 잘하고 한국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 큰 외국인을 최우선 섭외 대상으로 삼습니다.

 

 

▲ 영어를 한 마디 못해도 가능한가.

 

이라운지는 1부터 6레벨까지 나눠 운영 중입니다. 1~3레벨은 초급, 4~6레벨은 중급인데요.

 

초급과 중급의 차이는 멘토 수업에서 한국어를 섞는 이중언어 사용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당연히 초급은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체제, 중급은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라운지는 초중급 교재를 직접 만듭니다. 매일매일 다른 스크립트를 레벨별로 준비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유학파 멘토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해 이중언어로 진행합니다.

 

영어를 하지 못해도 해외여행을 가면 몸을 이용하는 바디랭귀지로 어떻게든 현지인과 소통을 하잖아요? 이라운지에서도 원어민과 1시간 동안 진행되는 1대 1 대화에서 어떻게든 대화가 이어져 영어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한 달이면 어느덧 외국인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거예요.

 

틀리거나 부족한 부분은 유학파 멘토들이 교정 해주기 때문에 영어회화를 습득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라운지’ 공간은 편안한 카페처럼 꾸며 놨어요. 부담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환경 속에서 주입식이 아닌 학습자의 필요에 의한 능동적 학습을 하실 수 있으니 생각보다 더 빠른 실력 향상을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초급자분들도 이라운지의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함께한다면 충분히 영어회화에 능통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인은 교육받은 기간에 비해 영어회화 구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틀에 박힌, 공식에 의한 영어를 구사하려고 해요. 영어에 대한 접근을 소통이 아닌 학문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에요. ‘내가 문법에 맞게 말을 했나’,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되나’ 등의 걱정, 이게 가장 큰 문제이죠.

 

그런데 외국 사람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친구와의 대화를 생각해 보시면, 우리도 문법에 맞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문법에 맞지 않고 형식에 맞지 않더라도 일단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시작을 외국 유학이 아닌 이라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어려운 표현을 구사하는 게 아닌 일상생활에서 외국인과 실제 소통 가능한 실제적인 영어를 배우고 실전 회화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회화의 벽’은 내면의 문제였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 월 매출, 공개 가능한가.

 

일급비밀인데요, 월 별 차이가 있지만 2천만원 정도 되고 순이익은 30~40% 수준입니다.

 

첫 1년은 많이 힘들었는데요. 열심히 해서 더욱 성장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회화를 위한 올바른 방법과 또 놓치기 쉬운 문법 등을 담은 콘텐츠 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어 사실상 수익은 제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 강 대표는 30대 초반으로 상당히 젊다. 초기 자금 조달법이 궁금한데.

 

‘이라운지’ 운영 전에 ‘이비전’(evision, 영어예체능 전문 업체)이라는 교육 에이전시를 먼저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자금을 많이 아끼긴 했지만 결국 은행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금리 시대, 대출금도 성실히 갚고 재투자도 멈추지 않으면서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이라운지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인식하나.

 

K-푸드, K-드라마, K-영화 등 외국에서 한국 문화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 온 친구들 그리고 이라운지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은 매체를 통해서 본 한국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한국에 와서 하는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저도 외국 생활을 했지만 외국의 속도는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느립니다. 심지어 일 처리도 느리죠. 한국은 인터넷과 교통이 빠르고 편의시설, 배달, 택배 문화 등 생활에 정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본국에 돌아갔다가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관광 비자로 놀러 왔다 한국의 매력에 빠져서 한국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고요.

 

한국에서의 삶에 큰 만족감을 보이더라고요.

 

▲ 서울 서초와 동대문, 경기 파주에서 영어 교육기관을 준비 중인데.

 

한 건물에서 유치부터 초등의 돌봄 케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구상 중이고 곧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아 영어 학원부터 국제학교, 영재학원, 논술 등의 프로그램과 체육, 뮤지컬, 방송 댄스, 발레 등의 예체능 수업을 탑재하려고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코딩과 드론 수업도 담으려 합니다.

 

특히 현재 돌봄 이슈가 크잖아요? 그래서 새 교육기관에서는 아침부터 저녁 9시까지 온종일 케어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현재 서초는 리뉴얼 중이라 곧 오픈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파주는 9월, 동대문은 내년 3월에 오픈을 생각 중입니다.

 

 

▲ 제안할 초등학생의 영어 실력 향상책은.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법 등의 학술적 접근이 아닌, 디즈니 같은 애니매이션을 통해 영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접하게 해주는 것이 관건이라 봅니다.

 

이 방법은 성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영어를 공부한 지 3년이 됐다고 하면 성인이라고 해도 3살의 어린아이로 보는 게 맞거든요.

 

다만, 모던패밀리 같은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 쉐도잉을 많이 하라고 하는데, 이해를 전혀 못하는 상황에서 따라 하는 것은 한국 영화를 보면서 성대모사 하는 것과 같아요.

 

우선 기본적인 필수 언어들이 많이 나오는,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많이 나오는 영상 매체를 보면서 언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아이나 성인이나 애니매이션을 보면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효과적입니다.

 

▲ ‘이라운지’ 운영에 어려운 부분은.

 

‘회화를 말로만 학습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냐’, ‘교정이 가능하냐’ 등의 질문이 있습니다.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학습자분들에게 매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드리고 있고, 유학파 멘토들이 어법과 문법에 맞게 교정해 줘요. 또 북클럽도 운영해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쓰는(Writing) 일종의 독후감 프로그램인 북클럽도 운영하고 있어요.

 

늘 학습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자신의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과 목표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어학연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꼭 비싼 비용을 수반하는 해외 유학을 가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해외 유학도 영어 환경에 노출하는 게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인데요, 이라운지에 오시면 해외유학 보다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영어 환경 노출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2호점, 3호점을 세울 예정인데요. 이 역시 어쩔 수 없이 해외 유학을 선택하는 학습자들에게 더 저렴하면서도 효과 높은 프로그램을 근접거리에서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라운지를 많이 찾아주셔야 가능한 일들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자 커뮤니티라 생각하시고 이라운지에 발걸음 해주신다면, 실력 향상에 더해 더 큰 감동과 네트워크를 만끽하실 수 있음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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