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2교시 수학 영역과 관련해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의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본 계산 원리 및 전형적인 문제 해결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규칙과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가지 이상의 수학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과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적용해 해결하는 문항도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중위권 학생들도 풀 수 있는 문항이 다수 포함돼 작년 수능보다 쉬우면서도 상위권 학생의 변별을 위한 문항도 다소 출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 등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인 ‘수학Ⅰ’, ‘수학Ⅱ’에서는 각각 11문항을 출제했다.
‘수학Ⅰ’에서는 로그와 상용로그 이해를 묻는 문항(8번), 코사인함수의 그래프와 그 성질을 묻는 문항(10번),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항(22번) 등을 출제했다.
‘수학Ⅱ’에서는 함수의 극한에 대한 성질(21번), 미분가능성과 연속성의 관계와 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묻는 문항(15번),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7번) 등을 출제했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8문항을 출제했다.
‘확률과 통계’에서는 중복조합을 이해하고 중복조합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8번), 조건부 확률의 의미를 이해하고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4번), 정규분포의 뜻을 알고 성질을 묻는 문항(29번) 등을 출제했다.
‘미적분’에서는 등비급수를 묻는 문항(29번), 합성함수의 미분과 그래프의 개형을 활용하는 문항(20번), 치환적분법을 활용해 입체동형의 부피를 묻는 문항(26번) 등을 출제했다.
‘기하’에서는 포물선의 뜻을 알고 포물선의 방정식을 묻는 문항(24번), 두 평면벡터의 내적 뜻을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30번), 정사영의 뜻을 알고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27번) 등을 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