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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의 책] 6년차 초등교사 이야기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를 직면하고 있는 시기, 대다수 지역에서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면서 학교 통폐합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소규모 학교는 개인지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학교에서보다 교사와 학생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등의 강점도 존재한다.

 

이런 시기에 6년차 초등교사가 시골 소규모 학교에서 근무하며 학생들 그리고 동료들과의 경험을 기록한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를 출간해 관심을 끈다.

 

저자 장홍영 교사는 평생을 도시에 살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교직을 시작한 장 교사는 편의점 하나 없는 시골 생활이 낯설고 혼자 해내야 하는 수업 준비와 온갖 행정 업무가 버겁기만 하다. 이는 대부분의 신규교사가 겪는 일들이다.

 

그러나 아이들과의 깊은 관계맺음은 그에게 특히 가치 있는 경험으로 다가왔다.

 

“작은 학교에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줄 수 있다. 또한, 한 학년에 학급이 하나인 경우가 많아서 담임 교사가 학년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작은 학교 선생님들은 큰 학교에 비해 업무가 많아 힘들어하시지만, 아이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건 분명 장점이다.”-책 속에서-

 

장 교사는 이러한 경험들을 기록하기 시작했고, 예비교사와 신규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 펴낸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는 이 같은 기록을 한 권에 모은 에시이 형식의 출판물이다.

 

장홍영 교사는 “교사 생활은 여전히 고되고 힘들지만, 아이들과 만나고 수업하는 일은 여전히 셀렌다”고 고백한다.

 

정신없이 달려온 교직 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부끄럽고 후회한 경험도 있지만, 매일 아침 만나게 될 학생들과의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게 한다. 또 동료 교사와 커피 한잔하며 나누는 사소한 대화에서는 행복감도 찾을 수 있다.

 

장 교사는 “첫 출근을 앞둔 예비교사, 학생과 학급에서 갈팡질팡하는 신입 교사, 평소 교직과 교사 생활에 관심 있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작게 나마 위로와 공감을 얻길 바란다”며 교직 생활에 도움이 되길 소망했다.

 

'띵동! 작은 학교입니다!'가 작은 학교의 교육적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 저자 장홍영 = 평생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 싶은 초등교사. 매일 가르치기 위해 출근하지만, 되려 아이들에게 배우고 퇴근한다. 다채로운 꿈을 꾸는 아이들을 보며 대리만족하고, 아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가족과 귀여운 것,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 2019년 3월부터 지금까지 6학급 작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 목차

 

프롤로그 : 내게 찾아온 작은 학교라는 선물

 

1. 성장이라는 씨앗

동료 선생님들과의 관사 파티

교사로서의 첫 운동회

과학 준비물 혼자 챙기기

아이들과 함께 수영할 줄이야

취미 부자 선생님의 교내음악회

작은 학교는 모두가 부장입니다

뚜벅이 교사, 배구대회에 참가하다

방학 내내 준비한 첫사랑의 졸업식

주택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다

장비도 없는데 원격 수업을 하라고요?

청개구리와 함께 대면 등교 시작

복식학급의 공개수업

 

2. 설렘이라는 새싹

하하호호, 반 이름의 탄생

아, 내가 친목회 총무라니

토요일 ITQ 시험 인솔

복불복 원어민 선생님

작은 학교 오길 잘했어요

교육청 영재교육 강사 활동

가을날의 음악과 역사 수업수련 교실에서 집라인을 탄 교사

소인수 학급이라 신청했던 사업들

내 인생의 첫 학급문집 출판 기념회

나에게도 힐링이었던 아침 건강 걷기

선생님도 떠나시는데 왜 안 챙겨줘요

 

3. 우리라는 나무

이동하자마자 부장이라니

이틀 만에 받은 이벤트

나도 신이고 싶다

학생들 몰래 결혼하다

가르쳐야 보이는 것들

우리도 이제 다문화 사회

아이들이 처음 하는 것들

선생님에게 관심 많은 아이들

아이들 말에 일희일비하는 교사

반가 뮤직비디오 제작과 학예회 준비

6학년과 함께한 오싹오싹 미스터리 상자

스키캠프와 졸업식 축하 무대

 

4. 사랑이라는 열매

2년 차 연구부장의 새 학년 준비

귀여운 강낭콩, 옥수수, 상추의 탄생

알록달록 4학년의 늦은 입학식

얼떨결에 파자마 파티

마음이 몽글몽글해진 날

난장판이 될수록 행복한 교실

매일 반성하고 검열하는 직업

아이들에게 받은 꽃다발

새로운 학교에서 생긴 일

동료 선생님에게서 나를 찾다

성숙해진 제자들을 만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학교

 

<에필로그> : 행복 뭐 별거 있나, 무탈한 게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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