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청주교육대학교 교육연구원에서 청주교사교육포럼(CITEF) 2024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인 이 포럼은 8일부터 3일간 ‘불확실성 시대의 학교와 교사의 변혁적 역할’을 논의한다.
8일은 개회식과 청주교대 부설초등학교 국악단 소리아띠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되었다. 개회식에서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현대사회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을 거쳐 인공지능 혁신의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AI를 통한 초개인화, 초지능, 초연결 시대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과 학습환경의 변화 그리고 이를 위한 학교와 교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나눔의 장, 수업비평사례, 교사전문성 워크숍 등으로 이루어졌다. 나눔의 장에서는 최지현 충북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사가 충북교육청의 ‘아이성장 골든타임 2.0’ 사업에 대해 발표했으며, 충북전환기교육연구회의 김석규(목도나루학교) 교사가 충북 전환기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목도나루학교에서의 경험을 나누었다.
이어 교사 단체들의 그간의 성과 공유가 이어졌다. 참쌤스쿨 김혜진(수원대평초) 교사는 ‘교사가 최고의 콘텐츠다!’라는 주제로 참쌤스쿨 소속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성장한 경험을 공유했다. 참쌤스쿨은 지난 2014년에 시작되어 전국 170여명의 선생님이 모여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충남 지역 기반 교사학습공동체인 나무학교 공동대표 조혜진(온양신정중) 교사는 ‘교실을 잇고 배움을 나누며 공동체 리더로 성장하기’라는 이름으로 자발적 탐구와 반성적 실천의 경험을 나누었다.
학교시민교육전국네트워크 김현진(수원 화홍고) 교사는 ‘더불어 사는 교사 시민과 행위 주체성’이라는 주제의 발표했다. 학교시민교육전국네트워크는 경기도교육청의 인정교과서인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 집필 선생님들이 모여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시민교육 정착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하고 있다. 특히 김현진 교사는 많은 교사모임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상황 속에서 지속가능한 교사모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오후에는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여러 워크숍이 열렸다. 충북전환기교육연구회는 조옥란, 김형옥(목도나루학교) 교사들이 ‘청소년 인턴십 교육과정’ 운영 사례와 운영 방법 등을 나누며 일반적인 진로교육과 어떤 차이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목도나루학교 교사 공동체들이 어떻게 공부하며 성장하는지, 이들의 상시 연수 시스템과 회의 체제를 통해 설명했다.
청주교사교육포럼 이틀 차인 오는 9일에는 말레이시아,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튀르키예 등 여러 나라의 저명한 학자와 현장 실천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설 예정이며, 10일에는 교사 전문성을 위한 워크숍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