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덴마크 복지위원회가 공립학교 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정책을 권고했다. 교육부 역시 공감하고 있어 현재 일부 학교가 도입한 금지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을 높이고 디지털 피로를 줄이기 위해 복지위가 이 같은 사항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교육부 역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교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학생들의 집중력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덴마크 내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휴대전화 사용 제한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긍정적 반응 : “수업 집중력과 성취도 향상, 친구 관계도 돈독”
교육관계자들은 스마트폰 금지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한다.
코펜하겐의 한 중학교 교사인 리네 안데르센은 “수업 중 학생들이 몰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전화가 사라지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집중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틴 홀름 덴마크 교육연구소(Danish Institute for Education) 연구원도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한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낮고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학교에서의 금지가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정적 반응 : “학습과 소통 위한 필수 도구, 올바른 사용법 가르칠 필요”
반면 학생들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코펜하겐의 한 고등학생인 에밀 라르손은 “스마트폰은 단순한 오락 도구가 아니라 학습과 소통을 위한 필수 도구”라며 “전면 금지는 너무 극단적”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역시 스마트폰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는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카스퍼 닐슨 오르후스 대학교 교육학 교수는 “디지털 교육이 중요한 시대에 스마트폰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학생들에게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서 시행...EU,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 나서나
덴마크의 이번 조치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프랑스는 초·중·고등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며, 네덜란드도 올해부터 학교별로 금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이다.
유럽연합(EU) 교육위원회 역시 최근 각국의 사례를 검토하며, 유럽 차원에서의 공통된 가이드라인 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과 학업 성취도, 정신 건강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그 결과에 따라 각국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면 금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인지, 아니면 보다 유연한 접근법이 필요한지는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