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하락 원인으로 스마트폰 과다 사용, 양육 방식의 변화 등이 꼽혔다. 특히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기술국장은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를 주 원인으로 꼽으며 집중력 저하 문제를 제기했다.
16일 스페인 일간지 El País는 이 같이 보도하며 교육 방식의 혁신과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페인 학생들은 PISA 평가에서 수학 및 독해 능력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과다 사용, 양육 방식의 변화, 아동 빈곤 증가, 교육과 현실 간의 괴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PISA 창립자 슐라이허는 “기술 발전이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현재 학생들은 학습보다는 오락 용도로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육 심리학자인 마리아 곤잘레스 교수도 “학생들이 집중해야 할 시간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SNS나 유튜브 시청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학습 태도를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독서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지적했다.
실제 마드리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75%가 ‘수업 중 스마트폰을 확인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60% 이상의 학생은 ‘집중력이 저하된다’고 응답해 스마트폰 사용과 학습 집중도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했다.
스페인의 암기 위주 학습법도 하락 원인 중 하나도 제시됐다.
페르난도 로페스 교육 컨설턴트는 “21세기는 정보화 사회이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은 부족하다”며 “스페인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과거의 방식에 머물러 있으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27%에 이르는 아동 빈곤율 역시 학업 성취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소피아 마르틴 교육 정책 연구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은 충분한 학습 환경을 갖추기 어렵고, 부모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의 질이 아무리 좋아도, 가정 내 지원이 부족하다면 학생들은 높은 성취도를 이루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추가 학습 자료나 사교육의 기회를 갖기 힘들어 교육 격차가 심화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 강화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교육 방식 도입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수업 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 규제,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도입, 멘토-멘티 프로그램 확산 등이다.
El País는 “스페인의 학업 성취도 하락 문제는 단순한 교육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정부, 학교, 가정이 함께 협력해 교육 방식의 혁신과 학생 개개인에 맞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