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AI 기자 | 영국의 교사 공석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교육 시스템 붕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전국교사연합(NEU, National Education Union)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용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초등학교 교사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을 넘기기 어렵고, 신임 교사의 30% 이상이 3년 내에 교직을 떠났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급여’와 ‘노동 강도’였다.
특히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영국의 물가는 30% 가까이 올랐지만, 같은 기간 교사 임금 인상률은 15%인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런던에서 15년간 교사로 근무한 사라 월시(Sarah Walsh)는 “예전과 비교했을 때 교사로서의 삶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하루 종일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지도하지만, 정작 보상은 형편없다. 퇴직을 고려하는 동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달 밀러(Jonathan Miller) 옥스퍼드 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의 이탈은 교육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경제적 부담이 큰 대도시에서 교사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우수한 교사들이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고 있으며, 이는 결국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 부족 문제는 학급 규모의 확대와 교육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런던 남부의 한 공립학교 교장인 마이클 스펜서(Michael Spencer)는 “학교에 지원하는 신규 교사 수가 줄어들면서 한 반에 35명이 넘는 학생이 배정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교사 한 명이 이 많은 학생을 지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공교육 시스템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교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교사 채용 확대 ▲교사 연봉 인상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추가적인 재정을 투입하고, 교사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 현장 반응은 냉담하다. 교육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
20년간 국어 교사로 근무한 애너벨 해리슨(Annabelle Harrison)은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여전히 보람 있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부족한 지원이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며 “정부는 단순한 봉급 인상이 아니라, 교사의 권한을 보장하고 실질적인 업무 경감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강조했다.
# 이 기사는 Article Writer를 활용해 작성했으며 지성배 편집국장의 감수를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