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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보궐선거-인터뷰] ②정승윤, 중도보수 단일후보..."부산교육 전문가이자 다양한 국정 경험이 강점"

상대후보 평가?...김석준 '전교조 해직교사 부정 특채, 내로남불 불공정의 상징'

부산교육 위기?...'부산을 떠나는 아이들, 경제교육 부족, 자유민주주의 교육 부족'

대표 공약?...국어·영어 문해력 진단 처방 시스템 도입, 안전한 학교 구축,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2 부산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마다 진력을 다해 자신을 알리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지만, 학생 수 감소에 더해 외부 유출 문제 등 심각한 교육력 하락 문제를 겪으며 지역사회 붕괴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래를 양성하는 교육감 선거는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에 <더에듀>는 4.2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후보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과 그들이 준비한 공약 등을 대중에게 알려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유권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각 후보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두 번째는 중도보수 단일 후보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정승윤 후보이다.

 

 

▲ 간단히 자기소개 한다면.

 

안녕하십니까. 부산시교육감 후보 정승윤입니다. 11년 전 2014년 지방선거 때 부산교육감에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 성향 후보가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그리고 저 정승윤인데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주관한 정책 공약 발표와 경선에서 저 정승윤이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선출되었고,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부산을 재도약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기초학력이 탄탄한 부산교육, 경제교육, AI 교육을 통해 10만 부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부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이유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교육감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가 혼돈에 빠진 상황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에 우리 부산 아이들을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개척하는 자유 시민 ▲생각이 다른 타인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시민 ▲위기가 닥쳤을 때 의롭게 공동체를 함께 지킬 용기 있는 시민으로 키우는 부산 교육을 해야겠다는 각오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하윤수 전 부산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하윤수 전 교육감이 주창한 아침 체인지(體仁智) 같은 정책은 부산 학교들뿐만 아니라 전국 학교로 확산된 좋은 정책입니다. 1교시 수업 전에 최소한 20분간 운동을 해서 잠을 깨우고 두뇌를 활성화한 후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아침 체인지’는 잘 계승 유지하겠습니다.

 

자신도 중도·보수라며 나와 있는 최윤홍 후보가 부교육감으로 있으면서 기자들에게 “(하윤수 교육감으로부터) 출마권유를 받았다”고 했지만, 하윤수 교육감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와 사전 논의를 한 적이 없으며, 어떤 후보에게도 지지를 표명한 바 없다. 사실과 다른 해석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 본인이 부산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지난 2월 17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교육은 과거라는 곳간을 열어 미래의 지혜를 얻는 열쇠”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교육은 앞 세대가 쌓아온 지혜와 경험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게 만드는 공동체의 유지 발전 동력입니다.

 

교육 현장은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익히고 인성을 키우는 배움터이자,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도록’ 공동체가 위임한 미래 세대 양성소입니다. 교육의 목적이 기존 사회 유지 발전이라는 점에서 교육의 본질은 보수입니다.

 

이번 선거는 임기 1년 2개월 재선거입니다. 기존의 부산 교육 정책을 갑자기 바꾸거나 뒤집는 일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존 정책 기조와 예산 조건 하에서 부산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는 토대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 본인의 강점은.

 

살아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입니다. 저는 부산에서 20년째 학생들을 가르치며 부산의 미래세대를 양성해 왔습니다.

 

부산좋은학교운동연합 상임대표, 부산시민사회교육연합 정책위원장, 부산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운영위원장으로 부산교육 발전에 헌신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아들과 딸 두 아이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부산에서 교육한 학부모입니다. 아이들을 부산에서 키운 학부모로서 저야말로 ‘부산 교육 전문가’라 자부합니다.

 

교육자의 길을 걸었지만, 때로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중앙행정심판위원장, 국회공직자윤리위원 등 다양한 국정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우리 부산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부산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네트워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는.

 

김석준 후보는 ‘김일성 북한 찬양’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경쟁시험을 가장해 특별채용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되고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당선 무효형을 받은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과 똑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전교조 교사들은 “김일성이 항일무장 투쟁을 주도한 결과로 광복이 이루어졌다”, “6.25는 조국해방 전쟁이었다”면서 북한과 김일성을 찬양하는 자료집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가르친 사람들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교육감 재직 시절 자신의 SNS에 ‘조국의 시간’ 표지사진을 올리면서 “고맙고 또 고맙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한다” 했습니다.

 

자신의 딸은 표창장 위조, 인턴 경력 위조하며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시키면서, 일반 국민들은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좋다던 ‘내로남불’ ‘불공정’의 상징 조국 전 장관 일가를 두둔하고 옹호하는 파렴치를 두고 볼 수 없었습니다.

 

▲ 현재 부산교육이 처한 위기 세 가지를 든다면.

 

부산의 위기가 부산교육의 위기입니다. 한때 인구 400만을 넘나들던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330만이 채 못 되는 도시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부산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 수도 32만으로 전체 인구의 10% 정도입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소년 청년들이 좋은 학교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수도권으로 떠납니다.

 

450년 전 율곡 이이 선생이 국가 전란을 예측하고 ‘십만양병설’을 주창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산을 지키고 부산을 이끌어갈 ‘부산 10만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경제교육이 부족합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위에 서 있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처할 경제교육이 부족합니다. 초중고 교육과정에 경제교육을 강화해 금융 문해력, 경제 지식을 강화하겠습니다.

 

부산에 있는 금융공기업, 지역은행, 대학, 부산시와 협력하겠습니다. 풍부한 경제 지식과 비전을 갖춘 부산 어린이, 부산 청소년들이 우리 부산을 싱가포르, 두바이를 능가하는 금융 허브 중심 해양 수도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길 자유민주주의 교육이 부족합니다.

 

지난 2월 17일 부산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후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참배했습니다. 부산은 UN의 도시입니다. 75년 전 자유대한민국이 풍전등화였을 때 세계의 청년들이 이역만리 낯선 땅 코리아에 와서 ‘자유’와 ‘연대’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리고 하나뿐인 생명을 바쳤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분들과 함께 지킨 자유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우뚝 선 선진강국이 되었습니다. 반면 공산화 길을 걸은 북한은 독재와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져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결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 부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산교육감이 되겠습니다.

 

▲ 대표적인 공약 세 가지는.

 

국어·영어 문해력 진단과 처방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 핵심 공약으로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모든 아이의 국어 영어 문해력을 진단하고, 처방과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갖추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어휘력, 문해력이 사고력의 기반인데, 일선 학교 선생님, 학원 원장님들 말씀 들어보면 ‘질문이 무슨 뜻인지 못 알아들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1대 1 맞춤형 처방으로 모든 아이가 만 9살, 3학년까지 기초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겠습니다.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공교육을 작동시키겠습니다.

 

안심하고 아이 맡길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배움터 지킴이’를 지금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대전 초등학생 참변’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등·하교 출입을 실시간으로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안심알리미’ 전면 시행으로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아이 맡길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유치원 무상교육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부산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유치원 무상교육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부산 교육청 올해 예산이 5조 3000억입니다. 사립유치원 운영비를 확대 지원할 재원이 충분히 있습니다. 사립유치원 운영비 지원 확대로 유아교육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립유치원 교사의 법정 복리후생을 강화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남길 말씀은.

 

부산시민 여러분. 인구 400만 ‘제2의 도시’ 부산이 330만도 안 되는 도시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근무 시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에 가서 그곳 경찰 공무원들 앞에서 강연했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하나는 자유의 힘, 또 하나는 교육의 힘”이라 대답했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10만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해 부산을 재도약시켜야 합니다.

 

# 이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더에듀>는 부산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에게 질의서를 보냈으며, 송출은 질의서 답변 회신 순으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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