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인생에서는 세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첫째는 부모님이요. 둘째는 배우자요. 셋째는 스승, 바로 선생님이다. 개인적으로 이 세 가지를 다 받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오늘은 선생님 복을 소개한다. 선생님은 먼저 삶을 살아 보시고 삶의 진실을 깨달아 제자들에게 삶으로 가르침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위인 그리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아름다운 삶을 사시는 분들의 뒷모습을 살펴보면 많은 분이 진짜 선생님을 만났던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은 꼭 학교 교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으로 키워 주신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목사님이나 스님도 될 수 있다. 나를 진정으로 아껴 주시는 어른도 될 수 있다. 한 인생을 제대로 세워주고, 의미 있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가. 첫째는 아낌없는 제자 사랑이다. 제자를 끝까지 믿어 주고 응원해 주고 긍정의 눈으로 바라봐 주는 그런 사랑을 갖고 있다. 이러한 사랑을 받는 제자는 인생의 어려운 고비마다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어 뚫고 승리해 나갈 수 있다. 둘째는 삶으로 보여준다. 언행일치가 안 되는 삶
더에듀 | ‘요즘 같이 좌우가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시대가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국론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시대 커뮤니티 소통 방식의 급격한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과거 국민들은 지상파TV 방송이나 일간신문을 통해 뉴스 소식을 전해 들으며 사실에 대한 판단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방송사와 신문사의 기능은 극도로 약화하고 극좌·극우 성향의 유튜브 개인 방송이 판을 치면서 많은 국민을 극우 아니면 극좌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문제는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 정보 등에 가짜이거나 음모론 등도 다수 포함된다는 것이다. 사건의 팩트나 진실보다 한쪽의 편협한 주장과 편가르기식 적대 관계 대결 구도로 만드는 유튜브 방송을 지속해서 보면 나도 모르게 한쪽 편 끝으로 매몰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세계에 유례 없는 민주주의 사회 발전을 이룩한 법치 국가 대한민국이 2025년 현재는 극우와 극좌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이 많이 든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화가 나거나 흥분하는 순간 진짜 중요한 것을 모두 잃을 수 있다. 내가 진보적이든, 남이 보수적이든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더에듀 |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잘 쉬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근면성실을 가장 큰 삶의 미덕으로 여겼던 우리 민족은 쉼이나 휴식, 놀이 문화, 게으름 등을 경시하거나 죄악시할 때도 있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일하는 것 못지않게 여가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며 개인 삶을 누리느냐가 중요한 삶의 이유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 부모 세대는 평균수명이 60세도 안 되었다. 평생 일만 하다 돌아가시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지금 대한민국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었다. 곧 90세, 100세가 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다. 다른 말로 직장 다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직장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궤도 수정이 필요한 이유이다. 선생님을 ‘꼰대’라고 비꼬기도 한다. 나 또한 꼰대임을 부인할 수 없다. 왜 학생들이, 사람들이 교사를 꼰대라고 할까? 선생님들의 말과 행동이 옳지 못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학기 중 수업을 잘하기 위해 방학 동안 쉼과 충전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맞는 말도 아니다. 학기 중 수업과 방학 증 개인 삶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더 극단
더에듀 | 2024년 끝머리,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와 가슴 아픈 사고로 겪은 슬픔 속에서 2025년을 맞이하게 돼 매우 혼란스럽고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직 34년 만에 처음으로 겪게 된 학생, 학부모와의 오해와 갈등으로 비난 받을 교사가 될 위기에 놓였다. 말로만 듣던 서희초 교사의 사건이 남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담임교사를 신뢰하고 가르침과 수고에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다. 그러나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 교사의 교육관을 따르고 교육 방법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교사도 다 만족을 줄 수는 없다. 문제는 교사가 본인과 극단적으로 다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 그동안 잘 수행하던 교직관과 교육방법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본인도 무너질 수 있다. 2024학년도 종업식날에도 많은 제자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서 1년을 보내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내년에도 또 담임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아이들도 많았다. 우리 자녀가 1년 동안 바르고 건강하게 잘 성장했다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