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민의힘이 ‘수능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에 공감하고, 교육부가 중심이 돼서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한 최교진 교육부장관의 발언에 따른 혼란을 두고, 내달 진행할 국정감사에서 집중공세를 예고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23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대정부 질문에서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은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공감한다. 교육부가 중심이 돼서 최대한 준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교육부는 어떠한 계획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과 소명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김영호 교육위원장에게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은 위원장에게 하도록 되어 있다. 실제 최 장관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 보완을 협의하면서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교육부가 중심이 돼 최대한 의제화해서 다음 대입 개편 때까지는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발언대로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청소년 환자가 12만명을 넘어 5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 ADHD로 인한 처방인지, 오인 처방이 늘어난 결과인지 살필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22일 공개한 ‘최근 5년간 ADHD 치료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20년 4만 7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가 2024년 12만 2906명으로 2.6배 증가했다. 남학생이 8만 9258명으로 72.6%, 여학생이 3만 3648명으로 27.4%의 비율을 보였다. 또 남학생은 2020년 3만 7824명 대비 136%, 여학생은 9442명 대비 256%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만 7266명 ▲2021년 5만 5491명 ▲2022년 7만 2590명 ▲2023년 9만 6716명 ▲2024년 12만 2906명이다. 연령별로는 ▲10~14세가 5만 40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9세 4만 2726명, 15~19세 3만 33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증가율은 ▲15~19세가 177.1%로 가장 높았고 5~9세 154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살해한 교사 명재완 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명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명씨는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던 8살 김하늘 양을 “책을 주겠다”고 유인, 시청각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전교육청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명씨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며, 2024년 12월 9일부터 6개월짜리 질병휴직에 들어갔으나 단 20일 만인 같은 달 30일 조기 복귀했다. 사고 발생 5일 전인 2월 5일 프로그램이 늦게 동작한다는 이유로 학교 컴퓨터를 파손했으며, 다음 날인 6일에는 동료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에 서부교육지원청이 사건 당일 오전 학교를 찾아 조사를 진행한 후 분리조치를 권고한 상태였으며, 명씨는 이들이 다녀간 오후 시간에 학교 밖 가게에서 범행도구를 구입해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은 5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 세상은 무엇으로 이뤄져 있을까?’, ‘삶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세상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서는 질문하는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명확한 답은 없지만, 사고의 확장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질문하는 능력임은 분명하다. 학교 교육은 아이들의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이다. 교사들 역시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서 질문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늘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마침 신간 ‘질문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각 수업’이세상에 나왔다. 호주의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필립 캠의 저서를 한국철학적탐구공동체연구회 소속 박상욱·오우진·강희원·강영민 교사가 번역한 이 책은 철학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함양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지만 정작 교실 속에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인 필립 캠이 20년 넘게 교육현장에서 교사 연수를 진행하며 겪은 고민과 해결책을 담아낸 이 책은 철학이 개발해 온 인지 도구 목록을 체계적으로 제시할 뿐만 아니라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지위가 변경되자 학교들의 도입이 절반으로 줄었다. 해당 정책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저지 성공,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활성화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강경국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지난 1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21일 공개한 ‘AIDT 신청학교 수 및 사용비율’ 자료에 따르면, 2학기 신청 학교는 지난 11일 기준 총 2095개교였다. 충북과 전남, 제주를 제외한 수치이지만 1학기 4146개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체 학교 수 대비 37%에서 19%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9개교에서 49개교로 270개교나 줄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 경북 261개교, 부산 213개교, 강원 199개교, 전북 188개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도입 학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자 도입률도 뚝 떨어져 8개 지역이 10%에 못미쳤다. 해당 지역은 ▲경남 0.59%(6개교) ▲세종 0.9%(1개교) ▲인천 3.0%(16개교) ▲서울 3.6%(49개교) ▲부산 4.0%(25개교) ▲광주 4.8%(15개교) ▲대전 6.6%(20개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부가 시범 운영 중인 온라인 학교민원시스템 ‘이어드림’의 답변 주체를 교사로 정하면서, 또 다른 악성 민원 통로를 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드림은 이달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상당 예약, 보호자 상담, 악성 민원 이력 관리, 상급기관 이송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상시상담과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 편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홈페이지에서는 답변을 교사가 하는 것으로 설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서울교사노조는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경로를 열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교육부의 교사보호 의지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현재도 전화와 방문, 교육(지원)청에 이어 온라인 국민신문고 등을 통한 민원 제기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상황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보다는 배설구 역할에 가깝다는 것. 이들은 특히 교사의 역할에도 맞지 않음을 주장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교사의 역할은 교육과 생활지도이지 상시 당담 응대가 아니다. 민원처리 주체는 교장”이라며 “통상 공공기관 제기 민원은 기관에서 시스템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은혜 전 교육부장관의 경기교육감 도전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경기교육이음포럼이 오는 20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공동대표 취임식이 함께 진행된다. 사실상 유 전 장관의 경기교육감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연찬회는 범도 방현석 작가가 ‘AI 시대를 건너는 역사의 힘’을 주제로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범도’를 집필한 방 작가는 지난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음포럼은 교원·학부모·교육전문가 등 200여명을 모시고 비전 선포식을 진행된다. ▲기본학력에서 미래역량까지 모두를 책임지는 교육 ▲학교·마을·가정·기관을 잇는 학습네트워크 상시화 ▲AI시대, 기술을 넘어 사람을 잇는 교육 ▲교육복지로 실현하는 따뜻한 포용 교육 등을 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는 따뜻한 교육, 협력으로 잇는 공존의 배움’을 공동 약속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포럼에는 이재정 전 경기교육감이 직접 참석해 축사하며,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영상을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서울 대림동에서 열리고 있는 반중(反中) 집회와 관련, 교장교감들이 교육청과 자지체 등의 적극 대응과 함께 차별과 혐오를 방지할 제도 마련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서는 최근 서울 명동에서 진행하던 일부 극우 성향 단체들의 ‘혐중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민석 총리가 19일 오전 이 집회에 대해 필요하다면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모양새이다. 이런 상황에서 길거리를 점령한 차별과 혐오 표현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교장교감원장원감 좋은교육정책포럼(전국교장교감포럼)은 입장문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배제아 차별의식을 공공연하게 인식하게 하고 혐오 정서를 조성하는 등 그 무도함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지역 문제나 표면적인 선전선동 문제가 아니다”라며 “사회와 교육현장에 극단적인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 정상적 교육을 방해하려는 세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역교육청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적극 대응 ▲민주시민교육 전면 추진 ▲차별금지법 포함 제도적 장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AI 교육 강화, 온동네 초등돌봄 도입 등의 내용이 담긴 이재명 정부 6대 교육 국정과제가 확정됐다. 최교진 교육부장관은 성공적 이행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6대 국정과제 및 25개 실천과제가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6대 국정과제는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청년의 정책 참여 확대와 기본생활 지원으로 함께 만드는 미래 ▲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시민교육 강화로 전인적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 거버넌스 혁신 등이다. 대표적 세부 과제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거점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상향한다. 특히 국가석좌교수 제도를 신설해 65세의 정년 제한 예외를 인정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지원한다. 지역산업과 국립대, 사립대 간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RISE 사업도 재구조화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행정체계 개편과 연계하며 이 과정에서 한계사립대학의 적정규모화 등 구조개선에도 나선다. 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 체제도 유연화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를 밀쳐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중학생에게 ‘출석정지’ 처분이 나온 가운데, 피해 교사에 대한 회복도, 가해 학생의 반성도 이끌 수 없다는 평가와 함께 납득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지난 8월 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A군은 50대 교사를 밀쳐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혔다. 당시 A군은 점심시간에 1학년 교실에 들어가 난동을 부렸으며, 이를 목격한 해당 반 담임이 제지 등 생활지도에 나서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창원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에게 출석정지 10일과 심리치료 10시간 이수 등의 처분을 결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교사노조는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교사 폭행이라는 것에 비해 조치 수위가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겐 ▲1호 학교 봉사 ▲2호 사회봉사 ▲3호 특별교육 이수·심리치료 ▲4호 출석 정지 ▲5호 학급 교체 ▲6호 전학 ▲7호 퇴학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이충수 경남교사노조 위원장은 “출석정지는 처벌이 아닌 회피 조치에 불과하다”며 “피해교사의 안전과 교권 회복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며 가해학생에게도 책임을 깨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