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지역에 위치한 스페인 교육기관들이 임시 계약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의 교사들을 배치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스페인 언론사 El País는 이 같이 보도하며, 스페인 내 뿌리 깊은 교육 불평등 문제를 꼬집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교육·사회적 취약성이 높은 지역 학교일수록 ‘임시 계약직’ 교사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중산층 이상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율이 높고, 교육 경험이 풍부한 교사들이 장기 근속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학자 라파엘 올모 교수는 “공교육의 균형을 지탱해야 할 체계가 오히려 불평등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는 구조적 실패”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위기감을 반영하고 있다. 마드리드 외곽의 한 공립초등학교 로페스 교사는 “내가 맡은 반 학생 대부분이 이민자 가정 출신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인데, 교사조차 매년 바뀌니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며 “교사로서 이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고 싶어도 계약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들의 우려도 깊다. 학교 운영위원회 일원인 카를로스 바예조 씨는 “아이들의 삶을 바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신동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늘(26일)부터 3년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동호 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는 데 동의하기로 의결했다. 신 신임 사장은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 아나운서 1부장, 아나운서 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3년부터 EBS 이사로 재직 중이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EBS 사장직 공모에 나섰으며, 총 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두 지난 24일 지원자 면접을 진행, 이날 신 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언론노조 EBS지부가 2인 체체로 진행되는 EBS 사장 선임 과정을 규탄하며,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해왔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6월 3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25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를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으면서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평가 간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고, 나머진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인 3일부터 6월 6일까지 한국교육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를 발간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학부모 정책 종합방안인 ‘모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부모정책의 방향과 과제’에 따라, 학부모가 학교와 협력해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학부모 지침서 ‘학부모는 처음이라(전자책)’를 발간했다. 지침서는 학부모 교육의 5대 역량(자기돌봄, 부모역할기본, 자녀교육, 학교협력, 자녀자립지원)을 중심으로 자녀의 영아기부터 성인 초기까지의 7개 발달단계에 따라 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초정보·역할·실천방법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학부모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토대로 자녀를 교육하고 학교와 협력하는 실제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실천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침서는 누리집 ‘학부모 온누리(www.parents.go.kr)’에 탑재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관련 온라인 강의도 제작해 확산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를 일차적으로 양육‧교육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사회와 협력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초중고교에서 수업 중 개구리나 금붕어 등의 동물 해부 실습이 사라진다. 지난 2018년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 실습 금지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동물보호법을 조례를 통해 준용하기로 한 데 따름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7일 ‘서울시교육청 동물 학대 예방 교육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조례에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교육과 실험, 연구 목적 등을 목적으로 한 동물과 동물의 사체 해부 실습을 실시할 수 없다. 다만, 학교에서 교육과정 전문가와 의료계 등으로 구성된 ‘동물 해부 실습 심의위원회’가 필요성을 인정하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조례의 근간이 되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2001년 제7차 교육과정부터 교과서에서 개구리 해부 실습 내용을 빠졌다. 이후 2018년 3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미성년자의 동물 해부 실습은 금지됐다. 그러나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1곳에서 해부 실습이 진행됐으며, 죽은 소의 눈이나 죽은 돼지의 심장을 해부하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은 동물 해부 실험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정신적 충격을 줄 수 있는 데다 비윤리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올해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두고 강경숙·김문수·김준혁·문정복·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과 교사노조연맹·행복한교육학부모회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현장 중심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고교학점제가 ‘둥근 네모’,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 모순적 제도로 전락했다”며 “교육부의 탁상행정으로 학교 현장은 출결 처리부터 졸업 요건까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교사노조연맹이 전국 고등학교 교사 3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경된 출결 처리 지침에 대해 94%의 교사가 “수업 운영에 지장을 준다”고 답했으며, 98%는 “현행 담임제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기 시작 후 출결 지침을 통보해 학교의 준비 시간을 박탈했으며, 교과 교사에게 매시간 출결 확인을 요구하는 등 비현실적인 시스템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미이수 학생을 위한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시행하도록 요구하면서도 졸업 요건에 대한 세부 안내는 내년에 공개한다”며 지적했다. 설문에서는 97%의 교사가 “졸업 요건 미확정 상태에서의 지도는 타당하지 않다”고 반발했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군, 경남 산청·하동군 등지에서 산불이 이어지면서 경북 지역의 대피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청송교육지원청과 9개교에서 일부 타거나 잔디 소실, 그을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학교 인명 피해는 없다. 교육부는 28일 학사조정을 하는 유치원과 학교는 경북 174개교, 전북 1개교라 밝혔다. 그중에서 휴업을 하는 곳은 모두 162개교로 어린이집 20곳, 유치원 50곳, 초등학교 43곳, 중학교 28곳, 고등학교 29곳, 대학 5곳으로 파악됐다. 원격수업을 하는 곳은 11개교로 확인됐으며, 안동의 1개 고교는 등교시간을 조정했다. 울산‧경남 지역은 산불로 인한 학사조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피한 학생은 모두 920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26일 교육부는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울진 등 6개 지역에 대해 휴업(휴교)을 권고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자연계 일반학과 정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 강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종로학원이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의대 정시 최저 합격 점수보다 낮은 SKY 자연계 일반학과 68개로 59.1%에 달했다. 2022학년도 30.2%, 2023학년도 52.7%에 이어 더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집중 현상으로 이 같은 경향은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로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와 서연고 자연계 일반학과 쏠림 정도에 따라 의대보다 합격점수가 낮은 서연고 자연계 일반학과 수의 변동폭이 클 수 있다”며 “의대보다 합격선이 낮은 학과수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측했다. 한편, 치대 정시 합격선보다 낮은 학과는 39개로 33.9%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엔 33.7%, 2023학년도엔 67.0%였다. 2024학년도 한의대보다 낮은 학과는 39개로 33.9%, 약대보다 낮은 학과는 4개로 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