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사서교사는 문해력, 정보활용, 미디어리터러시 등 미래교육의 핵심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경험과 지평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학습과 경험을 돕고 있는 사서교사의 교육활동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사서교사노동조합’과 기획연재 ‘사서교사와 미래교육’을 마련했다. 교수 설계 전문가로서의 사서교사 위상을 알림으로써 배치 확대 필요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주제를 선택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 ‘AI로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보건교사와 협력하여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던 때다. 관련 판례를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찾아보고, 요약해 비판하고 개선 사항을 제안하는 활동이다. 그런데 판례를 분석하라 했더니 AI 챗봇에 판례 자체를 복사에 요약을 요청하고, 나온 결과를 그대로 따라 쓰는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판례에 대해 비판해 줘’라는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 순간까지도 맡기는 모습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 아이들, 이대로 괜찮을까?’ 2024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21년도에는 32.4%에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특수교사 사망 사건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인천 특수교사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조위) 위원 12명 중 7명은 12일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성훈 인천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진조위는 유족과 교원단체 추천 7명과, 시교육청 추천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고발에 시교육청 추천 위원은 참여하지 않았다. 진조위는 지난달 16일 올 1월부터 진행한 조사 내용을 담은 결과보고서를 채택했고, 24일에는 ‘7월 31일까지 요약본 우선 공개와 8월 31일까지 전문 공개’를 의결했다. 또 도성훈 교육감 자진사퇴, 부교육감 파면 등도 결정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현재까지 어떠한 이행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 고발에 나선 위원들은 “인천교육청은 아무런 공지 없이 약속을 저버렸다”며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할 유가족에게조차 아무 안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는 선택이 아니라 책무이다. 교육의 신뢰와 안전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이라며 “책임은 분명히 하고, 절차는 투명하게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즉시 요약본 공개 ▲8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 서이초 학부모가 올린 재수사 요구 특별법 제정 청원이 공식 청원으로 게재된다. 이 학부모는 학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박인혜 교사 학급 소속으로 본인이 제출한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의 삭제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 네이버 맘카페에는 지난 14일 ‘저는 서이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으며, 작성자는 국회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며 링크를 공유했다. 이 학부모는 故박인혜 교사의 사건이 있던 2023년 해당 학급 학부모였다. 그는 박 교사가 돌아가신 후 해명을 듣기로 찾아간 자리에서 교장은 “개인사로, 우울증으로 돌아가셨으며, 유족들이 수사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계속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이어갔다”며 “연필사건 가해·피해 자녀의 학부모들은 자신들이 사건 주동자로 몰리는 상황이 억울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장은 동석한 교육청 조사관에게 이 부분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연필사건은 교육부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박 교사 사망 1주일 전 오전 수업 중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자, 그만하라며 연필을 빼앗으려다 이마에 상처가 생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가 기초·인문학 교육 강화와 민주시민교육 강화, 허위조작정보 대응 등이 담긴 국정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사서교사들이 크게 환영을 표하면서도 임용 정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국정기획위는 13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AI 역량의 기반인 기초·인문학 교육 강화 ▲민주시민교육 강화 ▲K-컬처의 근간, 문화예술 창작역량·향유 기반 강화 ▲허위조작정보 대응 등을 담았다. 사서교사노조 입장문을 통해 “인문학, 민주주의, 콘텐츠를 강조하는 정책 방향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사서교사노조는 “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적 자유를 수호하는 장소로서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콘텐츠가 창작 및 유통되는 지식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며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을 통해 이를 활성화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OECD가 PISA를 통해 강조하는 디지털 독서 리터러시 역량과 UNESCO가 강조하는 미디어 정보 리터러시를 교육한다”며 “미래 세대에게 지식의 탐색, 활용 방법과 가짜 뉴스, 거짓 정보를 분별하고 스스로 생각하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따르르릉! “네, 정은수입니다. 오늘 이대현 선생님 대신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네, 점심시간에 잠시 내려오셔서 안전사고 보고서 작성하시고 가세요.” “네?” “김재식 학생 그 반이죠?” “아, 네. 네, 맞아요, 알겠습니다.” 지역교육청 주관 배드민턴 대회 감독으로 출장을 간 선생님을 대신해 상지고에서 파워 피트니스 수업을 하던 중 행정실에서 전화가 왔다. 안전사고라니, 심장이 철렁했다. 안전사고가 났는데 사고 상황을 보지도 못했다. 재식이는 분명 조금 전에 잠깐 행정실에 갔다 온다고 하고 갔는데 그게 다쳐서 간 거였다니. 관리·감독 책임을 묻기라도 한다면… 앞이 깜깜했다.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 신분에 소송이라도 당한다면 감당할 자신도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일할 때 직접 재판을 도와준 사건도 생각이 났다. 그 사건에서도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관리·감독을 했지만, 한순간 아이 한
더에듀 | 고등학교 1학년의 고교학점제 때문에 1학기가 파행되었고, 2학기를 앞두고는 보완 방법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2009년생 고1은 고교학점제를 기반으로 바뀐 첫 번째 입시를 치루게 됩니다. 아직 2년 후이기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등에서 교사들은 무엇을 준비해 줘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며, 각 대학은 어떤 부분에 어떤 방식으로 가중치를 둘 것인지 혼란합니다. 그런데, 입시 혼란은 이번이 처음일까요? 저학력 학생의 책임교육은 처음일까요? 사실 생각해 보면 매번 입시제도가 바뀔 때마다 ‘입시 변별력’과 ‘책임교육’은 외형만 바뀌어 교육과정에서 계속 시도되고 있습니다. ■ 고교학점제란?...“대학처럼 필수학점과 선택학점을 학생이 신청하는 것” 고교학점제는 대학교처럼 졸업할 때까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본인이 신청해 이수해야 합니다. 각 과목별로 40% 이상을 받아야 하며, 40% 미만이 되면 방학 때 동일과목을 수강해서 ‘Pass’를 받아야 이수로 인정됩니다. 1학년 공통과목(수능출제)과 2, 3학년의 선택과목(수능제외)으로 구분됩니다. 선택과목은 학생의 관심사에 맞춰 심화과정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대학은 전공과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가 이재명 정부 교육정책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교원단체들은 환영을 표하면서도 정치기본권 확대 이슈가 빠진 점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국정기획위는 13일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123개 국정과제 중 교육 분야에는 △지역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 △AI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시민교육 강화로 전인적 역량 함양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강화 △학교자치와 교육 거버넌스 혁신 등 5개 분야를 담았다. 하위 과제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온동네 초등돌봄 도입, 기초학력 보장,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민주시민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755) 교원단체들은 환영하는 입장과 함께 구체성 부족을 지적하면서 특히 정치기본권 보장이 담기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입장문을 통해 “교육현안이 반영됐다”며 “경청을 바탕으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는 통합의 국정 원칙을 밝힌 점은 향후 현장 중심 교육 현안 해결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123개 과제 중 교육 분야는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이제는 너도?...나도! 가능한 생성형 AI 동화 제작 글을 잘 쓰는 사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대부분 작가일 것이다. 작가는 그만큼 전문적이고 필력이 좋아야 하는 사람이다. 동화책이나 소설책 제작은 누구나 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동화 출판까지는 아니더라도 누구나 내가 생각한 내용을 글로 풀어쓸 수 있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또는 주제나 주인공, 장소와 시간 등만 정해주면 누구나 간단한 동화 한 편을 제작할 수 있다. 손으로 직접 쓰지 않아도 요즘엔 ‘브런치’라는 어플이 있어서 쉽게 글을 타이핑해 공개적으로 올릴 수 있다. ‘브런치’ 어플에서는 작가 등단이 가능하며
더에듀 | 건강에는 크게 몸 건강과 마음 건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몸 건강은 혈액의 질과 흐름에 크게 좌우되고, 마음 건강은 호르몬 생성과 분비가 결정적 요인이다. 문제는 몸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관리에 집중하지 만마음 건강은 점점 소홀해지고, 심지어 아예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몸’이라는 글자를 옆으로 누이면 ‘마음’이 되고, ‘마음’이라는 글자를 세우면 몸이 된다. 즉, 몸과 마음은 하나로 맞물려 있어 서로를 떠날 수 없는 관계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건강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전하지 않은 반쪽짜리 건강으로, 오래가지 않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중년에는 몸 건강, 즉 혈액의 질과 흐름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호르몬을 잘 생성하고 분비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진다. 마음이 건강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 들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모든 장기와 세포가 활력을 되찾아 더욱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몸과 마음을 같이 일으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은 ‘춤’이다. 특히 중년 건강에 안성맞춤이다. 춤은 우선 중년 몸 건강에 아주 좋다. 춤은 유연한 동작이 많고 하체를 많이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율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을 달성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2025학년도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를 기록했다. 2023년 10.1%에서 2024년 6.9%로 감소한 후 2년 연속 하락했다. 2025학년도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1.7%로 나타났다. 2023년 2.2%에서 2024년 2.1%로 감소한 이후 역시 2년 연속 하락한 수치이다. 영재학교 졸업생과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020년~2023년까지 꾸준히 늘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영재학교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지속해서 강화한 결과라고 평했다. 실제 교육부와 영재학교는 지난 2021년 의약할 계열 진학 제제 방안을 마련했으며, 과학고도 이를 준용해 자율적으로 제재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제재 방안에는 의약학 계열을 희망할 경우, 진로직학 지도를 실시하지 않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한다. 또 학교생활기록부Ⅱ(교과학습발달상황는 학점 표기 아닌 석차 등급 제공, 연구·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