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오랜 세월 사이버불링 예방 교육과 캠페인이 이루어졌으나, 혐오사회, 혐오경제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몰카,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불링 수법이 등장하고, 사회 변화에 따라 사이버불링의 개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CDL)와 구글은 2023년부터 사이버불링 문제를 재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개시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캠페인 영상을 만들어 사이버불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고,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학교에 보급하고 학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에듀>는 박일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회장을 통해 교육자와 교육 행정가들이 알아야 할 사이버불링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잠시만요 캠페인'의 성과와 실천 방안을 공유로 예방 활동 및 인식 확산에 나서고자 한다. 오늘날 인터넷은 우리 삶의 일부를 넘어 필수적인 소통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공존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사이버불링'이다. 일반적으로 사이버불링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악성
더에듀 | 6~21세 학령인구가 2015년 892만명에서 2024년 714만명으로 크게 줄면서 작은학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서울 등 대도시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은 작은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더에듀>는 ‘띵동! 작은학교입니다’의 저자 장홍영 교사(경북교육청 소속 6학급 학교 근무)를 통해 작은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탐구해 보고자 한다. 장 교사는 “경험은 적지만 신규의 마음은 신규가 가장 잘 알기에 혼자 힘들어하고 계실 신규 선생님을 응원하며 글을 썼다”며 “선생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어떤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으면서, 어떤 선생님들껜 감히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과학 준비물 준비 미치겠다.’ 언젠가 나의 일기장에 적었던 문구다. 교대 재학생 때, 나는 큰 학교에서만 교생 실습을 했다. 그곳에선 과학 준비물을 과학 실무사님께서 준비해 주셨기에, 졸업 후에도 편하게 수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6학급 작은 학교로 발령받은 뒤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작은 학교에는 과학 실무사가 없었다. 그래서 실험을 위한 과학 준비물을 챙기는 일은 온전히 교사의
더에듀 | 2024년 끝머리,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와 가슴 아픈 사고로 겪은 슬픔 속에서 2025년을 맞이하게 돼 매우 혼란스럽고 걱정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직 34년 만에 처음으로 겪게 된 학생, 학부모와의 오해와 갈등으로 비난 받을 교사가 될 위기에 놓였다. 말로만 듣던 서희초 교사의 사건이 남 이야기가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담임교사를 신뢰하고 가르침과 수고에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하고 응원해 주신다. 그러나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담임 교사의 교육관을 따르고 교육 방법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교사도 다 만족을 줄 수는 없다. 문제는 교사가 본인과 극단적으로 다른 가치관과 태도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 그동안 잘 수행하던 교직관과 교육방법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더 나아가 본인도 무너질 수 있다. 2024학년도 종업식날에도 많은 제자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다.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서 1년을 보내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편지를 많이 받았다. 내년에도 또 담임선생님이 되어 달라는 아이들도 많았다. 우리 자녀가 1년 동안 바르고 건강하게 잘 성장했다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재테크의 시작은 지출을 줄이는 데에서부터이다. 지출을 줄여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나의 삶에서 새로운 패턴이 되어야 한다. 다이어트 식단하 듯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야 한다. 식단이 힘들 듯 지출 다이어트도 당연히 힘들다. 저축액이 아니라 저축률이 중요하다. 저축률을 높여야 한다. 부담스럽게 최대한 높여라. 싱글일 때가 인생 최고 저축률을 찍을 때다. 이때를 놓치지 마라. 누릴 것 누리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 못한다. 희생과 과감한 포기가 필요하다. 다들 임용고시를 위해 무엇을 포기하지 않았나? 요즘 교직을 둘러보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저는 무언가에 몰입해 본 경험이 없던 사람이었어요. 내 힘을 굳이 다 쓰며 살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거나, 혹은 더 잘 살 수 있었거든요. 저는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기보다는 그저 평탄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아, 내가 평소에 의욕 없이 행동하긴 했지’라며 인정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 그래도 나 그 정도는 아닌데, 나도 한다면 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데’라는 억울함도 살짝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무엇이든 도전하면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어요. 저도
더에듀 | 3대 4대 3 법칙을 아는가. 나와 타인 간에 존재하는 법칙이다. 3은 나를 긍정적으로 봐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다. 4는 나에게 크게 관심 있지도 않고, 크게 미워하지도 않는다. 마지막 3은 끝까지 나와 안 맞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설득하려고 해도 나를 미워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이건 공자나 부처나 예수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내가 남들보다 월등한 지위나 재물, 명성과 인기를 얻게 되면 긍정지지층과 부정비난층 사이의 중도층이 부정비난층으로 자리를 바꿀 확률이 농후하다. 심지어 긍정지지층 중에서도 부정비난층으로 가는 경우도 흔하다. 나름 정직하고 바르게 열심히 살았고, 남들에게 베풀고 살아도 인간관계는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각자의 DNA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과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의 가치관과 현재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고 적용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것이 옳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도 모두가 공감할 이것이 옳다’고 하는 마음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교사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관계 불행>의 근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학교에도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저는 어릴 때부터 예술에 관심이 많았어요. 손으로 그리고 만들 때 가장 집중할 수 있었고, 제가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금산간디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그림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느껴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접했어요. 그런데 3학년이 되어 논문 주제로 미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분야의 미술을 어떻게 담아내야 할지 몰라 막막했어요. 계속해서 더 많은 방식으로 제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저는 캔버스에 그림만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캔버스 위에서 저만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싶었어요. 현대미술은 조형예술, 퍼포먼스, 관계미
더에듀 | 당신은 돈이 없어서, 진행하는 일들이 안되어서, 자식들이 속을 썩여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외적 환경 부분 즉 부족이나 결핍일 뿐이다. 본질은 관계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하고 발전적으로 개선해 나가느냐가 삶의 질과 행복을 결정한다. 다르게 생각해 보자. 왜 당신은 그렇게 열심히 피땀 흘려 돈을 벌려고 하는 가? 우선 나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번다. 그리고 부모이거나 가장이라면 자녀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벌 수도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우리 가족이 다 쓰고도 남을 만큼 풍족하게 가지고 있어도 절대 만족하지 않고 계속 ‘더 더 더 많이’ 하며 돈을 벌려고 한다. 그 내면 심리의 진실은 무엇일까? 기본적인 생계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아무 문제 없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좋은 집에서 살고, 좋은 차를 몰고, 좋은 옷을 입고, 좋은 것을 먹는다고 계속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는 이런 외적 조건이 만족 되면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강한 동기가 계속 커지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는 돈은 무엇이든 살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여기까지 얘기하고 나니 큰 의문 하나가 남는다. 결국 입시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못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입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고교 현실 바로 앞서 말한 재수강이나 재평가, 과제 피드백 후 수정 제출도 입시의 공정성 논란 때문에 할 수가 없는 것이고, 13학년을 다니는 일도 입시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할 것이다. 그에 앞서 말한 교육과정이나 평가의 자율성도 마찬가지다. 교사가 마음대로 평가 기준을 정하고 평가를 한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안 가르치고 다른 내용을 가르친다? 입시 때문에 학부모들이 난리가 난다고 할 것이다. 학교 선택권도 결국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고교를 선택하기 위해 고교 입시 경쟁이 생긴다고 할 것이고, 계열별 과정 운영도 우열반 편성으로 입시에 유불리가 생긴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다 맞다. 우리 고교 교육은 결국 입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입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최소 성취수준을 보장하겠다는 말은 곧 그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 대한 대책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고교학점제는 그 방법으로 예방 지도, 보충 지도, 대체 이수를 택했다. 그런데 학교와 교사에게 뭘 하라는 내용은 있어도 보충 지도를 위한 충분한 지원 대책은 없어 미도달 학생 지도에 교육 역량이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충 지도는 하지 않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이 부담을 교과목 담당 교사에게 지우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교사는 학생이 평가 과제를 하지 않았으면 F를 자신 있게 줄 수 있고, 그 책임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교육 시스템이나 교사가 학생의 미이수를 완전히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예방 지도와 대체 이수에 더해 재수강까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목 교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보충 지도 제도는 공식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