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일본에서 초등학생들의 자살률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4~6월에 비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 신학기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언론사 아사히신문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이 나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가 운영하는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일본의 아동 자살 특성(Characteristics of Preteen Suicide in Japan)’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됐으며, 일본 자살대책추진센터(JSCP) 소속 연구자들이 정부의 자살 통계(2009~2023년)를 분석해 작성한 것이다. 연구진은 2009-2015년과 2016-2023년 두 기간 자살 데이터를 비교했으며, 이때 초등학생 100만 명당 자살률은 2.84명에서 4.0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여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자살의 계절적 집중은 '입학 시즌'인 4~6월이었다. 이 시기 자살 건수는 전기보다 1.93배 늘었다. 연구에 참여한 JSCP의 니시나 유카(Yuka Nishina)는 “신학기 초는 환경 변화에 취약한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집중적인 심리적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원과 시민들이 인천 특수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인천 학산초등학교에 근무하던 특수교사 故 김동욱 씨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그는 5년 미만 초임교사로 평소 과밀학급 학생 지도 부담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결국 극단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에 인천교육청은 지난 2월 7개 교원단체 등과 특수교육 개선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마련했으며 특수 학급 과밀 해소와 교원 업무 경감 등 총 9대 과제와 33개 세부과제를 선정해 발표하는 등 사건이 원만히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4일 교원단체와 시민단체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규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집회를 열고 진상규명과 순직 인정을 촉구, 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게 해준다. 탁정희 인천창영초등학교 특수교사는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도, 이제야 겨우 법을 지키는 것을 ‘여건 개선’이라 자랑하는 모습에 현장은 허탈함을 느꼈다”며 “인천 특수교육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다. 인천 학산초등학교 동료 교사들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교육
더에듀 정지혜 기자 | 부산에서 고교생들이 동급생 한명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A(19)군은 최근 동래구 한 빌라 주차장에서 다른 고교생 두세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날 부산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상대로 주먹질과 발길질로 무차별 폭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들은 다른 일행에게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게 하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이번 일로 코뼈가 부러지는 등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조사에 따르면,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A군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차단을 요구했고, A군이 이를 거부하자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들은 A군과 다른 학교에 다니는 같은 학년 학생들로,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사건 직후 학교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학폭위에 접수됐지만, 가해 학생 측에서 ‘쌍방 폭행’을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폭행 경위와 촬영한 영상의 외부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검찰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제주도가 8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제주도와 제주교육청은 23일 제주도청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교통·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앞서 도의회 정례회에서 강경문 의원이 제안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논의를 시작으로 도, 의회, 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결실을 보게 됐다. 협약은 기존 중·고등학생 통학교통비 지원사업과 농어업인 자녀 통학교통비 지원사업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 2536명(3월 기준)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중·고등학생이 등하교 시간대에 한정해 통학교통비를 지원받았으나, 이제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 통학 거리 1.5km 이상 학생에게 등교 일수에 따라 학기별로 보호자 계좌에 현금으로 지원하던 방식에서 모든 청소년의 노선버스 이용요금을 전면 면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교육청은 중고교생 통학 무료화를 위해 80억원을, 도는 통학 외 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25년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1차 신청이 24일부터 5월 14일까지 이뤄진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평생교육 참여 격차를 완화하고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대상은 저소득층 성인(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우선),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신설노인(65세 이상), 신설디지털 관련 평생교육 수강 희망자(30세 이상) 등이다. 지난해까지 일반(저소득층 대상)과 장애인 이용권의 두 가지 유형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노인 이용권과 디지털 이용권(인공지능·디지털(AID) 커리어 점프 패스)을 신설해 총 4개의 유형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지역별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이용권 발급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광역자치단체의 장으로 개편됐다. 지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3만 6000명 늘어난 약 11만 5000명으로 연간 35만원(최대 70만 원)을 지원한다. 먼저 13개 광역자치단체(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남)가 저소득층 성인(기초생활수급자·
더에듀ㅣ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날 과음을 했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운 좋게도 주말 중 하루만 일하게 되어 늦잠을 잤다. 아침형 인간이어서 늦잠이라 해봤자 8시 반이면 눈을 뜨지만 아이들은 아직 꿈나라다. 닭이라면 종류 불문하고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이어서 오늘 아침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실은 매일 아침 준비하고 출근하기가 부담스러워 엊그제 밀키트를 잔뜩 주문해 놨다.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냄비에 냉동된 닭갈비를 녹인다. 각종 야채를 썰어 그 위에 놓고 모짜렐라 치즈로 대미를 장식한다. 0가네 닭갈비의 매콤 달콤한 냄새와 얼추 비슷하다. 라면과 떡도 사리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학생 수의 변화 추세 통합교육현장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변화 교육부 홈페이지 교육통계 및 정보화 게시판에 2025년 1월 6일 올라온 2024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25년~‘31년)를 살펴보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2025년 502만 1845명에서 2026년 484만 4655명으로 줄어 500만명 선이 곧 무너질 전망이다. 사실 전국 전체 학생수 감소율 3.53%는 큰 변화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1학년은 2025년 32만 7266명에서 2026년 30만 92명으로 감소율 8.3%을 기록, 좀 더 급격히 줄어드는 게 드러난다. 더 나아가, 5년 후인 2030년에는 전체 학생 수가 407만 7296명으로 18.81% 감소하고, 그 중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23만 5021명으로 줄어 감소율이 무려 28.19%에 이른다. 2030년이면 지금 학생 수 전체의 20%가 줄어들고, 특
더에듀 정지혜 기자 |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영과 야구, 축구 등 체육교습업의 가격 표시가 의무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체육시설업 중에서 종합체육시설업, 수영장업, 체력단련장업(헬스장)에 대해서만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됐다. 그러나 공정위는 앞으로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원처럼 운영되는 체육교습업에 대해서도 가격 표시 의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자는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요금 체계(기본요금 및 추가 비용), 중도해지 시 환불기준 등의 중요 정보 항목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 신청서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한편,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규제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표시·광고 의무를 준수하기까지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향후 6개월간 계도 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공정위는 계도 기간 중 체육교습·체력단련장 등의 체육시설업에 대한 가격 표시 의무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요정보고시 개정을 통해 어린이 수영·축구교실 등 체육시설을 이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안녕 인공지능, 미래 주목받을 유망 직업에 관한 글을 좀 써 줄래?” 요즘 아이들에게 익숙한 숙제 방식이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고 문서를 만들 필요도 없다. AI가 다해주면, 복사하고 붙여 넣어 제출만 하면 된다. 인공지능에게 몇 가지 질문만 하면 숙제는 끝난다. 이것은 편리함일까, 아니면 과의존일까? 잘 활용하면 편리할 뿐 아니라 생산성이 올라가지만, 잘못 활용하면 생각하는 능력을 잃고 퇴보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내가 존경하는 인물’을 주제로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교육부는 22일 대학 총장이 2026학년도에 한해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입학정원인 3058명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부터 5월 2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모집인원 3058명을 반영한 내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5월 31일까지 변경해 공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지난 17일 정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에 대해 “대학의 장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의 범위 안에서 학생들의 입학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법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개인은 5월 2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