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유·초 이음교육은 유아의 경험과 배움이 연령과 기관으로 인해 단절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핵심이다. 저자는 “유아뿐 아니라 초등 1학년에게도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유·초 이음교육의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유아에게 필요한 기본 생활 습관, 인지 발달, 인성 교육,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을 중심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상호 교육과정을 연계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35가지 활동을 담았다. 35가지 활동은 각 활동마다 목표를 밝히고, 본 활동에 해당하는 유치원 교육과정 영역과 내용 범주, 초등학교 과목과 성취 기준을 표기한다. 그러나 유·초 이음교육을 운영할 때 유아와 초등학생이 실제로 만나기 힘든 상황이 많다. 현직 교사인 저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따로’ 활동과 ‘또 같이’ 활동을 구분해, 기관별 상황에 맞추어 운영할 수 있게 했다. ‘따로’는 유·초가 같은 활동을 하지만 함께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과정의 연계성을 철저히 분석해 설계했으므로 따로 활동해도 이음교육을 실행할 수 있다. ‘또 같이’는 유·초가 만나서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최근, <더에듀>는 총 53회에 걸쳐 지난 7월 창립한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G-DEAL) 각 커뮤니티 회원들이 추구하는 교육적 가치와 이들의 수업을 살펴보는 연재를 진행했다. 연재를 마친 현재, <더에듀>는 각 커뮤니티 리더들로부터 교육의 디지털화에 대한 생각과 함께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또 학생들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교육당국은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는 (가나다 순) ▲손평화 GEG경남 리더 ▲윤현삼 드론스쿨 리더 ▲이성원 코딩 알려주는 교사 리더 ▲홍진우 디기털 기반 수업 및 평가 리더가 참여했다. ▲ 간단히 소개한다면. 손평화(이하 손): 거창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 손평화입니다. 현재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G-DEAL의 GEG경남 커뮤니티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이성원(이하 이): 창녕 영산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 이성원입니다. 현재 경상디지털교육자연합 G-DEAL의 코알교(코딩 알려주는 교사) 리더를 맡고 있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교육 전환으로 수많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개발돼 대중에 선보였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언제든 교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특히 교육에 있어 차별 없는 기회 제공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대면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며 교육에서의 메타버스 활용은 크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의 가치를 경험한 교사들은 여전히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법을 찾아 미래를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상세계에서의 윤리 의식과 현실세계에서의 윤리 의식이 결코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며, 현실과의 이질감을 좁히는 동시에, 이 시대가 맞이한 인구감소로 인한 소규모학교의 교육활동 제약을 극복해나가는 데에도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시기, <더에듀>는 지난달 열린 2024 글로벌 메타버스 컨퍼런스에서 메타버스 이용자 윤리교육을 주제로 발제한 김수현 청주 동화초 교사(XR메타버스교사협회장)에게 교육활동에 메타버스가 필요한 이유와 장점 그리고 메타버스를 활용함에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들어 보는 인터뷰를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여러 구성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갈등에는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학부모 사이의 갈등 등 다양한 유형이 있고, 학생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 교사의 교육 방식이나 태도, 학교의 교육 정책, 학생의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 등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도 다양하다. 학교 내 갈등이 발생하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학교에서 학교 폭력 업무 담당자로,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로 학교 폭력 관련 업무 15년 이상 담당한 저자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집필했다. 저자가 다양한 학교 폭력 사안을 접하며 관련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갈등을 중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내 갈등 해결과 관계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관계 회복과 갈등 중재의 개념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교 폭력과 교권 침해,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룬다. 2장에서는 다양
더에듀 | 오늘은 일 년 중 가장 마음 속 춥고 떨리는 날 수능 시험 보러 가는 사랑ㅏ는 내 아들 딸아 38년 전 대학입학 학력고사 시험 보러 갔던 그 마음 그 기억으로 아빠가 따뜻한 차 한잔 건네며 너희들에게 진심을 고한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냐 노력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왔노라 보았노라 합격했노라 그딴 어처구니없는 말에 속아 남들보다 더 열심히 잠도 안 자고 노력한 내 자신과 친구들 아빠가 50이 넘어서야 그 진실을 알게 되었단다 시험은 절대 인생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시험에 의해 인생이 좌우되는 인생이라면 미래가 그리 밝지 않고 험난할 것 같아 걱정스럽다 아빠도 그날 시험을 봤었고 생전 안 한던 답안지 내려쓰기 실수로 1교시부터 초긴장 극도의 불안 식은땀 줄줄 겨우 치렀단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시험을 마쳤고 그해 시험이 너무 쉬워 평균 50점이 올랐지만 나만 50점이 낮았다 일주일간 방안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던 기억이 언뜻 난다 원래 가고 싶은 한의대는 이미 저만치 날아가 버렸고 지방대 공대나 가야 했다 그때 어머니가 살며시 건네신 교대 지원이 들렸다 남 앞에 서서 책도 못 읽는 수줍은 많은 내가 선생님? 어찌어찌해서 공대갈까? 교대갈까? 입학 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제40대 회장 선거에 돌입했다. 새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고 적용될 유보통합, 늘봄학교, AIDT, 고교학점제 등에 목소리를 내는 것과 동시에 감소하고 있는 회원 수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설 중책을 맡게 된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강주호 경남 진주동중 교사(기호 1번)와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기호 2번)가 출사표를 던지고 새로운 교총을 세울 적임자라 강조하고 있다. <더에듀>는 이들과의 인터뷰로 각 후보들이 가진 생각을 유권자에게 제공, 이 시대가 원하는 교총 회장을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아래는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 기호 1번 강주호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본인 소개부터 해 달라. 초등학교 교사 아내와 초등학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남편이자 아빠이며,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같이 호흡하며 뛰는 현직 중등교사이다. 제40대 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기호 1번을 받았다. ▲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교총이 역사적으로 교권보호와 교사 권리에 대해 다소 수동적으로 대응해 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날이 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故인천특수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교육청 앞에는 눈물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달 24일 세상을 등진 결혼을 앞둔 30대 특수교사의 추모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특수교사노조 등 7개 교원단체와 인천교육청이 합동으로 연 이번 추모제에는 전국에서 600여명 참여해 아픔을 나누는 동시에 특수교육계가 처한 현실에 슬픔을 표했다. 지난해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을 보호하겠다며 교육 당국과 사법 당국은 여러 대안을 내놓았지만 왜 또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더에듀>는 정원화 특수교사노동조합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천특수교사 사망 사건을 통해 나타난 문제를 확인하는 동시에 현재 특수교육현장에 닥친 어려움과 해결책을 살피고자 한다. ▲ 과밀학급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법적 정원 6명에 전학생 2명이 와서 총 8명의 학생이 있었다. 저도 9명의 과밀학급을 겪어봤는데 죽으라는 소리 맞다. 이건 단순히 학생이 두 명 더 생기는 게 아니라, 관리해야 하는 별개의 교육과정 두 개가 더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교육과정은 교사교육과정으로 한 학급에서 과목별로 하나씩을 짜지만, 특수학급은 아이들이 각자 수업받는
▲ 오동주(향년 82세)씨 별세, 오성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 부친상 = 7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101호, 발인 10일 오전 8시 40분, 장지 무안군 일로읍 선영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에 관한 학부모의 경험이 담긴 책 ‘나는 IB학부모입니다’가 2쇄를 찍는다. IB 교육에 대한 정보가 주로 교육기관 위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IB 학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의 입장이 담긴 책이라는 데서 호평을 받고 있다. ‘나는 IB 학부모입니다’의 저자는 직접 세 아이를 제주의 IB 학교에 보내고 있는 다둥이 엄마로 현재 IB 미래교육커뮤니티라는 네이버 카페의 부매니저이다. 제주로 이사와 자녀들을 IB 학교로 보내며 IB 부모 모임을 주도하고, 현재는 부모 코치로도 활동 중이다. 저자는 존재가치의 본질을 알고,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을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변화시킨다는 믿음과 자녀들을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하고 싶다는 자녀 교육철학이 IB의 중심 철학과 일치하였기에 자녀들을 IB 학교로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는 IB 학교의 차별성에서부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 지역별 IB 학교의 특징까지 아이를 직접 IB 학교에 보내 본 학부모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공교육 IB 학교 현장 이야기들이 생생하고 자세하게 담겨 있다. IB에 관한 소개와 자료들은 물론,
더에듀 |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전남의 한 고등학생이 지난해 진정한 ‘고등학교의 휴대전화 수거로 인한 인권침해’ 안건을 8대 2로 ‘기각’ 결정함으로써 ‘학교가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하는 경우’에 한해, 지난 10년간(2014~2023) 300여건의 진정 모두 인권침해라고 판단한 결정을 뒤집었다. 그간 인권위는 학교 일과시간 내 휴대전화 사용 전면 금지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통신 자유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의 휴대전화 사용 제한은 동의하지만, 휴식·점심시간까지의 원천적 사용금지는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많은 학교관계자와 교사들은 학교와 교실 현장을 모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형 결정이라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지난 10년간 휴대전화 사용 제한 진정 건에 대한 인권침해 시정권고 결정을 거부한 학교가 무려 43%(56개교 중 24개교)에 이른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자기통제력이 부족한 대다수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가 수업시간에는 사용을 하지 않고 휴식·점심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규칙을 지키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학급에서 한두 명만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해도 수업 진행에 엄청난 차질이 생기고 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