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청이 올해부터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출생 학생은 15.24% 감소했지만 외국인 가정은 17.26% 증가했다.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 비율은 173.70% 증가해 초등학교 85.74%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2025~2026년 중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 입학생을 모집에 나선다. 서울형 한국어 예비학교는 학력인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예비학교에서의 출결과 교육 내용 모두 학생이 소속되어 있는 재적교에 그대로 반영된다. 교육 환경과 전문성, 기관 인근 다문화학생의 밀집도, 학생의 등하교 접근성과 시설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남부권의 동양미래대학교와 중부권의 숙명여자대학교 등 2개교를 선정했다. 한국어 집중교육 및 공동체교육으로 학교생활적응력을 높이고, 예술·체육교육과 진로 멘토링 등으로 다문화 학생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어교원능력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들이 학생참여중심 수업으로 한국어 집중 몰입교육을 진행한다. 15명 이내의 소규모 학급으로 편성되며 수준별 학습을 제공한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언어 문
더에듀 AI 기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가 자국 내 다른 주에 간소화된 교육과정 공유를 제안했다. 복잡한 기존 국가교육과정에 대응해 이른바 ‘Back to Basics’(기초로 돌아가기) 커리큘럼을 확산하자는 의미이다. 지난 21일 호주 언론사 The Australian은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의 이 같은 제안을 보도했다. 호주 연방 정부의 기존 국가교육과정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특히,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포함하면서 학생들이 핵심 개념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뉴사우스웨일스 주 교육부는 과도한 개념을 줄이고, 수학·과학·영어 등 핵심 과목을 더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기초로 돌아가기’ 커리큘럼을 자국 내 다른 주에 공유할 의향을 표했다. 이에 존 스웰러(John Sweller) 교육 심리학 교수는 “현재 교육과정은 지나치게 복잡해, 정작 학생들이 기초 개념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화된 교육과정은 오히려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안에 우려를 표했다. 국가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충분 제천에서 20대 여성이 갓 나은 아이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제천시의 한 주택에서 갓 태어난 아이가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욕실에서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산모인 20대 A씨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신고는 산모의 지인이 했으며, 산모는 지인의 집에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태어난 아이가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숨진 아이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교육감 중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강단에 선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에서 진행하는 이번 강연은 현지 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의 경기 공교육 플랫폼 소개와 경기미래교육 추진 방향, 대입제도 개편에 대한 필요성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과 질의응답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며, 임 교육감은 강의 원고를 직접 작성하고 퇴고 과정을 거쳤다. 임 교육감은 이번 방문 기간 중 ▲하버드대 현지 교수․학생 대상 강연 ▲하버드대 교수 간담회 ▲현지 벨몬트 고등학교 방문과 교육감 면담 등을 진행한다. 또 보스턴 지역의 한인 학생회와 만남의 시간을 마련하고 한미 초·중등 교육 및 대학입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하버드 특강은 전 세계에 새로운 경기교육의 방향을 공유하고 우수성을 알릴 기회”라며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경기교육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를 이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초중고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는 전체 학교 중 32.3%에서 시범 운영하게 됐다. 이번 선정 결과의 특징은 이른바 교육감 성향에 따라 선정 비율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비율 40% 이상 지역은 ▲대구(98%) ▲강원(49%) ▲충북(45%) ▲경북(35%) ▲경기(44%) ▲제주(41%)로 모두 보수 성향 교육감이 건재하는 곳이다. 반면 비율 20% 미만 지역은 ▲세종(8%) ▲전남(9%) ▲경남(10%) ▲광주(12%) ▲울산(15%) 확실한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 구분된다. 정책 당사자인 아이들이 아닌 각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선정율이 좌우됐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보수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을 보수 성향 교육감은 적극적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이 소극적으로 대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는 교육부뿐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더 큰 숙제를 안겨줬다. 교육이 세운 나라이자, 앞으로도 경쟁력은 교육밖에 없다는 대한민국에서 정치성향을 달리하는 직선제 교육감들의 존재는 지역별 교육 환경과 지원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는 의무교육체제로 일정 수준의 교육기회를 격차 없이 제공하겠다는
더에듀 AI 기자 | 국제적으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패권 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 대학들이 DeepSeek 기술을 기반으로 AI 관련 강좌 개설을 본격화하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중국 정부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래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투자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 베이징대와 칭화대, 상하이교통대 등 주요 대학들이 DeepSeek 강좌를 개설한 것은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인재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각 대학들은 강좌 개설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신 AI 기술을 익히고 실무 적용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교육부 관계자는 “AI는 미래 산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인공지능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하오펑(李昊鹏) DeepSeek 공동 창립자는 “AI 교육이야말로 기술 혁신의 토대”라며 “학생들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A
더에듀 | 캐나다 온타리오주 동남권 여러 학교에서 보결 교사로 근무하는 정은수 객원기자가 기자가 아닌 교사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는 생소한 캐나다 보결 교사의 하루하루를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연재에 등장하는 학교명, 인명은 모두 번안한 가명을 쓰고 있다.) 처음 옥토중학교에 보결을 들어간 날, 첫 수업은 프랑스어가 아닌 7학년 수학이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요즘 알고 보니 악동들이 많기로 유명한 반이었다. 그런데도 수업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음수를 활용한 덧셈, 뺄셈을 하면서 음수의 개념을 쌓아가는 수업이고 학습지 문제 풀이 위주여서 그랬던 것 같다. 특수교육 보조 길례 쌤이 넌지시 물었다. "혹시 수학 전공이세요?" 지금이야 수학 부전공 연수를 받는 중이지만, 당시엔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금방 쌓은 학생들의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초등학교 담임하면서 매일 가르쳤으니까요" 하고 얼버무렸다. 특히나 지난해 학습 지도 강사를 했던 기억을 해보면 최소 대학생이던 강사 중에서도 음수 개념조차 제대로 없는 사람도 있던 것이 여기 현실이니까 수학 전공 같아 보였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이 있는 사람이면 수학 전공이 아니어도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아이가 학교와 삶에서 성취를 이루려면 부모가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 <딱 한 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은 오늘의 학교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생각과 실천 사례를 담아내는 우리학교 교육서 시리즈의 2025년 첫 책으로, 『교사의 말공부』 저자이자 20년 넘는 경력 교사 천경호 선생님이 번역한 부모 교육서다. 저자인 존 해티 교수는 과학적 근거를 장점으로 한 대규모 메타 분석 연구로 각광 받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육학자이며, 공저자인 카일 해티는 교사이자 존 해티 교수와 부자지간인 연구자다. 저자들은 “이 책의 목적은 부모가 아이의 학습을 잘 지원할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관심은 오롯이 모든 부모가 아이의 배움을 위해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역할과 배워야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한다. 특히 “부모가 먼저 ‘첫 번째 학습자’가 되어 학습을 시범 삼아 아이에게 보여 주고 배움에 열려 있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배움의 기술과 짜릿함을 심어 주는 것을 부모의 역할이라고 규정한다. 아이에게 단 한 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번역자인 천경호(성남 보평초등학교,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