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스웨덴 정부가 학교 내 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법을 개정하고, 교육과정 개정을 예고했다. 스웨덴 교육부는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학교 안전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학교 내 폭력을 위한 교육법 개정안은 ‘학교 범죄 예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16일 발의돼 6월 4일 의회에서 통과됐다. 시행은 7월 1일로 예정돼 있다. 교육법 개정 사항은 △모든 유치원과 학교가 비상 상황 대응 계획을 수립 △심각한 폭력 상황에 대처하는 지속적인 훈련 △일과 시간 중 외부인 출입 통제 △교육 활동 중 학생에 의한 범죄 발생 시 경찰 보고 의무화 △학교장의 소지품 검사 여부 결정권 부여 등이다. 교육부는 모든 교과 교육과정에 법과 사회 규범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 교육을 추가로 포함하도록 했다. 이런 변경 사항은 8월 1일 시행돼, 새 학년도에 바로 적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일에는 CCTV 허가제가 폐지돼 학교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장소에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생 다섯 중 하나 “학교 안전하지 않아” 스웨덴 교육부는 지난 10일 이번 대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2024 학교에 대한 인식 조사 4차 중간보고서: 안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학년도 전국 교육대학교(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의 56.0%는 이과 계열 응시 학생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과생 교대 침공’으로 표현됐으며, 통합수능이 지속하는 2027학년도까지 이 같은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13일 2025학년도 전국 10대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 분석 자료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정시 합격생의 56.0%가 이과 과목으로 인식하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했다. 특히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정시 합격생 전체의 93.9%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했고, 경인교대 70.8%, 대구교대 67.0%,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62.0%, 광주교대 55.8%, 부산교대 53.0%, 청주교대 51.8%, 제주대 초등교육과 51.8%, 춘천교대 강원교육인재 51.6%과 과반을 넘었다. 반면 춘천교대 수능 일반학생 미적분, 기하 선택 비율은 46.2%, 공주교대 42.9%로, 자료를 공개한 대학 중 2개 대학만 과반을 넘지 않았다. 서울·경인권 2개 대학 평균이 70.1%로 지방권 8개 대학 평균 53.1%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과생들이 정시에서 문과에 교차지원해 합격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내년부터 교사를 부를 때 반드시 격식을 갖춰야 한다. 교실에 존중 문화를 도입하기 위함이다. 교육정책네트워크와 캐나다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버나드 드레인빌 퀘벡주 교육부 장관은 행동 강령 개정을 통해 학생들이 교사를 반드시 격식 있는 호칭으로 부르도록 행동 강령 개정을 추진한다. 퀘벡주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주(州)로, 영어권 학교와 프랑스어권 학교가 나뉘어 있다. 현재는 친근감의 표시로 교사의 이름을 부르거나, 혹은 tu와 같은 프랑스어로 부르곤 했으나, 바뀌는 강령에 따르면 Mr, 또는 Ms.를 붙이거나 Sir 또는 Madam 같은 공식 용어로 불러야 한다. 프랑스어로도 tu가 아닌 vous라는 격식 있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학교는 2026년 1월까지 이러한 내용을 담아 행동 강령을 변경해야 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코린 페인 퀘벡주 학부모연맹위원회 전무이사는 citynews에 “10대들은 반항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하라고 하면 반대로 하려고 노력한다”며 “누군가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반드시 그들은 존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염려했다. 한 고등학교 교사 역시 ctv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은 중고등학교에서 ‘수학을 더 잘 배웠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9명 이상은 ‘수학이 자신의 일에 수학이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6명 이상은 학습에서 수학의 우선순위가 더 높아져야 하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비율은 20%에 그쳤으며, 학생의 수학 능력은 가정환경 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이 ‘Math Matter Study – The Value of Work and Life’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K-12에 등록한 부모 808명을 포함해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5136명과 관리자 2,831명 등 총 7967명이 참여했다. 기사에는 미국 성인 5136명의 결과만 담았다. 응답자 중 95%는 수학이 자신의 일에 매우 중요하거나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고, 96%는 개인 생활에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4명인 43%는 자신의 중고등학교 시절에 수학 능력을 더 향싱시켰어야 했다고 답했다. 자신의 일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5%였는데, 연령이 높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하며 활동을 영구히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입장문’을 게재했다. 손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리박스쿨 관련 활동은 영구히 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파 시민활동으로 시작한 활동이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비쳐진 바가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늘봄학교와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실제 행한 교육에서는 어떠한 정치 관련 발언이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며 “적정하고 계신 전국의 초등학교 부모님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압수수색, 경찰연락 등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함 것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성씨를 따서 만든 단체 리박스쿨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더에듀 AI 기자 |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의 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에 따르면, 피터 카일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9일 개막한 런던 테크 위크에서 “AI 기술이 난독증 아동의 언어 해독·이해 능력을 돕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읽기 속도나 단어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학습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함께 언급, 공교육 체계 내 AI 도입의 가속화를 시사했다. 실제 영국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난독증 학생을 위한 AI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 활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술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난독증 진단을 받은 9세 소년의 어머니인 사라 로웰(Sarah Lowell)은 “우리 아이는 예전엔 책 읽기를 두려워했다”며 “AI 기반 음성 읽기 보조 앱을 사용하면서부터는 단어를 따라 읽고, 문맥을 스스로 이해하려는
더에듀 |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인공지능(AI) 혁명의 물결이 교육 현장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실현’을 외치며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방향성에 대한 교육 현장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가 제안한 ‘AI 전문교사제’는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AI 교육을 전담할 계약직 교사를 별도로 양성하자는 이 제안은 당장의 시급함에 쫓겨 교육의 본질을 놓치는 근시안적 처방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AI 전문교사제는 AI를 다루는 역량을 소수의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면 된다는 위험한 인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 이는 교육 현장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교사의 전문성을 불신하고, 교직 사회를 정규 교원과 비정규 전문가로 나누는 이원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전인적 교육을 지향하는 초등교육 현장에서 특정 교과, 그것도 AI라는 도구적 기술만을 위한 별도의 교사 배치는 교육과정의 통합적 운영을 저해하고 교육의 파편화를 심화시킬 뿐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을 비롯한 여러 교원단체가 ‘교직의 가치를 저하하고, 기존 교사와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더에듀 | 교육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성장 자산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학생들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며,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소통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독자의 관점에서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교육의 방향에 대한 이해와 토론을 이끌어 내는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의 대입 구조는 결국 학생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너는 얼마나 많이 반복할 수 있는가?” 하지만 교육은 원래 이렇게 묻는 것이어야 한다. “너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가?” 공정한 교육은 실패의 기회를 주는 교육이어야 한다. 씁쓸한 현실, 익숙한 결과 2025학년도 수능 성적 결과는 익숙하면서도 씁쓸하다. N수생, 즉, 졸업생들이 국어·수학·영어 전 영역에서 재학생을 압도했다. 수학 1등급 비율은 무려 4배 차이를 보였다. 수능 응시생 셋 중 하나는 이미 졸업한 사람들이다. 시험은 똑같이 봤지만, 게임의 규칙은 결코 같지 않다. 수능이 ‘현역 중심 시험’이라는 명분은 이제 거의 무의미해졌다. 학령기 학생들을 위한 시험이 더 이상 그들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사의 훈계에 불만을 품고 학생이 교무실과 복도에 소화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파주경찰서는 11일 재물손괴 혐의로 중2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0일 오전 소속 중학교 교실 복도에 소화기를 분사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선생님이 담배 피우지 말라고 훈계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기 분사로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했으며,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2학년 학생들을 조기 귀가시켰다. 학부모들에게는 긴급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상황을 설명했다. 교무실에 있던 일부 교사는 두통을 호소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학교 인근에서 붙잡았으며,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한 후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학교는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위원회 회부 등에 나설 예정이다.
더에듀 | 18년간 기자 생활을 하다 소위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되어 교육감을 보좌하는 비서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반절 가량을 글쓰기란 업을 갖고 살아왔는데, 새 옷을 입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습니다. 그러자 내 마음 한구석에 공허함 그 비슷한 마음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고 에세이를 써보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2월 호기롭게 시작한 이 다짐은 지금도 꾸역꾸역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내 안의 나와 만나는 일은 제 삶을 더욱 반짝이게 한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신형철, 은유,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 “성경에 비견되는 완벽에 가까운 도덕적 우화”, 소설과 희곡 부문 양쪽에서 퓰리처상을 받은 유일한 작가, 손턴 와일더의 첫 번째 퓰리처상 수상작’이라고 적힌 띠지에 눈길이 가서 골랐다. 누구에게나 첫사랑 같은 마음이 있듯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여고생 때 첫사랑을 앓듯 가슴 졸이며 읽은 책의 작가여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나는 하루키의 팬이다. 하루키는 옴진리교 지하철 테러 사건을 다룬 ‘언더그라운드’를 쓸 때, 이 소설을 떠올리며 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1장 ‘어쩌면 우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