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4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 4년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참여율과 참여 시간도 모두 늘었으며,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는 최대 3.3배나 났다. 사교육 과열은 대한민국의 높은 교육열과 대입제도 그리고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 낸 결과물과 같다. 특히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교과 중심 사교육의 초등 확대 보편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정시와 수시, 수학능력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대입제도, 실력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문화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초중등교육계 등에서는 이 같은 원인이 모여 대입제도가 초중등 12년의 교육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피라미드 최상단 서열에 속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가는 이른바 ‘변별력’의 함정에 빠려 오히려 초중등 교육에 왜곡을 가져온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각 정권에서는 대입 등 입시제도를 손 보고, 사교육 참여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 등 다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했지만, 오히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상황은 악화했다. 때문에 교육계 관계자들은 '오히려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안정화하는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올해 정시에서 무전공 선발을 신설‧확대한 주요 대학들이 대량 미등록 사태를 겪으며 입시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종로학원이 21일 주요 6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동국대)에서 정시 무전공 합격자 미등록률을 집계한 결과, 총 227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 182명 대비 12.5배 증가한 거승로 의대 증원에 따른 중복 합격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합격선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등록자는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모집하는 유형1에 집중됐다. 유형1 미등록은 1885명으로,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2(391명)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 ‘학부대학’의 경우 73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36명)대비 2036.1%가 등록을 포기할 정도로 선호도가 낮았다. 다른 대학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서강대 AI기반‧인문학기반 자유전공학부에서 각각 267명(741.7%)‧326명(693.6%)이 등록을 포기했고,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도 22명 모집에 54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올해 대량 미등록 사태 원인으로는 ①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26개 비수도권 의대 중 8개교는 정부 권고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 6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상응한 조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을 2024학년도 50%, 2025학년도 59.7%, 2025학년도 61.8%로 확대 권고한다. 그러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2024~2026학년도 의과대학별 지역인재전형 비율’에 따르면, 2026학년도 입시에서 총 8개교가 이에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이 4개교로 가장 많았고, 부산 2개교, 대전·제주 각 1개교였다. 특히 강원 소재 한 대학은 2024학년도 22.8%로 권고에 크게 못 미쳤지만, 2025학년도 21.2%, 2026학년도 20.2%로 그 비중이 더 낮아지고 있다. 강원의 또 다른 대학은 같은 기간 20.8%에서 28.8%로 늘렸으나 역시 권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강원 소재 대학과 부산 소재 대학은 지역과 상생을 도모할 목적으로 도입한 글로컬대학 사업 지정교라는 점에서 지역인재전형을 기준치에 못 미치게 운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김문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전국 36개 의과대학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들을 위해 1학기 종료 시점과 성적 처리 기간을 미루거나 미룰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의과대학 40개의 2024학년도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학의 적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1학기 혹은 성적 처리 기간을 연장했거나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한 대학이 33곳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1학기 종료 시점을 미뤘거나 조치 중인 의대는 26개교, 학년제로 전환했거나 추진 중인 의대는 12개교, 1학기 성적 처리 기간을 미룬 의대는 30개교로 나타났다. 다수 대학은 이같이 유급 방지책을 복수로 적용하고 있거나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I 학점제’를 도입한 곳은 7개교,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대학도 6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숙 의원은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에 따라 전국 대다수의 의과대학에서는 편법적인 학사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현재 2학기가 개강한 상황에서 의대생들 복귀율이 현저히 낮아 정부가 실질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향후 7년간 국립대학 의과대학(국립 의대) 교육환경 개선에 최소 8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대 정원 추진 과정에서 국립 의대들이 예산 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진선미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5일 각 국립대학들로부터 제출 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 분석 결과 이 같은 비용 추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각 국립대학들이 정부에 제출한 향후 교육지원시설과 학생기숙사(생활관) 신축 계획을 검토한 결과 전체 14동의 건물이 추가로 신축되어야 하며, 21만 7938㎡의 활용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립대학들은 추가 건물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전남대의 경우 학생생활관을 건설하기 위해 5810㎡ 활용면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실제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가 되어 있지 않았다. 9개 대학들이 제출한 향후 7년간 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총 사업비가 9268 억원 가량 필요했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 교육(실습) 장비·기자재 신규 도입과 교육(연구) 시설 신·증축 필요 비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의과대학(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따른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기초의학, 임상의학 분야에 많은 교수 정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각 국립대학들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에 따르면 내년 국립대 의대 교육에 필요한 기초의학 교수는 115명, 임상의학 교수는 577명으로 나타났다. ‘수요조사서’는 지난해 3월 교육부가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요청했으며, 각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소요 정원 규모를 예측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개 국립대학의 항후 6년간 기초의학 분야에 필요한 교수 예상 정원은 421명, 임상의학 분야는 1942명이 집계됐다. 당장 내년에는 기초의학 교수 115명, 임상의학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보면, 제주대와 충남대가 내년도 필요한 기초의학 교수를 23명으로 제출해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대 20명, 경북대 17명, 강원대 15명 순이었다. 임상의학 교수 증원은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이 제출했으며, 충남대 105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 전국 대부분 의대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 추가 합격자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학원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차의과대 제외)는 2024학년도에 수시 모집 정원은 1658명이었으며, 추가 합격자는 167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의대에서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성균관대가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해 모집 정원 대비 가장 높은 비율(308.8%)을 기록했으며, 가톨릭관동대(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을지대(204.2%), 동국대 분교(191.7%)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연세대로 40.0%를 기록했으며 이어 울산대 41.4%, 가톨릭대 71.4%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경인권이 129.5%로 가장 많은 추가합격자가 발생했으며, 강원권(128.1%), 충청권(117.0%), 대구·경북권(109.8%), 부산·울산·경남(101.5%), 호남권(86.7%), 서울권(80.0%), 제주권(80.0%)이 뒤를 이었다. 지역인재전형의 추가합격 비율은 강원권이 40명 모집에 52명(130.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