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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방탄"...강경숙 의원 "총장 후보 자격 없다"

숙명여대, 오는 10일 제21대 총장 선거 앞둬

장윤금 현 총장, 이숙희 교수, 문시연 교수 출마

 

더에듀 지성배 기자·김우영 수습기자 |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연임을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강경숙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표절논문을 방탄친 인물이라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며 논문의 신속한 검증과 그 결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숙명여대는 오는 10~14일 제21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장윤금 현 총장(문헌정보학과 교수)이 연임 도전에 나섰으며, 이숙희 영어영문학부 교수,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후보로 나섰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국민검증단)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금 현 총장이 의도적으로 김 여사 논문 심사를 의도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며 총장 연임 도전을 비판했다.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 2021년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이후 숙명여대 동문회는 지난 2022년 의혹 대상이 된 석사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1999)'를 직접 검증했으며 48.1%~54.9%가 표절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숙명여대는 같은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으나 이듬해 3월 조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동문회에 전달한 뒤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국민검증단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이사장은 “사립대학 연구부정 행위 검증 기간은 통상 5개월이 걸리나 28개월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훈령 ‘연구윤리확보를 위한 지침’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서는 제보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예비조사를 거치고 위원회의 예비조사 결과 승인 후 30일 이내에 본조사를 착수하도록 하고 있다. 본조사는 판정을 포함해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완료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이 같은 문제에 지난 21대 국회 교육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장윤금 총장에 대한 출석 요구를 했지만 장 총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경한 전국사학민주화교수노동조합(사교노) 위원장은 “장 총장은 2년 연속 대학기관 평가인증을 사유로 국회 출석을 고의로 회피했다”며 “총장의 판단과 무능으로 대학은 조롱거리가 되어 구성원들이 상처를 받았다. 김 여사의 표절 논문 방탄을 위해 동문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장관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도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교육부에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교육부는 지난 2022년 2월 대학 연구부저 의혹을 교육부장관이 직접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고, 지난해 7월 개정됐다.

 

김용석 대학정책학회 회장은 “제도 시행으로 숙명여대 대신 교육부장관이 직접 논문 표절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국민적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교육부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주호 장관은 학자의 양심과 국가의 양심을 다하고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끝으로 강경숙 의원이 조속한 조사를 요청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눈과 귀를 닫고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며 “장윤금 총장은 방단을 멈추고 검증 결과를 조속히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부는 논문표절을 조속히 조사하라”며 “22대 국회에서 진실 규명을 끝까지 이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숙대는 오는 10~11일 1차 투표를 진행하고 1위 특표자의 득표율이 전체 유효투표율의 과반에 이르지 못한 경우 13~14일 2차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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