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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신설은 사회적 요구"...임태희 교육감의 논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 게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기도 학생들은 역차별 당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과학고 추가 설립을 추진하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모든 학생은 보편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반대 명분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임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에 왜 더 많은 과학고가 필요한지 장문의 설명글을 게재했다.

 

특히 ‘보편교육’의 개념에 대해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껏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규정했다.

 

또 과학고 학생들은 의대에 많이 진학할 것이라는 반대 논리에 대해 “경기북과학고에서는 최근 3년간 의·약학 계열 진학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다”며 일축했다.

 

2023년 경기북과학고 3학년은 98.9%가 이공계열에 진학했다. 임 교육감은 이를 두고 “과학고는 과학과 수학에 재능을 보이는 학생들이 본인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아 미래 과학 기술 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안정적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과학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요구했다.

 

임 교육감은 “생명의 원천을 다루는 의학은 최고 수준의 과학 분야”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해부학, 유전학, 신경학, 바이오와 같은 생명과학이나 뇌과학 등의 분야에 진출하면 국민의 삶의 질과 수준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과학고 입시에 과도한 사교육비가 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과학고 입학전형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이라는 점을 들며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문항 금지 △교과지식에서 변형된 형태의 필기고사 금지 △창의성, 문제해결력, 문제풀이 과정에 대한 평가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일반고 대비 많은 예산을 지원받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마이스터고, 체육고 등과 비교해 결코 많은 운영 예산이 들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고는 첨단장비 구축, 연구활동 운영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일반고 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통해 미래형 과학실 구축, 과학중점학교 운영, 인공지능(AI) 및 지원 자원을 활용한 과학‧수학 교육 등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과학고 신규지정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관심과 재능에 맞는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내는 과학고 신규 지정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경기북과학고 하나가 존재하며 입학경쟁률이 평균 10대 1에 육박한다. 과학고 입학 평균 경쟁률은 3.9대 1이다. 경기교육청은 경기도에 전국 학생의 30% 정도가 소속돼 있다는 점에서 추가 과학고 설립이 학생들의 역차별을 막는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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