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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재테크] ⑤"또야? 보다는 뭘까?"...트렌드를 읽어라

더에듀 | 타인의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와 나의 삶에 투영되고 내 삶의 만족은 상대적으로 다가와 ‘나는 뭐지’라는 슬픔에 빠져든다. 소셜미디어 사진을 보고야 그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돈은 최소한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계좌 속 숫자로 현실을 알려준다. 교육공무원으로 월급이 안 나올 것이라는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소득공제 할 때 카드값 총액이 연봉보다 많음에 놀란다. 내가 놓지 않는 한 교직은 내 천직이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누구 못지 않게 잘살아 보자. 그래서 시작한다. ‘교사 재테크’이다.

 

 

트렌드 하면 유행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유행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의류 패션(fashion)이다. 아마도 의류 패션만큼 유행에 민감한 분야는 없을 것이다. 유행에 앞서가는 것만큼 사람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소위 말해 힙(hip)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소비가 유행에 앞서면 통장 잔고 압박이 커지게 된다. 반면 투자 유행에 앞서면 통장 잔고는 우하향일 수도 아님 우상향일 수도 있다.

 

소비 유행은 신상을 쫓아다니는 것이지만, 투자 유행은 신종 투자처를 쫓아다닌다. 투자의 목적이 재산 증식인 만큼 무엇을 쫓느냐에 따라 내가 가야 할 방향은 불 보듯 뻔해진다. 하지만 소비의 즐거움이 좀 더 쉽고 편리하다 보니 우리는 소비에 더욱 친숙해진다. 당장의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는 어렵고 손실 공포까지 있다 보니 인간은 쉽고 안정감을 선택하는 편향성을 갖는다.

 

소비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투자 성공은 아무나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덩이를 만들려면 추위와 싸우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자.

 

투자는 여유자금이 정석이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보통의 내공이 아니면 안 된다. 때로는 수십 년간 쌓아온 구력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도 있다.

 

-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

- 어떤 줄에 서느냐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지기도 한다.

- 달리 표현하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능력이다.

- 그리고 트렌드를 잘 보아야 한다.

- 소비 트렌드를 따르느냐? 재테크 트렌드를 따르느냐?, 그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세계적으로 변화 속도는 가속도의 법칙(F=ma)처럼 점점 빨라진다. 수년 전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교육청과 학교 계획서에까지 유행처럼 번지는 듯하더니, 어느새 쏙 들어가고 인공지능(AI)이 창궐하고 있다. 마치 조류독감(AI)처럼 말이다.

 

언제 또 AI가 사라지고 또 새로운 트렌드가 펼쳐질지 몰라 벌써 기대된다. 무엇이든 먼저 정보를 얻고 판단해야 한다. 말랑말랑 유연해져야 한다. 남들이 익숙해지기 전에 먼저 움직여야 한다. 남들이 모두 알 때는 이미 늦었다.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때 먼저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트렌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트렌드를 알려면 학교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세상의 거울은 신문과 뉴스다. 뉴스는 단발적으로 빠르게 트렌드를 전달하지만, 넓고 깊이 있게 알려주는 매체는 바로 신문이다. 트렌드를 이야기하다 다시 신문 예찬이다.

 

 

신문은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하고 늘 새로운 것을 민감하게 다루어 낸다. 세상의 방향과 트렌드를 읽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십수 년간 보다 보면 일정한 사이클을 볼 수 있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말처럼 과거 인간의 삶과 행태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시장이 안 좋아져도 현 시황에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하지만 이런 경험치가 없다면 불안 심리에 흔들려 옥석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트렌드를 알고 내공을 쌓으면 투자에 대한 펀더멘털(Fundamental)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수시로 바뀌는 교육 트렌드 사업을 보고 가난한샘은 “이제는 또 뭐냐?, 정부와 교육청이 하는 것이 다 그렇지”라고 반응한다. 그런데 이런 마음으로 대처하기에는 교직은 꽤 중요한 직이다.

 

인간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탈 때 앞뒤로만 흔드는 존재가 아니다. 꽈배기처럼 꼬기도 하고 멀리 뛰기도 하고 두 사람이 바이킹을 만들며 창의적으로 그네를 이용하며 논다. 그래도 금방 싫증 낸다. 다행히 인간은 창의적이다. 그래서 새로운 것이 계속 나타나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나오면 “또야?”라는 반응이 아니라 “뭘까?”라는 호기심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에 미래 산업에 좋은 먹거리가 새바람을 일으켜 시장이 뜨거워지는데 “또야?”, “뭐냐?”라고 좌시할 것인가? 그러니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은 ‘대상’에서 나온다.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공적인 자격에서 나온다는 의미이다.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일,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이러한 중책을 맡고 있는 우리가 세상 변화에 둔감하고 트렌드를 볼 줄 모른다는 것은 어쩌면 도태라는 결과만 낳을지도 모른다.

 

쉰을 훌쩍 넘긴 나이의 선생님이 교육감과 수백 명 경기도 전문직(장학사, 연구사 등)의 앞에 서서 인공지능(AI)기반 수업사례를 멋지게 강의하는 것을 보았다. 이처럼 교사는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리다.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 배움이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래서 우리는 연구실이라 부르지 않는가? 연구하고 공부하자. 우리가 그렇게 부르는 연구실에서 말이다.

 

교육도 트렌드다. 학습지만 던지는 교육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지 못한다. 각종 연구대회나 공모전, 박람회 등에서 새로운 교재와 학습 방법이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경제 동향과 트렌드를 읽어야 아는 만큼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진주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불장일 때 매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는 트렌드를 읽는 넓은 인사이트에서 비롯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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