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2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

영국 교육계가 학교 감사기관인 교육감독청(Ofsted)의 학교 평가 시스템 개편안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교육감독청은 논란이 많았던 기존 단일 등급 평가를 폐지하고, 학부모에게 이전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성적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개편안은 학교, 유치원, 대학 등 교육 기관을 8개 영역에서 “모범적인(exemplary)”부터 “우려되는(causing concern)”까지 5단계로 평가하는 것으로 바뀐다.
이전에는 4~6개 영역을 “최우수(outstanding)”부터 “부적격(inadequate)”까지 4단계로 평가했다.
아울러 개편안은 학교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통합교육 강화, 각 학교의 최신 데이터와 성적표를 포함한 디지털 프로필 도입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마틴 올리버 교육감독청장은 이번 개편안을 두고 “핵심 영역에 집중해 공정하고 균형 잡힌 평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설명했다.
교육부 장관도 이번 개편안을 “새로운 학교 기준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교장들과 교원노조 등 교육계에서는 이번 개편안을 “기존 시스템의 문제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사기를 저하시키는 이전보다 더 나쁜 평가 방식”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