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 아시아의 교육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더에듀>에서는 교육정책네트워크에서 매월 발표하는 국가별 교육 동향을 바탕으로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핀란드·덴마크·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의 나라에서 4월에 나온 소식을 선별해 전한다. |

프랑스에서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학교 외부에서 수업을 하는 ‘교실 밖 수업’이 늘고 있다.
‘교실 밖 수업’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주 1회 정도 인근의 공원, 숲, 들판 등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학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북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교육 방식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직 일부 학교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자연 체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교실 밖 수업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학부모들은 공동체를 구성해 주말마다 자연체험활동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파리 교육청에서 교실 밖 수업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알렝상드르 리보는 “2023~2024학년도 기준 파리 지역에서 260개의 교실 밖 수업이 운영 중이며, 약 1000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수업이 학생들의 행복도 증가, 스트레스 감소, 자율성 증진, 사회적 관계 및 협력 능력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골 지역에서 15년간 교실 밖 수업을 운영해온 한 교사는 “초기에는 학부모들이 교실 밖 수업에 대해 우려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졸업생 학부모들이 오히려 수업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마을에서 8년간 자연 수업을 경험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아이들의 관찰력, 호기심, 감수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