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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초등생 사이 유행, 얼굴에 주사바늘 꽂기 장난감..."의료기기법 위반에 신체훼손 조장" 우려

'여드름 짜기' 장남감 유행...인터넷 뿐 아니라 오프라인 무인1 문구점서도 구매 가능

주사기는 의료기기...허가 없는 제작·유통·판매 금지 지켜지지 않아

강원교육청 공문 시행...안전교육자료와 함께 학부모에게 각별한 주의 당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유튜브 등에서 외계인 여드름짜기라는 영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바늘 달린 의료용 주사기를 구입해 따라할 가능성이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 등의 국내 유통 경위가 모호한 데 더해 의료기기법 위반 소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시중에는 ‘여드름 짜기’라는 형식의 문구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고무 재질로 보이는 얼굴 모양에 주사기를 이용해 색소를 섞은 로션을 주입한 후, 주입물이 볼록하게 올라오면 짜내는 방식이다.

 

이 제품들은 인터넷 상점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문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무인 문구점에도 비치돼 있다.

 

<더에듀>가 오프라인 문구점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해 내부 구성물을 살펴본 결과, 바늘이 달린 주사기가 포함돼 있었다. 주사기는 의료기기법 상에서 정한 의료기기로, 허가 없이 이를 제작·유통·판매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으나 해당 문구점은 의료기기판매업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2018년 주사기 등 의료 기기 무단 판매로 인해 발생한 ‘사혈자해’(주사기 사용 자해 인증샷 공유)가 논란이 된 바 있음에도 버젓이 불법 행위가 지속하고 있는 것.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국내 업체가 재포장해 문구점에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여드름 짜기’ 문구 종류가 워낙 다양하게 있다 보니 각 업체마다 수입과 유통, 판매를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정부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태양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 “어린이의 신체 안전을 위협하고, 청소년들에게 의료기기 오·남용 및 신체 훼손 행동을 조장할 수 있는 위험한 장난감”이라며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기에 자해 충동이나 비정상적인 행위를 유도할 수 있어 심리적·정서적 피해 또한 심각할 수 있다”며 ▲생산·유통·판매 실태 즉각 조사 및 전면 회수 ▲판매점에 대한 행정적·법적 조치 ▲유해 장난감 사전 차단 대책 마련 및 아동 대상 안전교육 강화 등을 요구했다.

 

교육청들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관내 학교에 유의 공문을 보내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강원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이미 공문을 발송하면서, 안전교육자료를 함께 내려보냈다. 일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상황을 알리며, 장난감 사용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식약처에 문의해 보니, 해당 장난감은 의료기기에 포함될 수 있어 관련법 위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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