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전국 수석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실 수업 혁신을 통한 미래 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콘퍼런스가 열린다.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유초중등수석교사회는 오는 29일 ‘2025 제15회 수석교사의 날 미래교육 콘퍼런스'를 연대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미래교육, 수업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한국교원대학교 융합교육연구소와 공동 주최, 한국교원대학교가 후원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초학력 신장, 고교학점제 등 대한민국 교육이 마주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법은 결국 ‘학교 수업’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수업 나눔으로 구성된다. 1부 기념식은 오전 11시 교원문화관에서 열리며, 내빈 축사와 축하 공연에 이어 조호제 고려대학교 연구교수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을 구현하는 대안적 개념 기반 탐구학습의 설계 및 적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미래형 수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 1시 30분부터 교육연구관 등에서 열리는 2부 수업 나눔은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유초등과 중등 분과로 나뉘어 전국 수석교사들의 생생한 수업 사례가 발표된다.
우선 교육연구관에서 진행되는 유초등 분과는 ▲개념 기반 탐구 학습 적용 수업 ▲학생 생성 질문으로 학습을 구성하는 수업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황금 비율을 찾는 ‘디아블로(D-A-BLO)’ 수업 레시피 ▲그림책과 공감 대화를 활용한 사회정서교육을 준비했다.
인문과학관과 교양학관에서 열리는 중등 분과는 ▲동화책을 각색해 오디오북 만들기(국어) ▲개념 기반 탐구 학습 비경쟁토론 수업(한국사) ▲이미지 AI를 활용한 세상의 공존 표현하기(예술) ▲모듈 협력 수업 운영 방법(수학)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일본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는 해외 교류 세션도 열린다. 이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과 ‘TOSS형 영어 회화 지도법’ 등 해외의 선진 교육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사 전문성 강화와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육의 최전선에서 사명을 다하는 모든 수석교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권혁선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대비하고 학생의 역량을 키우는 핵심 열쇠는 교실을 여는 학교 수업에 있다”며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살피고 미래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