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남윤희 기자 |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지원청)이 욕설을 한 교장의 갑질을 인정했음에도 분리 조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피해 교사들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보복을 우려, 시위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의 A고등학교 교사 52명 중 39명은 지난해 11월 국민신문고에 학교장 갑질을 신고했고, 지원청은 감사 결과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 학교장 B씨는 <더에듀>에 “열 몇 건의 신고 내용 중 욕설 한 건만 인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을 기한으로 한 이의제기는 포기, 곧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소명할 계획이다. 피해 교사들 “보복 두려워, 분리조치로 ‘전보’ 요구” 교육(지원)청 “징계 확정돼야 인사조치 가능” 문제는 피해 교사들이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보복 등을 우려하며 분리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원청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장 교사 C씨는 “신고 이후 학교장이 참석하는 회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트라우마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전보 외에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경기교육청 갑질 업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분리조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서울교육청이 31일 2025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 신입생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10개교에 총 4만 5846명이 배정됐다. 지난해 4만 9826명보다 3980명(8.0%) 감소했으며 남학생 2만 3039명, 여학생은 2만 2807명이다. 지원자 5만 3486명 중 ▲ 국제고·외고·자사고 합격자 7천328명 ▲ 예술·체육 중점학급 합격자 166명 ▲ 전기고 합격자 20명 ▲ 기타 126명 등 총 7640명은 배정대상에서 제외됐다. 유형별로는 ▲ 일반 대상자 4만 4986명 ▲ 체육특기자 645명 ▲ 정원 내 특례 7명 ▲ 정원 외(보훈대상자‧장애학생 등) 208명 등이다. 일반대상자 중에서는 일반학급 4만 3938명, 과학‧예술‧체육 중점학급 1048명이 배정됐다. 배정 결과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학부모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신입생들은 2월 3~4일 배정된 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존중 하면서도 지역과 학교 간 학생 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균형 배정 원칙을 지켜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교육단체들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 도입을 자율에 맡긴다는 내용의 공문 발송을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학교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교디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전교조 경기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 등 교육 관련 단체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학교는 AIDT 도입 여부를 놓고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AIDT를 교육자료로 지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지만,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 요구(거부권)를 행사하면서 다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이에 AIDT의 지위는 아직 교육자료가 아닌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올해는 AIDT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도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AIDT 사용 여부를 학교 자율에 맡기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말뿐이었다"며 "공문 발송을 의도적으로 보류하면서 학교와 교육청 간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교육청이 암묵적으로 AI 교과서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진보교육계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이 교육계의 비상사태를 몰고 왔다며 대안으로 ‘비상시국교육원탁회의’를 출범, 사회 전체 재구조화를 위해 교육계 목소리를 모아 나간다. 비상시국교육원탁회의가 23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유기홍 전 국회 교육위원장은 <더에듀>에 “지난 대선에서 교육 공약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이는 교육계 내부 의견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라며 “원탁회의를 통해 교육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관철해야 할 아젠다를 모아 조기 대선 과정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시국교육원탁회의에는 교육 관련 학계, 시민단체, 노조, 정책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약 4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누구나 참여 가능해 앞으로 함께 하는 개인과 단체는 늘어날 전망이다. 원탁회의는 내달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에 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5일 총론 ▲12일 유·초·중등 교육 ▲19일 고등교육 ▲26일 교육제도 및 재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반상진 전북대 교수는 “토크 콘서트 같은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한
더에듀 남윤희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고등교육연수원은 2025학년도 연수운영계획을 발표하며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혁신적 교수법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3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교수법, 직무연수, 전문연수 등을 포함해 총 18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비대면 강의를 신설해 연수생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강의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생성형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AI를 활용한 PPT 강의자료 제작’, ‘ChatGPT로 재구성하는 혁신적 교수법’ 등이 포함됐다. 대교협은 2024년 연수에서 7393명의 참가자를 기록해 전년(2023년) 대비 783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균 만족도는 86.9점(100점 만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연수 과정을 확대하고, 고등교육 정책 변화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일정 및 신청은 고등교육연수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에듀 남윤희 기자 | 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재정 운영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특히 등록금을 동결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과 추가 재정적 지원 배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더 큰 타격을 입는 소규모 대학의 상황을 고려해 형평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22일 서울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등록금 동결 문제에 대한 대학 총장들의 불만에 대해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도 대학들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규제 완화와 재정 지원 다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학 총장 136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민생 안정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으로 올해도 대학 등록금 동결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등록금을 올릴 경우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 패널티를 주는 방식을 안내했다. 대학 총장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강조하며 등록금 인상과 국가장학금 2유형의 연동을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제2유형은 국가의 보편적 복지 중 하나인데 대학의 등록금 인상 정책과 연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부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경기교육청은 21일 전국 최초로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검정고시 지원자 수 증가에 따른 시험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학교의 업무 부담이 편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경기도 내 수원, 용인, 의정부, 고양 지역 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험장교를 추첨해 3개년 순번을 사전에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학급 수, 대중교통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총 211개 학교(수원 58교, 용인 65교, 의정부 23교, 고양 65교)를 선정했다. 지난 21일부터 의정부를 시작으로 추첨을 진행중이다. 24일 수원, 2월 4일 용인, 2월 7일 고양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번 추첨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순환 운영할 시험장교의 순번을 사전 지정한다. 2025년도 제1회 검정고시 시험 장교는 3월 21일에 공고될 예정이다. 추첨에 참여한 학교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시험장교 지정 시기를 사전에 알 수 있어 학사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은선 평생교육과장은 "제도가 안착되면 모두가 만족하는 시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학교 업무 부담을 최소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경기교육청이 5년 차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 22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의 기본복지점수를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5%로 인상했다. 이와 함께 5년차 이하 지방직 공무원과 교사(기간제, 사립학교 교사 제외)에게는 연차별로 추가 복지점수를 지급할 계획이다. 1년차 공무원의 경우 기본 복지점수 100만원에 기본 100만원을 더해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년차는 80만원, 3년 차 60만원, 4년차 40만원, 5년차 20만원이 각각 추가된다. 경기교육청 교육복지과 관계자는 추가 복지점수는 발령 시점을 기준으로, 실제 근무 기간에 따라 월할 계산돼 2월부터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에 발령 받은 공무원은 12월까지 근무할 경우 1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3월에 신규 발령 받은 교사는 실제 근무기간이 10개월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10개월치(12분의 10)로 계산해 지급한다. 교육청은 지난해 5년 차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근무 여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낮은 보수를 주요 이직 사유로 꼽았다. 교육복지과 관계자는 <더
더에듀 남윤희 기자 | 검찰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던 특수교사를 징역형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특수교사 측은 고의성 없음과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수원지법 제6-3형사항소부(부장판사 김은정, 신우정, 유재광)에서는 웹툰작가 주호민 씨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A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A씨에게 학대의 고의성이 있다”며 원심 구형과 같은 징역 10월에 취업제한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 범죄 신고 의무자인 피고인이 오히려 아동의 정서를 학대한 것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고 피해 아동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징역형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서적 학대 고의, “있다 Vs 없다” 첨예한 대립 첫 번째 쟁점은 정서적 학대의 고의성 여부였다. 이미 1심에서는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피해 아동의 특수성을
더에듀 남윤희 기자 | 오는 3월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대입제도를 절대평가(성취평가제)와 논·서술형 평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신에서 교사 간 교차평가 도입이 제안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국가교육위원회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학생평가 및 대입체제’ 토론회에서 이러한 의견이 제기됐다.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은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성취평가제로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 의식, 창의적 사고, 자기 관리, 문제 해결 등 미래 역량을 키우려면 평가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취평가제는 학업 성취 수준을 A-B-C-D-E 5단계로 나눠 부여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학생평가 제도이다. 올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고교 성적 평가 방식이 공통과목, 일반선택, 진로선택 그리고 현 예비 고1부터 추가된 융합선택과목(사회, 과학 제외)에서 기존 9등급제 대신 5등급제가 적용된다. 등급 구간별 비율이 증가하는데, 1등급에서는 상위 누적 4%에서 10%로 늘어난다. 성적표에는 상대평가(1~5등급)와 절대평가(a~e)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