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연일 고교학점제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연합체를 형성하고 고교학점제 폐지를 주장했던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교육부가 발표할 개선안에 따라 입장의 전향적 변경 가능성도 있어, 고교학점제를 둘러싼 논란이 교원단체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 최 장관은 지난 15일(월) 장관 취임 첫 일정으로 고교학점제 현장을 방문하겠다며 충남 금산여고를 찾아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교사 등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또 16일에는 청주에서 시도교육감들과 고교학점제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교육감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에서 고교학점제는 폐지가 아니라 개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최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이어진 두 일정에서도 “개선 방안 마련” 입장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교사노조, 현실적 문제 고려...“고교학점제 넘어 고교교육 대개혁 필요” 이 같은 행보에 올 초부터 ‘폐지’를 중심에 두고 연합체를 형성해 공통 목소리를 내어 왔던 교원단체들은 조금씩 입장에 변화가 보이기 시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논문 쪼개기’를 연구부정행위에 추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됐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안과 ‘학술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논문 조개기는 연구자 본인의 기존 연구성과를 새로운 연구에 과도하게 인용하는 행위이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논란은 지난 7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에 작성한 논문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연구내용을 나눠 발표했다는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현행 제도상 논문 쪼개기가 연구부정행위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제재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이에 서 의원은 ‘자신의 연구개발자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용하는 행위’(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안)와 ‘시행령에 규정된 연구부정행위를 법률로 상향’(학술진흥법 개정안)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는 “논문 쪼개기와 같은 연구부정행위는 연구자 개인의 일탈을 넘어 우리나라 학술연구 전반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학술연구의 신뢰성과 독창성을 보장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과반 이상의 대학생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학생과 대학 교직원의 정신건강 실태를 확인하는 연구를 통해 예방과 지원책이 모색된다. 연구진의 제안에 따라 대학생 등 고등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예방, 지원의 법제화 추진까지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대학교학생상담센터협의회가 지난해 전국 대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대학생 542명 대상 온라인 설문)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3.5%가 우울위험군, 16.4%가 자살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즉 과반이 넘는 59.9%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 특히 이들의 심리 및 정신건강과 관련한 상담 및 검사 등 심리개입 ‘필요’ 응답이 ‘불필요’ 응답보다 최대 2.7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정신건강 문제에 학업 부담과 진로 불확실성 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와 개인의 심리적 특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교협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교직원의 정신건강 지원 실태 파악과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부임 1~2년차 초보 담임들은 교실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을까? 옆에서 궁금한 것에 하나하나 답을 해주며 이끌어주는 선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교실담임제를 실시하는 초등학교의 특성 상 일상 중 다른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선배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그들 역시 수업 시간 외에는 아이들 생활지도와 행정업무에 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에 결국 교실에 혼자 남은 초보 담임에겐 앞이 안 보이는 답답한 하루하루가 쌓인다. 이에 <더에듀>는 창간 1주년을 맞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과 공동 기획으로 '더알려주쌤'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 궁금하지만 물어보기 애매했던 상황들에 대해 선배 교사들이 직접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준다. 또 학부모들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사실 기반 이야기를 통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더 건강한 교실 문화 형성에 도움 되길 바란다. 이번 편은 '교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⑦'수업만 하면 끝?'에 대한 이야기이다. # 출연 : 정온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대변인/ 최서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홍보국장. # 촬영 및 편집 : 장덕우 더에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생 간 집단따돌림과 성폭력이 4년 연속 증가했고,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년 전에 비해 초중고 모두에서 상승했다. 교육부는 학생·학부모와의 간담회 내용을 인용하며 주요 원인을 ‘높아진 민감도’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5월 1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초4~고3 재학생 전체 39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82.2%(326만명)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2.5%로 지난해 1차 대비 0.4% 증가했으며, 202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 5.0%, 중 2.1%, 고 0.7%로 각각 0.8%, 0.5%, 0.2% 증가해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피해응답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피해유형 중에는 언어폭력이 39.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신체폭력(14.6%), 사이버폭력(7.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집단따돌림과 성폭력은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따돌림의 경우 2022년 1차 13.3%, 2023년 1차 15.1%, 2024년 1차 15.5%, 2025년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 적발로 인한 과태료가 연 26억원 넘게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학원 및 교습소 행정처분 및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원법령 위반 등으로 적발된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22년 6332곳 ▲2023년 5121곳 ▲2024년 6425곳이었다. 행정당국은 이들에게 △2022년 11억 5152만원 △2023년 17억 6073만원 △2024년 26억 73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학원 등의 수는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과태료는 2배 넘게 증가한 것. 지난해 적발된 6425곳의 위반 건수는 총 8997건으로, ▲경기 2111건 ▲서울 1950건 ▲인천 809건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794건으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상승률을 기록한 적발 유형은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으로 △2022년 16건에서 2024년 16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거짓, 과대광고’ 역시 같은 기간 149건에서 459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강경숙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신임 위원장이 취임했다. 그는 대입경쟁교육체제 개혁과 함께 전인교육의 공간으로 학교도서관을 강조했다. 특히 국교위 정상화를 위해 토론 및 회의 과정 실시간 공개 등을 추진하고 취임 100일 이내에 혁신 마감 및 국민 보고를 약속했다. 차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과도하고 소모적인 입시경쟁 교육체제 문제는 역대 정부 과제였으나 모두 근본적 해법을 찾는 데 실패해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로 치달았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정을 명분으로 대입 제도를 바꿨으나 그 결과는 ‘공정한 입시지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의 목적은 한 사람의 전인격적 성장이며 총체적인 인간형성이나 사회적 지위획득 수단으로서의 교육이 교육현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민주시민교육과 올바른 역사교육은 그 자체가 전인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인교육 공간으로 학교도서관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을 길러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키는 주인들,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갈 주역들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임 일성으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근 5년간 국립대병뤈 퇴직 간호사 수가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직자의 80% 이상이 5년 미만 저연차로 집계되면서 업무 부적응 등의 문제 해결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민전 국민의힘(국회 교육위원회) 의원이 15일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퇴직한 간호사는 6833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680명 ▲2022년 1805명 ▲2023년 1541명 ▲2024년 1085명이었다. 올해에도 8월 기준 총 722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본원+분원)의 퇴직자가 13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병원(본원+분원, 1255명)과 충남대병원(본원+분원, 913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병원의 퇴직자는 3481명으로 전체의 50%가 넘었다.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근무 1~5년 차가 3306명(약 4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1년 미만인 퇴직자도 2412명(약 35%)이나 되었다. 이들 저연차 퇴직자를 모두 합친 수치는 5718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차 신임 위원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위원회 정상화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차 위원장 재가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위원장은 장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 등 별도의 국회 동의 절차는 없다. 때문에 오는 15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李정부는 최교진 교육부장관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체제로 교육을 꾸려 나가게 됐다. 차 위원장은 조직 정상화에 먼저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가교육위원회는 진보성향 6명의 위원이 사퇴한 상황이라 조직 자체 재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비어 있는 위원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임 절차 돌입 등 정상화를 위한 발걸을음 먼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성향 인사들로 구성된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차 위원장 임명을 환영했다. 이들은 “차 위원장의 교육전문성과 진정성이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적 혁신과 대전환을 이끌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차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내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제주교육청이 내년부터 도내 전체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을 지원한다. 또 보조인력 인력풀제 운용으로 학교의 채용 부담도 완화한다. 제주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협의요구안에 합의했다. 우선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을 대규모 충원한다. 도내 114개 전체 초등학교와 3개 특수학교에 전면 지원하는 것으로, 학급별로 지원한다. 현장체험학습 보조인력은 올해 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신청한 학교에만 지원했던 것을 전면 확대하는 것이다. 학교 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조인력 인력풀제를 운용, 학교는 수요에 따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보조인력 인력풀은 현재 경찰공무원 퇴직자와 학부모 등 37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 각 학교가 경찰청의 범죄경력조회시스템을 활용해 보조인력 지원자의 범죄 경력을 조화하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복지점수도 현행보다 상향하며, 특히 저경력교사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점수를 배정한다. 첫째 자녀 출산시에는 출산축하 복지점수 1000점을 제공한다. 1점은 1000원으로,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간제 교원과 정규직 교원 간 복지점수 차별을 해소하고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