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최근 5년간 총 384건의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비위 행위가 적발됐지만 절반은 경징계에 머물러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학교운동부 지도자 비위 행위 및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7월까지 총 384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신체 폭행, 가혹 행위 등 폭력이 1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불법 찬조금 모금, 회계 비리 등 회계 관련 비위행위도 137건이나 됐다. ▲폭언 등 언어폭력은 50건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도 14건 발생했다. 연도별는 ▲2019년 41건 ▲2020년 91건 ▲2021년 95건 ▲2022년 69건 ▲2023년 63건 적발됐다. ▲올해는 7월까지 총 25건의 비위 행위가 발생했다. 징계는 ▲해임, 해고, 정직 등 '중징계'는 36%인 140명에 그쳤다. 반면 ▲경징계는 절반이 넘는 208명(55%)이 받았다. 나머지는 ▲재임용 제외 ▲면직 처리 등 조치를 받았다. 강경숙 의원은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폭력 행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지도자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회가 이번 국정감사(국감)에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증인으로 채택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증인 채택과 불출석 기록이 될 전망이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은 오는 8일과 24일 진행되는 교육부와 종합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이사장이 지난 4일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에는 미국에 체류, 오는 27일까지 로스엔젤레스에 머무른다. 국감은 24일 종료한다. 김 여사 논문 검증 과정을 고의로 지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 역시 최근 출국한 상태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에 따르면, 장 전 총장은 아직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낞았다. 또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대 교수 역시 건강과 가정사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김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른 가장 강력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업 시간에 야한 책을 봤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가 대법원에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 원심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중학교 교사 A씨는 자율학습으로 지정된 수업시간에 소설책을 읽은 3학년 B군을 적발하고 20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켰다. 또 20여명의 학생들 앞에서 B군이 야한 책을 본다고 말했다. 상황은 B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심각하게 흘러갔다. B군은 수업 시간이 끝난 뒤에 “따돌림을 당하게 됐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교실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려 결국 숨졌다. 이에 검찰은 A교사를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으며 1심 재판부와 2심 재판부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1심에선 징역 10월이, 2심에서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 대법원도 2심 재판부의 판단이 옳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은 “훈육 또는 지도 목적이라도 정신적 건강을 해칠 정도면 정서적 학대가 맞는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A군이 읽은 책은 ‘라이트노벨’이란 대중 소설로 중고생들이 흔히 접하는 책이었다. 외설적인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아들의 모교를 인수하고 가해자를 용서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이대봉 참빛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밤 향년 8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故이대봉 회장은 지난 194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으며 고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하고 신문배달과 부두 하역, 고물 장사 등을 통해 번 돈으로 1975년 동아항공화물을 세웠다. 이후 참빛가스산업, 참빛동아산업 등의 계열사를 세워 운영하며 규모를 키워 갔고 베트남에 호텔과 골프장을 건설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 속에는 아픔이 있다. 지난 1987년 서울예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막내아들을 학폭으로 잃은 것. 그러나 이 회장은 학폭 가해학생을 용서하고 이듬해엔 ‘이대웅음악장학회’를 설립해 지난해까지 35년간 약 3만여명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서울예고와 예원학교가 도산 위기에 몰리자 직접 인수해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또 지난해 서울예고 개교 70주년을 맞아 서울 평창동에 서울아트센터를 건립했으며 베트남에서도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후학 양성에 힘 써 왔다. 故이대봉 회장과 친분 있는 A씨는 “하늘나라에서 아드님을 만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달라 고민이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마감일이다.” 최보선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중을 드러냈다. 상대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아닌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라 보수 진영에는 악재가, 진보 진영에는 호재가 등장했다. 최 후보는 4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으로 끝까지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다르다”며 “단일화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단일화의 조건은 교육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다. 최 후보는 그간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어 왔고 스스로도 진보 인사를 자처한 만큼 대상은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것도 공개한 상태이다. 그는 “정 후보는 같은 밑주진보 성향 후보라 말이 통할 것”이라며 “협상의 자리에 앉아 공통 분모를 찾으면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미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제안한 시간까지 답변이 없어 결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오는 8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정치적으로는 김건희 국감, 교육적으로는 AI 디지털교과서 국감, 사회적으로는 의료개혁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는 지난달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했다. 오는 8일 교육부 감사를 시작으로 유관기관과 국립대학교, 지역소재 교육청을 거쳐 24일 종합감사로 마무리한다. AI 디지털교과서(AIDT)는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이다. 내년 초3·4, 중1, 고1부터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에 도입이 시작되는 AIDT는 이미 22대 국회 출범 직후인 지난 6월부터 교육위원들 관심의 대상이었다. 국회에는 AIDT 도입 유보 청원이 성사돼 심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야당 위원들은 집중 포화를 준비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가야 하는 방향은 맞다는 입장을 보이는 위원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데에는 일부 공감하는 의견도 있다. 교육위원들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도 교육감들에게 직접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도입에 대한 입장 확인 준비도 하고 있어 교육위 국정감사 전체를 관통하는 아젠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를 통해 이번 국정감사를 정쟁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매년 1500명이 넘는 국립대병원 간호사가 퇴직하는 것으로 조사돼 처우 및 1인당 환자수 감축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4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간 매년 1500명 넘는 간호사가 퇴직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2023년 1501명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724명이 퇴직, 하반기까지 포함되면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퇴직 간호사 1501명 중 근무 기간 5년 이내 저연차 간호사 비중이 1302명으로 86.2%를 차지해 다수를 이뤘다. 이중 입사 1년차 미만이 655명(50.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의 43.6%에 해당한다. 1~5년차는 647명(43.1%), 5~10년차는 136명(9.1%), 10년 초과는 63명(4.2%)이었다. 강경숙 의원은 “고령화로 인해 보건의료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며 “간호사 이탈 문제는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도박 범죄로 입건된 10대가 4년 새 네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도박으로 입건 및 검거된 14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범은 2021년 63명에서 올해 8월까지 328명이 검거돼 약 4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은 74명, 2023년은 169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실제 경찰청이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 범죄소년 평균 연령은 ▲2019년 17.3세 ▲2020년 17.1세 ▲2021년 16.6세 ▲2022년 16.5세 ▲2023년 16.1세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등학교 재학 중인 청소년 중 약 40%가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관계자는 “10대 도박 문제가 점점 심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처벌을 넘어 치유와 교육 등 근본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 절망의 시대를 끝내자” Vs “역사 교육의 뿌리를 심겠다” 10월 16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첫 날,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과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은 각각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세 모으기에 나섰다. 우선 조전혁 후보는 광화문 일대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그는 “조희연의 10년은 서울교육 어둠의 시대였다”며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이어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 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했다”며 “교육정망의 10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후보는 조희연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첫 일성도 교육보다는 극단적인 정치적 구호”라며 “서울교육이 어둠에 어둠을 더해 암흑으로 향해 갈 수는 없다. 절망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흥했던 나라다. 다시 한번 교육으로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서울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10년 만의 서울교육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를 조전혁이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역사 자료센터 설립으로 역사 왜곡을 방지하겠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1호 역사 공약으로 ‘역사 자료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역사 자료센터는 역사 교육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축적해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에게 제공한다. 역사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로 관리돼,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정 후보는 또 역사 자료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교육청 역사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근식 후보는 “역사 자료센터와 역사위원회는 정치적 진영 논리가 아닌 엄밀한 학문적 근거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근식 후보는 오늘(3일) 11시 30분 독립문역사공원(옛 서대문형무소)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는다. 그리고 정근식 후보는 3일 15시 백범김구기념관 묘역 참배에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