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상당히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공통과목 21번 등 5개 문항이 대표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종로학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 분석 – 수학’을 내놨다. 우선 이번 수능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본수능 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으며, 수험생 체감 난도는 평가원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공통과목 21번(주관식 4점, 함수추론), 22번(주관식 4점 지수로그함수)으로 봤다. 또 미적분 30번(주관식 4점, 미분법)과 확률과 통계 30번(주관식 4점, 경우의 수), 기하 30번(주관식 4점, 평면벡터)으로 꼽혔다. 이 다섯 문항은 EBS 현장교사단이 변별력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선정한 것과 동일하다. 종로학원은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9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는 9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6월과 9월 평가원과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독서 지문 파트가 어려웠을 것이다.”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이 같이 평가하며 15번 등 4개 문항이 어려웠을 것으로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13일 국어영역 시험 종로 후 분석 자료를 내며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다”며 “지난해 본수능 수준과 비슷하며,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 문제는 15번(2점, 인문-철학), 17번(3점, 인문-철학), 8번(3점, 사회-법)이며,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에서는 36번(2점, 자료활용)이 꼽혔다. 언어와 매체는 정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수험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봤다. 그 이유로 “과학, 기술 지문도 EBS와 연계됐지만,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로학원은 국어 영역 강사진으로 문제 분석팀을 구성해 분석했다.
더에듀 | 202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이 다가온다. 내일이면 세시풍속처럼 수능이 실시될 것이고, 경찰들은 시험장에 늦게 도착할까 봐 아이들을 태우고 고사장으로 달려갈 것이고, 공무원들은 출근시간을 늦추고, 전국의 사찰들은 수능 100일기도를 결재하느라 법석일 것이다. 교회도 대목을 놓칠 리 없다. 외신들은 이런 기이한 국가행사를 송고하기에 바쁠 것이다. 이런 세시풍속은 우리나라에 정착된 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고 풍속산업으로도 발전되어 온갖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시험이 끝나면 로데오거리는 거의 무법천지처럼 요란한 난장이 펼처질 것이다. 필자는 해마다 이때쯤 되면 열병을 앓는다. 그래도 될까?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아이가 채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스러질까. 한때는 입시 시즌에 한 명의 아이가 사라져도 병든 교육이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그런 열정도 다 소진되고 말았다. 세상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 수능은 우리 교육의 선의(善意)를 집어삼키는 블랙홀이다. 수많은 교육개혁안도 수능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980년대 이후로 정부들은 교육개혁을 표방했지만 그저 구호로만 남아 반복될 뿐이고 실체는 블랙홀에
더에듀 | 올해 고1 대상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새 정부도 이 같은 문제의 인식 속에 몇몇 대책을 내놨지만, 이 또한 논란에 빠지면서 가야 할 길이 험난한 상황이다. 국회는 국정감사를 맞아 고교학점제에 대한 집중 검증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이에 <더에듀>는 교사노조연맹 소속 교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살피면서 교사들의 주장을 확인하고자 한다. “나 대학 나온 엄만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맞벌이로 겨우 먹고 사는데, 이젠 애 과목까지 챙겨야 하나요?” “고교학점제가 아니라 귀족학점제네요.” 지난 봄, 교육부가 주최한 고교학점제 학부모 설명회에서 터져 나온 말들이다. ‘선택권’이 아니라 ‘혼란권’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게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듣기엔 그럴듯하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제도의 낯선 용어와 구조 속에서 불안만 커지고 있다. 진로와 적성에 따른 ‘선택’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 잘못된 선택으로 입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천재교과서 등 발행사와 교사, 학생, 학부모 등 20인(청구인)이 지난 7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AIDT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0일 밝혔다. AIDT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학교 현장에 본격 도입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는 AIDT를 의미하는 학습지원 소트프웨어를 교과서에서 배제하고 단순 보조 수단인 교육자료로 지정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을 추진, 지난 8월 본회의 통과 즉시 시행됐다. 이에 청구인들은 “2학기 임박 시점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어떤 유예 기간이나 보상 조치 없이 교과서 지위를 소급 박탈했다”며 “학교에서 교과서가 아닌 AIDT를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긍정적 효과를 경험하던 학생과 교사들은 하루 아침에 그 혜택을 박탈당했고 발행사들은 사업 존쳬 위기에 직면했다”며 “AIDT가 극히 제한적으로 활용된다고 해도 학생들은 학교 재정 여건 등에 따라 혜택을받지 못하는 교육 불균형이 발생하고 질적 수준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교과서는 무상교육 대상으로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차기 경기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는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성 교수는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신간 ‘교육내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신간 교육내란은 ‘교육내란을 넘어 희망으로’를 부제로 우리 교육이 직면한 혼란과 분열의 근원을 정치의 난, 이념의 난, 시스템의 난, 미래의 난이라는 네 가지 위기로 규정한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BRG(기본–관계–성장)’ 교육모델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구체적 설계도를 제안한다. 성 교수는 “교육은 더 이상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불신과 싸워야 하는 시대”라며 “이 책은 우리 교육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설계도”라고 밝혔다. 교육내란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1부 ‘진단’에서는 정치, 이념, 시스템, 미래라는 네 가지 난(亂)을 통해 현재 교육 현장이 어떤 구조적 병폐에 놓여 있는지 분석한다. 정치의 난에서는 교육정책이 정권의 단기성과에 휘둘리며 “백년지대계가 아닌 오년지소계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또 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과 늘봄학교, 유보통합 정책을 예로 들며 “현장 준
더에듀 여원동 기자 | 교과서 발행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오는 20~22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열리는 '2025 충북에듀테크 콘펙스'에 참가해 AI 기반 교육 솔루션 직접 체험 시연 공간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사)스마트교육학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교육기술 박람회로, 학교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에듀테크 전시, 교사 세미나, 참가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미래엔은 자사의 대표적인 AI 기반 교육 솔루션인 ‘AI클래스’와 ‘초코클래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운영한다.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코스웨어를 중심으로, 미래형 교육환경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AI교실관에서 ‘초등 전 과목 코스웨어 학급관리 서비스, 초코클래스’ 세미나를 열어, 교사들이 실제 수업 시간에 초코클래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다양한 적용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래엔은 부스 방문객 전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교사들의 수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료도 배포할 계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교사의 정치기본권 확대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 국민은 ‘수업 중 공정성 유지’에 한정 필요성과 함께 사생활 영역까지 통제할 필요는 없다는 데 손을 들어줬다. 반면, 75%는 편향 발언이 늘어날 것에 우려를 표했으며, 특히 절반 정도는 교사의 정치활동 법적 제한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공론화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ㅈ난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교사 정치참여권리 보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우선 국민들의 67.3%는 교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수업 등 직무 수행 중에 지켜야 할 의무’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사생활 영역까지 확대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3.4%로 나와 교사의 정치 참여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 외 사생활 통제에 대한 질문에 68.8%가 반대했으며, 25.8%는 찬성해 교사의 사적 권리는 존중
더에듀 지성배 기자 | “5·18 민주화운동·4·19 혁명 등은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가르쳐도 ‘좌파 사상 주입’이라는 민원이 제기된다.”/ “세월호·통일·독도 교육 등을 ‘정치적’이라고 공격한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들로부터 정상적인 교육활동도 정치편향이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안 마련이 요구됐다. 교사노조는 ‘교사의 정치적 발언 민원 75건·111건’이라고 발표한 서지영·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의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 교육권 침해 및 정치 관련 민원 사례조사’를 지난 3~9일 실시, 총 1916명이 응답한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지영·김용태 의원의 발표에 대해 “신원불상의 민원인이 교사를 정치적이라 주장하며 신고한 횟수에 불과하다”며 “민원들이 사실로 확인되었는지, 오해나 왜곡이었는지는 전혀 검증되지 않았으나 언론은 ‘정치중립을 지키지 않는 교사 증가’로 보도해 근거 없는 불신을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설문 결과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4·19 혁명·6월 항쟁 등 교과서 내용을 그대로 가르쳐도 “좌파 사상 주입”, “
더에듀 여원동 기자 | 충북 청주 지역 기반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채움플러스가 오는 20~22일 열리는 ‘2025 충북에듀테크 콘펙스’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고, (사)스마트교육학회가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교육기술 박람회로, 학교 현장에서의 에듀테크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에듀테크 전시, 교사 세미나, 참가기업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2018년 설립한 채움플러스는 ▲창의융합·메이커 교육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 ▲평생교육 및 직업기술 교육 ▲교육 콘텐츠 및 홍보물 제작 등 네 가지 핵심 사업 분야를 두고 있다. 창의융합 분야에서는 ‘키잼과학’·‘우드메이커’·‘3D펜’ 등 총 48종의 STEAM 프로그램을 개발해 초·중·고 및 성인을 대상으로 메이커 진로교육과 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 부문에서는 ‘언택트스쿨(Untact School)’ 플랫폼을 통해 원격화상교육 솔루션과 다중카메라 촬영 시스템을 구축해 가동 중이다. 평생교육 및 직업기술 교육 부문에서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3D프린팅, 모델링, 레이저 커팅, 그래픽 디자인 등 실무 중심의 자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