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학부모들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은 육아 정보를 얻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The Guardian)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브리짓 필립슨(Bridget Phillipson) 교육장관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했다. 필립슨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부모들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조언을 접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당수는 과학적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아요 수가 많은 영상이 반드시 올바른 양육법을 뜻하는 건 아니다”라며 “정보의 출처를 반드시 확인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병행해 듣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내 육아 관련 해시태그(#parentingtips, #gentleparenting 등)는 하루 평균 5천만 회 이상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의 대부분은 의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반인 제작물이다. 한 영국 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소셜미디어 조언을 따라 했다가 오히려 아이가 불안해졌다’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으며, 일부 영상에서는 “아이의 울음을 방치하라”거나 “벌
더에듀 | 가상세계가 수업에 활용되면서 교실과 학교라는 공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교사들은 확장된 교육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면서 흥미도와 참여도가 향상했다고 말한다. 이에 <더에듀>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XR메타버스교사협회’ 소속 교사들의 교육 활동 사례 소개를 통해 아이들과 수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피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디지털 교육의 선두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 수준은 상당히 높으며 교사들의 전문성도 높다고 언급된다. 이에 따라 세계 많은 국가와 협력하여 교육의 발전을 돕는 노력을 하고 있다. XR메타버스교사협회도 몽골 정부가 AI 선도교사 양성기관으로 지정한 Hangai 대학교를 방문해 몽골 각 시도교육청에서 추천된 선도교원을 대상으로 AI 연수를 협력을 수행하게 되었다. 5일의 커리큘럼 중 하루는 AR과 VR을 배당해 강의했다. 그때 활용한 도구와 선생님들의 결과물 그리고 소감을 나누고자 한다. 먼저,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더에듀 | “기승전 대학입시, 수능시험!!” 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육 문제를 고민하다 결국은 자조적으로 나오게 되는 말이다. 올해 수능 시험일은 11.13일(목)이다. ‘수능디데이’를 검색하다가 깜짝 놀랐다. 2028년 수능시험까지 1/100초 단위로,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빠르게 바뀌는 시간을 계속 보고 있자니 수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필자에게도 긴장감이 절로 느껴진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광고문구에 나와 있는 위 문구대로 수능은 ‘성장을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을까?’ 아마 차마 노골적으로 ‘성공’이라 쓰지 못하고 ‘성장’이라는 말로 두리뭉실 우회했으리라 짐작된다. 실재는 학생들에게 성공도 성장도 아닌, 경쟁과 고통의 길이다. 대학입시, 유초중등교육 시계가 향하는 곳은? 수능시험은 마치 블랙홀처럼 유초중등교육을 파행의 길로 빨아들인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대학입시 앞에서는 길을 잃고 휘청인다. 어쩌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입시교육은 시작된다. 한때 영어교육 조기 열풍 속에서 좋은 영어발음을 위해 혓바닥 밑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이 유행이었다. 전문가 의견으로 ‘해부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수술’이었다. 한때 이 문제는 정부가 대응
더에듀 | 2025년부터 고1 대상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확장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가 가져온 기대감만큼이나,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복잡해진 진로 탐색 과정, 교원의 전문성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대입 제도와의 연계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불안정한 심리적 요인을 해소하고 제도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정책적 대안과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우선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거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 특히, 아직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대입에 유리한지, 혹은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고교학점제 맞춤형 진로·진학 가이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 플랫폼은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진로 상담, 전국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과 인천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 심의 기한 준수율이 10%대로 전국 최저로 나타났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교육청의 관리 의지와 책임 인식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더에듀>가 김용태 의원실로부터 단독 확보한 ‘전국 시도교육청 학폭위 기한 준수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57.2%로 나타나 두 건 중 한 건 정도는 기한을 준수하지 못했다. 3개 학년도 평균은 59.2%였다. 지역교육청에 설치된 학폭위는 지침에 따라 사건 접수 후 4주 이내 심의 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속한 해결로 피해학생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지난 2022~2024학년도 평균 준수율에서 ▲서울은 16.1%로 가장 낮았다. 뒤이어 ▲인천 26.1% ▲울산 35.7%로 조사됐다. △대구(99.9%) △충북(98.3%) △전남(94.4%)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3개 학년도 내내 10%대에 머무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22학년도 19.0%, 2023학년도 12.2%, 2024학년도 17.3%이다. 인천은 같은 기간 34.7%, 30.3%에 이어 16.1%로 절반 수준으로
더에듀 |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능력, 자기주도성 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해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 국가의 과업이 되고 있다. 즉 기술과 가치가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다. 이를 담기 위해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창업교육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더에듀>는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기르고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창업이라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의대 진학에 몰두하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진로교육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제를 발견하는 힘, ‘프로불편러’ 되기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 속에 숨겨진 불편함은 무엇일까?” 오늘 수업의 탐구 질문이었다. 디자인씽킹의 첫 단계는 공감(Empathy)이지만, 공감은 단순히 ‘느끼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그보다 먼저, 세상을 제대로 ‘보는 눈’, 즉 관찰의 힘이 필요하다. 공감의 출발점은 결국 ‘관찰’이다. 창업교육의 시작도 같다. 문제를 해결하기 이전에,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발견해야 한다. 불편을 불평으로 넘기지 않고 “왜 그런 걸까?”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경기 성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들의 尹정부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 심의 과정 평가 점수 짬짜미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경기교육미래포럼이 관련한 간부 전원 직위해제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의 학교폭력 사건 관련 심의위원(장)들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이 재생됐다. 재생된 내용은 점수와 조치 수준 등을 논의하고, 추후 논란이 됐을 경우를 대비한 대책까지 담겼다. 녹음을 공개한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심의위원들이 학급교체 처분을 하기 위해 서로 점수를 공유하고, 조율하고 말을 맞춘 것”이라며 “범죄자의 공모”라고 질타했다. 이에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녹취를 처음 본다. 대단히 부적절한 논의”라며 “특검에서 정확하게 밝혀지길 희망한다”며 수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재생된 녹음 파일은 김건희 특검에도 제출됐으며, 특검은 지난 20일 김건희 시와의 관련성 확인을 위해 성남교육지원청과 가평교육지원청을 압수수색했다. 이 같은 상황에 경기교육미래포럼은 21일 설명서를 통해 “단순 비위가 아닌 권력형 학폭 조작”이라며 “학폭위 공정성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건 연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에서 매년 평균 30명 이상의 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한 ‘학생정신건강증진위원회’(위원회)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5년, 극단 선택을 한 서울교육청 소속 학생은 총 168명이다. 연 평균 30명 정도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현실을 맞아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학생정신건강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총 8명으로 구성했으며, 이중 절반인 4명이 교육청 내부 인사이다. 또 외부전문가 중 한 명인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장 역시 서울 아닌 대전 소재 대학병원 의대 교수였다. 위원회는 지난해 단 한 차례만 회의를 개최했으나, 센터장은 이 회의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김대식 의원은 회의 내용도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신건강 교육 확대, 관계기관 협력 필요 등의 표현만 반복될 뿐 극단 선택 증가에 대한 원인 분석, 대응 전략 등 현장 적용 가능 대책은 거의 없어 어떤 학생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실행계획이 전무하다는 것. 또 올해는 아직 단 한 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매년 늘어나는데, 이를 총괄한다는 위원회는 1년에 한 번 모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천교육청이 故인천 특수교사 1주기 추모공간을 운영하면서, 인천 교사들과 교원단체, 노동조합 등에는 어떠한 안내도 하지 않아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17일 언론에 ‘故인천 특수교사 1주기 추모공간’을 20~27일 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일에는 도성훈 교육감이 직접 참여해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추모 공간은 교직원과 학생 등 교육가족 누구나 고인의 헌신을 기리며 헌화와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공개된 장소에 마련했으며, 관계자는 교육공동체가 교직 현장을 되돌아보고 교권보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천 관내 교사와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던 비상대책위원회, 교원단체, 노조 등에는 추모 공간 마련과 관련해 어떠한 협의나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은미 전국특수교사노조(특교조) 위원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을 접하고 유선 질의를 하니 대규모 모임이 아니고 선생님들이 모이는 자리가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교사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사들이 추모행사를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