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최소 성취수준을 보장하겠다는 말은 곧 그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에 대한 대책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고교학점제는 그 방법으로 예방 지도, 보충 지도, 대체 이수를 택했다. 그런데 학교와 교사에게 뭘 하라는 내용은 있어도 보충 지도를 위한 충분한 지원 대책은 없어 미도달 학생 지도에 교육 역량이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충 지도는 하지 않는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이 부담을 교과목 담당 교사에게 지우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교사는 학생이 평가 과제를 하지 않았으면 F를 자신 있게 줄 수 있고, 그 책임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학생에게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교육 시스템이나 교사가 학생의 미이수를 완전히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예방 지도와 대체 이수에 더해 재수강까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목 교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보충 지도 제도는 공식적으로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저는 한때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언제부터인지 저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고, 저를 돌보는 방법을 잊어버린 지 오래였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 아끼지 않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하고 있었어요. 그걸 깨닫고 나서 결심했어요. 나를 사랑하기로 말이에요. 제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긴 여정을 담아봤어요. 애정을 노래로 담아내게 된 이야기 저는 어릴 때부터 애정표현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왔어요. 금산간디중학교로 편입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며 친구를 사귀려 했죠. 그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고교학점제의 취지의 한 축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 다른 축은 최소 성취수준을 보장하는 지도를 하겠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에서도 '목표한 성취 수준에 도달했을 때 과목을 이수하는 제도'로 '배움의 질이 보장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핵심 '평가와 학습의 변화' 교육부는 이를 위해 성취평가제를 장기간에 걸쳐 도입했다. 성취평가제는 2011년에 중학교부터 도입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이를 단순한 절대평가로 봐 현장에서는 그 의도를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교육 정책의 흐름을 아는 사람들은 고교학점제 준비를 위한 절차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보면 고교학점제는 어떤 특정 정권의 가치관에 따라 단기간에 졸속으로 추진한 제도가 아니라 본격적인 작업만 거의 15년간, 4개 정권에 걸쳐 도입되고 있는 제도다. 교육부의 2009년
더에듀 | 과거의 교육 패러다임은 자기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가 정해준 교육 목표를 실현하고 충실히 수업하는 교사가 존중받았다.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바라는 교사상이었다. 그러나 시대는 변해도 너무 변했다. 이 시대 교육현장에서 이전과 같은 교육관과 삶의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가 있다면 교육하기 무척 어렵다는 것을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다. 주변 선생님을 보면, 과거의 패러다임에 갇혀있거나, 기존 학교에서 배운 내용 그대로 현장에서 실현하려는 교사들 모두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현실 교육, 현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힘든 교직 생활을 보낼 수밖에 없고 정년 퇴임도 장담할 수 없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오늘날, 그 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할 미래 세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의 삶을 교육할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연한 생각과 태도와 열린 마음으로 실천하려는 의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내가 가르치는 교육과정과 수업이 옳고 바르니 학생들은 내 교육적 방법에 따라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일 수밖에 없다. 결국 오류와 갈등이 지속해서 발생해 교육적 과오를 낳게 된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내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 초등학교 때부터 몸집이 작았습니다. 가는 팔뚝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긴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신체적 콤플렉스에 시달렸죠. 그러다 금산간디에 입학하고 건강교과 중 몸짓기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헬스장의 다양한 운동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끌렸고 운동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습니다. 논문을 시작하게 되면서 운동에 대해 찾아봤어요. 그중 가장 눈에 띈 것은 맨몸운동이었어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것과 온몸의 힘을 합쳐 하나의 동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멋졌어요. 이제부터 거창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
더에듀 | 인간은 태어나기 전, 엄마 뱃속 양수에서 열 달 동안 살았다. 그래서 목욕은 우리 몸에 친숙하고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다. 목욕은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피로·피곤이라는 단어는 피가 일을 많이 해서 ‘곤하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피에 노폐물이 많이 쌓였다는 뜻이다. 해결 방법은 쉽다. 피가 빨리 돌아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산소 공급을 빨리해 우리 몸의 세포를 회복시키면 된다. 그것이 바로 목욕이 우리 몸에 주는 효과다.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과 에너지를 쓰면서 생기는 노폐물의 빠른 처리와 배출을 완벽하게 하는 일이 건강에는 더 중요할 수 있다. 산삼이나 녹용 등 보양식을 먹는 것보다 잘 쉬고, 숙면을 취하고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더 좋은 건강 비결일지도 모른다. 목욕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하면 피가 더 빨리 흐르게 할 수 있고, 우리 몸 세포 구석구석 더 효과적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간단히 효과적인 건강 목욕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단, 일반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므로 자신의 체질과 연령 건강에 맞게 적용하기를 바란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온탕에 들어간다. 탕에 들어갈 때는 온
더에듀 | 2022년 기준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5만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중단 학생들은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기초·기본 교육을 받으며 검정고시 등을 통해 학력 인정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대안교육기관에서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고 있을까. 또 그 안에서 학생들은 어떤 성장의 과정을 거치고 있을까. <더에듀>는 금산간디학교 아이들이 작성한 자신의 성장기록을 통해 대안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Part. 1 “디자인 속의 나를 발견하다” 여러분께 질문 한 가지를 드리며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 질문에 대해 항상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주제였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전부인 줄만 알았죠. 그런 저도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해 온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이에요. 제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유치원 때였습니다. 그림으로 제가 상상하는 것을 펼쳐내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었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그림이 제 재능이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선택 교과가 다양해지면 필연적으로 새로운 심화 교과를 가르칠 교사들의 부담이 언급될 수밖에 없는데, 온타리오주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앞서 설명했듯이 많은 과정이 유사한 교육과정을 진로별로 분화했거나 학년에 따라 나눴을 뿐 교육과정 내용이 비슷한 경우도 있다는 점, 매일 4교시 같은 과정만 반복하는 단순한 체계, 대규모 학교로 동일 과정의 학급이 많고 다양한 교사가 있는 상황 등으로 인해 애초에 한 교사가 너무 다양한 과정을 여러 개 감당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실태조사에서 대부분 교사가 세 과목을 감당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애초에 그렇게 될 일은 없다. 대부분은 한 학기에 한두 과정 정도를 담당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고학년에서는 학생의 진로 선택권을 위해 꽤 다양한 심화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보니 단순한 수업
더에듀 | 해마다 12월이 되면 교사는 한 해 학급 경영 농사를 마무리하며 보람을 느끼기도, 아쉬움과 반성의 시기를 갖기도 한다. 누구나 그렇듯 3월 새봄 새학년 새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물론 교사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자신의 교육관이 학생들에게 잘 펼쳐지기를 소원하고 희망차게 열의를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 뿐, 다짐한 대로 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음을 모든 교사는 알고 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일을 만나거나 열심히 진실 되게 가르치고도 억울한 일을 당할 때는 교직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까지 들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교육 환경과 인적·물적 상황이 긍정적으로 달라지고 교사에게 자율권이 더 많이 주어지면 교사는 3월에 꿈꾸고 실천한 교육과정 운영이나 수업 실천, 학급경영을 꽃 피워 보람된 열매를 남길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교직 경력 34년째를 살아온 나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인적·물적 환경조건이 과거보다 훨씬 좋아졌지만 교직에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선생님이 점점 더 줄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문제를 보는 관점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2025년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을 앞두고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에듀>는 우리보다 앞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고교 학점제 현장 사례를 소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우리나 온타리오주나 너무 부담스럽도록 많은 과목을 개설하지 않아도 되는 형태로 고교학점제가 운영되고 있거나 운영될 예정인데,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와 이런 형태가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다양한 진로에 대비하기 위한 과목 선택권을 주겠다는 취지인 만큼 당연한 의문이다. 그래서 초기 도입 논의 때도 다양한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 수강 인원과 시설 부족하면 개설 취소 가능 다행히 지난해 나온 고교학점제 도입·운영 안내서와 이달 공개된 운영 안내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선택해 이런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이 있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안에 과목 개설을 위한 최소 인원을 설정하도록 해 너무 적은 수요가 있는 과목은 개설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예시로 1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