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800여명의 초등교사들이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서로 다독이는 시간이 열려 쉼과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녕홀에서 조합원 대상 ‘2025 상반기 교원 토크 힐링콘서트 – 기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쉼에 기대어, 내일을 기대하다’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약 800명의 초등교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위로와 응원의 환영사 ▲고명환 작가 초청 강연(‘책과 인생, 치유’에 대한 이야기) ▲노조 활동 소개 ▲감동의 무대(가수 홍이삭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참석한 교사들은 바쁜 교실을 잠시 떠나 교육 현장의 어려움과 보람, 감동을 함께 나누는 힐링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동료들과 어울리고, 자신의 마음을 돌보며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최근 교권 회복과 교사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 실질적 위로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수경 초등노조 위원장은 “선생님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초등노조는 오는 11월 8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수행평가 폐지 청원에 교육부가 대안으로 ‘과제형 수행평가와 암기식 수행평가 지양’을 낸 가운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헛다리 짚기”라고 지적했다. 교사노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가 발표한 수행평가 운영 개선 방안의 ‘수업시간 내 수행평가 실시’와 ‘과제형·암기형 수행평가 지양’ 원칙은 이미 적용 중”이라며 “수밭 겉핥기식 대책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기계적으로 형식적 조치만을 제안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며 “수행평가 비율, 유형 등과 관련한 과도한 지침으로 평가 횟수는 많아지고 배점기준은 지나치게 세분화돼 학생 부담이 연일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학교 자체 점검표 활용’과 ‘시도교육청 단위학교 평가계획 점검’에 대해서는 “과도한 사전점검 중심의 방식은 학교에 새로운 행정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크다”며 “교육활동 질적 향상보다 문서 행정 위주 감시체계로 기능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고심할 대책은 평가 형식 제한이 아니라 평가 자체를 덜어내는 것”이라며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과도한 평가 횟수를 줄이는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교육청 공무원들이 학교 행정실 법제화 반대 입장을 낸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을 향해 “교사 중심 시각에 갇힌 주장”이라며 입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교사노조는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일 발의한 학교 행정실 법제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학교업무표준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관련기사 참조 : https://www.te.co.kr/news/article.html?no=26499) 이에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교육청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교사노조를 비판하고 나섰다. 교육청노조는 “행정실 법제화 반대는 교사 중심 시각에 갇힌 주장”이라며 “행정실의 법적 지위 확보를 교사 행정업무 부담과 연결해 반대하는 주장은 학교 행정실의 현실을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일방적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업무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학교 조직을 법과 제도에 따라 정비하자는 취지를 직군 간 갈등으로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학교 행정실 법제화야말로 직무를 명확히 하고 협력적 학교 운영의 기초를 마련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노조는 반대 입장을 즉각 철
더에듀 전영진 기자 |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교육에 본격 적용되는 이때, 현직 교사들이 가상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역량을 기르는 교사 연수에 직접 나서 주목된다. XR메타버스교사협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2주간(총 30시간) 언리얼 엔진 활용 메타버스 및 VR 콘텐츠 제작 1차 연수를 진행했다. 2차 연수는 8월 4일부터는 5일간(총 30시간) 진행한다. 1차 연수는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 디지털파빌리온 XR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황정섭 (주)룩슨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다. 1차 연수에서는 언리얼 엔진 기초와 리얼타임 렌더링, 메타퀘스트를 활용한 XR콘텐츠 제작법을 진행했으며, 2차 연수에서는 프로젝트 기반학습(PBL)을 통해 교육용 메타버스 및 VR 콘텐츠 직접 제작하는 심화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박범석 주엽고 교사는 “3D 앱을 만드는 언리얼 엔진을 예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연수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한 분 한 분 도와주셔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8월에 진행될 프로젝트 과정이 걱정되긴 하지만, 여러 선생님과 함께 집단지성으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강의를 진행한
더에듀 전영진 기자 | ‘학교 행정실 법제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학교업무표준안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초중고 행정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법적 근거를 통해 업무수행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교사노조는 “교사의 본질 업무가 무엇인지, 교육행정직과 공무직의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직군간 갈등을 심화할 우려가 크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업무표준안 정비로 직군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며 “학교 구성원 간 업무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교사에게 맡겨져 온 업무들이 법적 근거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정 기준조차 부재하다”며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행정실의 법적 지위만을 먼저 강화할 경우 교사의 업무는 줄지 않고
더에듀 지성배 기자 | 드라마 제작이 확정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에 대한 교원단체들의 반발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드라마 제작이 발표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성인 여성 교사와 미성년 남성 초등학생의 연애 감정을 그린 스토리로 지난 2019년 연재를 시작해 총 142회로 완결됐다. 주인공들의 특성상 웹툰 연재 중에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그루밍 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이날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에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는 섬영을 통해 “교사가 학생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는 설정 자체는 현실에서의 학생-교사의 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다”며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관계를 낭만화하거나 미화할 우려가 있어 교육 현장 신뢰 훼손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서울교사노조)도 “교사를 성적 대상화하거나, 교사와 학생 간 관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강화할 우려가 크다”며 “범죄에 대한 경계심을 약화시키고, 아동·청소년에게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역시 “성인인 교사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고교학점제가 실제로는 사교육을 필요로 하고 이로 인해 교육격차를 심화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내신 유불리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입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학부모는 불만족을 표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행복한교육학부모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인식조사’ 공동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학부모 2483명, 학생 565명이 참여했다. 우선 ‘현재 고교학점제 운영 방식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학부모 90%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본래 입시 경쟁 완화 취지 부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부모 98%는 ‘대학은 자유전공 확대 등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반면, 고등학교만 진로 중심 과목 선택을 강요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과목 선택에 있어 학부모는 내신 유불리(41%)와 대학 필수과목(36%)를, 학생은 내신 유불리(28%)와 대학 필수과목(20%)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학생 71%와 학부모 90%
더에듀 전영진 기자 | 강원교육청이 초등학생평가 기본계획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강원교육청은 설문을 진행했고 또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강원교사노조는 지난해 신경호 강원교육감과 면담을 통해 “올해부터 초등학생평가와 관련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에 당시 진행 중이던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중단하는 등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열었다. 그러나 강원교사는 1일 “올 6월가지 교육청이 이 약속을 어떠한 방식으로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교사들의 의견을 묻는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는 한 차례도 없었고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1학기가 지나도록 이후 학생평가 기본계획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및 현장 의견 반영 계획도 전혀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에 강원교육청에 ▲약속 불이행에 대한 교육감의 공식적 해명과 사과 ▲의견 수렴 과정 즉각 시행 ▲정책협의체 즉각 구성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강원교육청은 현장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이미 시행했고, 또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월 초등학교 학생평가 업무 담당자를
더에듀 전영진 기자 | 학교 등 교육기관 소속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문 강연회가 열린다. 조직과 재무설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경일노)는 8월 1일 ‘지방공무원 노동인지감수성 강화를 위한 인문 강연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경기도의회와 이용호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최하며 경일노가 주관한다. 경기도청 및 경기교육청 지방공무원 등 1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참석 확정자는 7월 25일 온라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는 8월1일 오후 1~5시까지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한다. 강연은 박진우 GAM 컨설팅 소장(심리학 박사)의 조직심리학과 이정석 제이씨컨설팅 대표의 공무원 재무설계로 구성됐다. 박 소장은 공무원 조직과 갈등 분석, 조직 구성원 간 화합과 상생 방안 모색을 중심으로, 이 대표는 공무원 은퇴 설계 재무설계 방법과 신입공무원을 위한 월급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신청 등 기타 문의는 경일노 사무국으로 전화하면 된다. 강동인 경일노 위원장은 “노동은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이라며 “공무원은 노동자로써 개별의 권익을 존중받아야 하는 동시에 공동체에 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여교사와 초등학생의 로맨스를 그린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드라마 제작이 공식화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아동 그루밍 미화 드라마’라 규정하고 즉각적인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지난달 27일 드라마 제작이 발표된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성인 여성 교사와 미성년 남성 초등학생의 연애 감정을 그린 스토리로 지난 2019년 연재를 시작해 총 142회로 완결됐다. 주인공들의 특성상 웹툰 연재 중에도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거나 그루밍 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원작 플랫폼 씨앤씨레볼루션과 제작사 메타뉴라인이 이날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 제작을 공식화했다. 이에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명백하게 그루밍을 미화하는 설정으로 교육현장을 조롱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훼손하며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원칙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위험한 기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사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성적 긴장감의 장치로 소비하는 이러한 설정은 교육적·윤리적·사회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유사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흐리고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