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정지혜 기자 | 올해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는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될 전망이다. 수능 문제와 EBS 연계율은 예년처럼 50% 수준을 유지하고, EBS 교재에 있는 그림과 도표, 지문 등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모든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에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영역 문항은 45개로 수험생들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수학영역 문항은 30개로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되며, 듣기평가는 17문항으로 25분 이내 실시한다. 한국사의 경우
더에듀 |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장교사들을 주축으로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던져왔다. 이들의 시선에 현재 교육은 어떠한 한계와 가능성을 품고 있을까? 때론 따뜻하게 때론 차갑게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실천교육교사모임의 시선을 연재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에 공동으로 발표한 ‘2012 학교스포츠클럽 육성계획’에 의하면 2011년도에 등록된 초등학교 스포츠클럽은 총 4만 6884개, 참여 학생은 무려 62.1%라는 경이적인 통계를 볼 수 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적어도 초등에서 스포츠클럽은 최소 위 수준을 기준으로 더 활성화되어 있어야 할 테지만, 이미 우리는 현실을 알고 있다. 이 클럽들은 대부분 숫자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라는 것을.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는 우리 학교를 예로 들면, 실제로 활동하는 클럽 수는 5개, 참여 학생은 중복 학생까지 포함해 계산해도 110명 정도이다. 전체 학생 수가 920명이니 대략 12% 정도의 참여율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나 교육청도 이러한 현실을 모를 리 없다. 그래서인지 매년 학기 초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체육교육 활성화’, ‘여학생 체육 활성화’ 같은
더에듀 |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은 이제 모든 교육 현장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교육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지난 9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디지털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디지털 교육 편견 극복 사례 ▲교과 및 다양한 활동과의 융합 속에서 디지털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하우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가이드와 문제 해결 방안을 제공해 현장 교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악플, 허위 정보뿐만 아니라 장애인, 인종 등 각종 차별 문제와 세대, 젠더, 종교 등 다양한 집단 간 갈등이 증가했다. 혐오경제라는 새로운 용어도 생겨났다. 문제의 원인으로 익명성을 꼽지만, 사실 익명성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사람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의 부족이다. 버지니아 셰어 교수는 1994년 온라인에서 지켜야 할 기본 예절(네티켓)로 10개의 원칙을 발표하고, 첫 번째 원칙으로 ‘인간임을 기억하라(Remember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경찰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에 실렸던 인터넷 주소를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다중의 착각을 유발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한 지문에 담긴 인터넷 주소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안내 사이트로 연결됐다. 연결된 사이트에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2024.11.16.(토) 16시 30분 광화문앞 대로’라고 적혀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충청북도경찰청 조사 결과, 해당 인터넷 도메인은 수능 문제지 공개 이후 개인이 구입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4일 해당 사건을 불입건 종결한다고 밝혔다. 업무방해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피혐의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 종결한다는 의미이다.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허위사실 유포와 고의로 오인 도는 착각을 일으키는 위계 행위 등이 없었다는 이유이다. 해당 사이트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관계없는 개인이 운영하는 페이지입니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올 3월 시범도입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DT)의 실효성 증대를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조정훈·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AIDT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정책제안’ 토론회는 교육격차 해소와 양질의 공교육 제공 측면에서 AIDT의 역할을 살펴보고, 실효성을 높을 수 있는 정책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고영훈 교육부 교육콘텐츠정책과장이 ‘AIDT 도입 현황과 과제’를, 정영식 전주교대 기획처장이 ‘AIDT 시대 교육의 방향성’을, 김성식 서울교대 대학원장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AIDT 역할론’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에는 장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과 신인순 천재교과서 교육콘텐츠 총괄 전문, 정보아 서울여중 학부모, 송수연 서울여고 학부모가 참여한다. 토론회를 공동주회한 조정훈 의원은 “기존의 교육 방식이 근본적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AIDT는 종이 교과서를 단순히 디지털화 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더욱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필수적인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김장
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지난 회에 스크린 타임 이야기를 한 김에 조금 더 읽어보자. 스크린 타임이 근시를 그만큼 증가시킨다는 인과가 입증된 게 아닌데도 언론이 호들갑인 건 큰일은 아니다. 그 정도 상관이면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그런데 근시는 그렇고 스크린 타임이 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돈다. 심지어 유전 소인이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인 ADHD나 자폐가 스마트폰 때문에 증가했다는 낭설까지 종종 들을 수 있다. 스크린 타임 때문에 ADHD 증가? 현재까지 할 수 있는 말은 증세 발현에 다소 상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수준인데도 그렇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조금 된 연구지만, 우리나라 한 의학 포털에 '스크린 타임 늘어날수록 청소년 우울증 증가…SNS보다 위험한 주요 원인은?'이라는 제목의 기
더에듀 관리자 기자 | “전자칠판이 많은 아동의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전자칠판 전문기업 스마트터치가 경기도 광주 도평지역아동센터에 55인치 전자칠판을 기증, 센터이 교육 환경이 한층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92년 개소한 도평지역아동센터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를 하는 등 지역 사회 아동들에게 교육적·정서적·복지적 지원에 실천하는 중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동들에게 안전한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위한 인성교육과 위생 지도,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터치는 아동들이 더 풍부한 학습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지난 5일 도평지역아동센터에 55인치 전자칠판을 기증했다. 전자칠판은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 시청이 가능하고, 뛰어난 해상도와 밝은 화면을 제공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선명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고감도 IR 터치 기술이 적용돼 학생들이 더욱 직관적으로 빠르게 화면을 조작할 수 있으며, 터치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정확해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평지역아동센터장은 “그룹 활동이나 협동 학습 시
더에듀 김승호 객원기자 | 1987년 제정된 헌법 개정에 대한 요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학계에서도 교육헌법 개정과 관련된 학술대회가 열린다. 대한교육법학회는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연구소, 한국헌법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서울시립대에서 2025년 춘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교육헌법 개정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며 두 개의 발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재희 학술이사(공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자는 고전 제주대 교수로 교육헌법, 특히 헌법 제31조에 대한 학계에서의 비교논의를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자는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으로 교육헌법 개정에 대한 국회 논의를 중심으로 향후 과제까지 다룬다. 이후 김용 대한교육법학회 학술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토론에는 배소연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김효연 고려대 교수, 김선량 서울시립대 법학연구소 연구원, 이호준 청주교대 교수, 이은정 충남대 교수, 허종렬 서울교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날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헌법 제31조는 ①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②모든 국민은 그
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정부가 초등학교에서의 컴퓨터와 태블릿 사용을 주 2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유아 및 아동기의 과도한 스크린 노출이 집중력 저하, 사회적 고립,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나 로페스(Ena López) 마드리드 교육국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에나 로페스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술을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동기에는 아날로그 기반의 상호작용과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사고력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누적되고 있어 초등 단계에서는 더 천천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 형성과 언어 습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마드리드 내 한 공립학교의 교사인 라파엘 카르도소(Rafael Cardoso)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어린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며 “책을 넘기고 손으로 글을 쓰는 경험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