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AI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정부가 초등학교에서의 컴퓨터와 태블릿 사용을 주 2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유아 및 아동기의 과도한 스크린 노출이 집중력 저하, 사회적 고립, 수면 장애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사 The Guardian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나 로페스(Ena López) 마드리드 교육국장의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에나 로페스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술을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동기에는 아날로그 기반의 상호작용과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사고력과 감성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과학적 증거들이 누적되고 있어 초등 단계에서는 더 천천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들의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 형성과 언어 습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마드리드 내 한 공립학교의 교사인 라파엘 카르도소(Rafael Cardoso)는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이후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어린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며 “책을 넘기고 손으로 글을 쓰는 경험이 아
더에듀 정지혜 기자 | 전북교육청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실천에 나선다. 전북교육청은 4월 1일부터 청사 내 1회용 용기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24일 밝혔다. 청사 내 1회용 용기 반입 금지는 올해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ESG 실천을 위해 마련한 ‘1회용품 사용 저감계획’의 일환이다. 전북교육청은 이에 앞서 이날부터 이달 28일까지 ‘1회용 용기 반입 금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특히 서거석 교육감은 첫날 캠페인에 참여해 친환경 실천을 위해 1회용 용기 반입 금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이날 열린 전략회의에서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해 각 부서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모두 텀블러를 사용하며 ESG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 전북교육청은 청사 내 1회용 용기 반입 금지가 잘 정착되도록 4월 한 달 동안 텀블러 사용 인증 챌린지도 전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다양한 ESG 실천 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친환경 생활 방식을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및 지역사회까지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1회용 용기 반입 금지 정책은 단순한 규제가 아닌, 친환경적 삶의 방식을 장착하는 출발점”이라며 “더 나은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2 부산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에 나섰던 후보들이 합의서까지 공개하며 서로를 향해 즉각사퇴를 촉구하는 등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사실당 단일화 결렬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3일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마감을 앞두고 최윤홍 후보 측의 문제제기와 고발로 시작됐다. 최 후보 측은 정승윤 후보 측이 운영하는 단체톡방에서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를 한 것이 드러났다며 부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으며 24일 오전에는 ‘부산시민과 교육가족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 최선을 다해 뛰어가겠다”고 밝혔다. 즉, 후보 단일화를 무효화하고 선거를 온전히 치르겠다는 것. 정 후보 측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최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최 후보 측의 행위를 허위사실 공표이자 단일화를 깨려는 것으로 규정했으며, 진보진영 김석준 후보의 당선을 도와주지 않으려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특히 2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를 위장보수이자 가짜보수로 명명, 약속대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정
더에듀 정지혜 기자 | 교육부가 오는 26일 학부모 대상 ‘고교학점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로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전면 도입됐다. 그간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고교 신입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첫해인 만큼 제도 도입에 따른 학사 변화 내용과 주요 사항을 교육부 담당자가 직접 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온라인 설명회에서는 고교학점제 개요, 고교 내신 평가와 학생부 기재 관련 사항, 학점 이수기준,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 등에 관해 설명하고 실시간 채팅 질의나 사전 접수한 질문을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5일까지 QR코드를 통해 질의를 받고 설명회에서 빈도가 가장 높은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교육부 유튜브 ‘교육TV’ 채널에서 생중계하며 고교학점제에 관심 있는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부모의 공감과 이해가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의 선제조건”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공무원연금에 군 복무 기간 자동 인정과 출산 크레딧 제도 도입이 촉구됐다. 국민연금과 동일한 제도 운영을 요청하는 것으로 정부와 국회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안건으로 올릴 것이 요구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초등노조)은 24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은 요구는 사회에 기여한 공무원의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군 복무 크레딧 제도를 통해 병역 의무 수행 기간을 별도의 보험료 납부 없이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은 군 복무 경력을 인정 받으려면 본인이 기여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차이가 있다. 또 국민연금은 출산 크레딧 제도를 운용, 둘째 자녀부터 보험료 별도 납부 없이 최대 50개월까지 가입 기간을 인정해 준다. 그러나 공무원연금에는 출산 크레딧이라는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가입자는 군 복무 및 출산으로 인해 가입 기간이 자동으로 늘어나지만, 공무원연금 가입자는 기여금을 내지 않으면 연금 가입 기간에서 제외되는 차이도 발생한다. 초등노조는 이 같은 차이는 국가를 위해 군 복무에 나서고,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무원연금에서 군 복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4.2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고발전으로 전개, 사실상 결렬됐다. 예상된 사태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결국 이번 선거는 진보 진영 김석준 후보와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승윤·최윤홍 후보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지난 23일까지 결과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설문 문구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으며, 지난 20일에야 최종 확정했다. 삐걱대던 단일화 추진은 결국 최윤홍 후보의 문제제기에 이은 고발 조치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최 후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 측이 운영하는 단톡방에서 심각한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톡방에서의 내용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론조사에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연령 등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유도하는 행위’라며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들은 부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한 후 증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정 후보 측은 애초에 단일화 뜻이 없었다며 합의한 대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MBN이 여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 방영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언더피프틴은 K-팝 가수 지망생 59명이 경쟁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로 해외서도 참가 신청을 받았다. 참가자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만 15세 이하로 제한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최근 예고편과 참가자 프로필이 공개되면서 아동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대부분이 10대 초반인 어린이들이 민소매와 크롭톱,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프로필 사진에는 바코드가 새겨져 있어 마치 진열대에 진열된 상품처럼 보이게 홍보했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지난 21일 “우리 사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과 존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MBN에 방영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에 언더피프틴을 심의할 것을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린이 성 상품화 문제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만연한 성폭력, 학대, 인권 침해 문제들을 묵과하지 말고 전수 조사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자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부정행위를 적발한 교사를 협박하고, 소속 학교를 찾아가 시위 등의 행위로 실형을 선고 받은 학부모가 결국 사과했다. 사건 발생 1년 4개월 만으로 법정 선고 2개월 만이다. 학부모 A씨는 지난 2023년 수능에서 자신의 자녀 수능 고사실 감독관 B교사가 부정행위를 잘못 적발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학생은 시험 종료 종이 울린 후에도 OMR 카드에 마킹을 하다 적발됐으며, A씨는 수능 다음 날부터 B교사의 소속교 교무실 난입, 폭언, 피켓 시위 등을 진행했다. 결국 B교사는 교육당국에 의해 고발조치됐으며, 전국 1262명의 교사들은 엄벌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지난 1월 “죄질이 불량하며 사회적 해악이 크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겠다”며 법정 구속을 유예했다. 이에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사과 의사를 전달했으나, B교사는 진정한 사과의 조건으로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사과문 게재를 요구, 지난 21일 게재됐다. 사과문에서 A씨는 ▲전화 협박 ▲학교 무단 침입 ▲실명을 적시한 피켓 시위로 인한 명예 훼손 ▲허위 사실 유포 ▲교육청 제출용 허
더에듀 정은수 객원기자 | 스웨덴 교육부가 전국 모든 초·중학교에서 하루 시작할 때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하는 전면 금지를 법제화하기로 했다. 스웨덴 교육부는 지난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휴대전화 금지애 관한 조사 보고서를 수용하고 관련 입법안을 포함한 세부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전국의 모든 의무교육 기관과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에서 휴대전화 소지 금지를 제안하고 있다. 스웨덴의 의무교육기관은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해당하는 10년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우리의 유·초·중학교에 해당한다. 의무 교육기관은 일반 유·초·중학교를 포함해 특수학교, 사미족 초등학교, 경증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한 일반학교 병설 교육 프로그램인 적응형 초·중학교 등 여러 유형을 포괄하는 법령상 명칭이다. 하루 시작할 때 일괄 수거 의무화 현재도 스웨덴에서는 교육상 활용, 특수교육 지원, 건강상의 이유 등에 한해 수업 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는 수업 시간 중 사용을 넘어 일과 중 소지 자체를 금지하는 것으로 한층 강화하는 셈이다. 다만, 여전히 학교장이나 교사의 재량에 따라 교육적 목적을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건강상 위험 예방 등 특별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