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10.16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민주진보진영 정근식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선거는 지난 8월 29일 대법원이 조희연 당시 서울교육감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형을 확정하면서 열렸다. 많은 사람은 진보진영에 귀책 사유가 존재하고, 진보교육 10년 심판도 받아야 할 시기, 또 지난 서울교육감 선거들에서 보수측 총 득표율이 높았다는 점에서 진보 진영에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했지만, 결과는 진보진영 단일후보 정 교육감의 완승으로 끝났다. <더에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교육감선거의 모습을 확인하고, 또 이슈와 쟁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부정 여론이 확산하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로 이어지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위법’, 직선제 교육감의 잇따른 중도 하차 2008년 교육감 선거에 직선제가 도입되며 서울시민들은 보수진영 공정택 전 남서울대학교 총장을 제17대 교육감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행위 등이 밝혀져 2009년 10월 29일, 1년 3개월 만에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이후 서울교육청 간부들로부터 승진과 보직 발령
더에듀 지성배 기자 | “학력저하 보완 및 맞춤형 교육 강화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념의 과도한 강조, 정치적 편향성, 교육감 권한 강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정근식 서울교육감에게 축하를 전하며 이 같이 당부했다.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교육감은 96만 3876표(50.24%)로 당선돼 17일(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당선인사를 통해 혁신교육 등 조희연 전 교육감의 정책 계승을 천명했다. 교총은 축하 인사와 함께 “이념의 과도한 강조와 정치적 편향성을 띤 민주시민교육, 학교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학력 저하를 유발하는 혁신학교 확대, 책임은 없고 권리만을 중시하는 학생인권조례, 기초학력 진단을 일제고사라고 폄훼하며 평가 자체를 터부시하는 방침, 임의적인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 학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교육감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교권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기초학력을 증진하는 데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가 전임 교육감의 특정 세력 불법 특혜 채용으로 열린 것을 강조하며 “교육 수장의 공백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의 서울교육감 당선이 확실해졌다. 그는 혁신교육 계승을 천명했다. 17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00시 20분 현재 정근식 후보가 조전혁 후보에게 7만여표 앞선 상황으로 당선이 확정적이다. 정 당선인은 이날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하며 조희연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 1년 8개월을 수행하게 된다. 인수위원회는 꾸려지지 않는다. 정 당선인은 감사 말씀을 통해 “진보적 혁신교육 계승의 사명을 이뤄냈다”며 “진보진영 완전한 단일화라는 유례 없는 성과는 전무후무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며 “모든 분의 염원을 모아 혁신교육 플러스, 정근식표 서울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23.48%에 머무르며 서울시민의 관심 밖이었음이 확인됐다. 아래는 정근식 제32대 서울교육감 당선인 감사 말씀 전문. 존경하는 강신만, 곽노현, 안승문, 홍제남, 그리고 김용서, 김재홍, 방현석, 김경범, 조기숙, 최보선 전 후보님께 승리했습니다. 감격스럽습니다. 제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의 짐을 조금은 벗어놓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조전혁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정근식 후보에게 용인 땅과 자녀 조기 유학, 자녀 탈세 등 3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미 방송 토론회를 통해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한 적이 있지만, 사실이 아닐 경우 허위사실공표로 당선된다 해도 직위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에 정 정 후보는 설명자료를 내고 밭을 일구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는 등 적극적 해명으로 대응했다. 조 후보는 14일 오전 9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근식 후보는 거짓해명을 멈추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의혹 1. 투기 : 경기 용인 ‘반세권’에 위치한 잡초만 무성한 ‘밭’ 조 후보가 제기한 의혹은 정 후보 본인이 소유한 경기 용인과 전북 익산의 밭과 논으로 되어 있는 땅이다. 정 후보는 이미 지난 11일 EBS 토론회를 통해 용인에 150평까지 밭을 소유하고 있고 매 주말마다 가서 농사를 짓는 주말농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땅에는 잡초만 무성해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해당 지역은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내년부터 본격 착공될 계획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윤호상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다.” 조전혁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진보진영이 완성한 단일화에 맞서 보수진영도 완벽한 단일화를 통해 맞서야 하는 절박함이 보인다. 조 후보는 13일 논평을 통해 윤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하며 “진보좌파 조희연이 망친 10년 서울교육 정상화를 위해 맑고 투명한 단일화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제안 이유로 정근식 후보와 최보선 후보의 단일화 성사를 들었다. 진보진영 인사인 정 후보와 최 후보는 지난 12일 최 후보가 사퇴하고 정 후보를 지지하는 형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진보진영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최종 완성했다. 조 후보는 이를 두고 정치 야합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이기겠다는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된 좌파들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편법이고 반칙”이라며 “서울시민은 이처럼 비열한 단일화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밝고 투명한, 공개된 단일화를 추구한다”며 “대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겨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좌파에게 더 이상 교육을 맡길 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 투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이 적중하는 모양새이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8.28%로 집계됐다. 종로구가 25개 자치구 중 10.52%를 기록해 유일하게 10%를 넘겼으며 금천구는 가장 낮은 6.92%를 기록했다. 이는 유일한 6%대 수치이다. 반면 사전투표가 함께 진행된 기초지자체장 재보궐선거에서는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가 42.49%를 기록해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대비 5배 정도 높았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27.90%,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20.68%를 기록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이날 민주진보 진영은 최보선 후보가 사퇴하고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해 완전한 단일화를 이뤄냈다. 다만, 이미 사전투표 용지는 인쇄된 상황이라 최 후보 지지층이 정 후보 지지층으로의 이동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로써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윤호상·정근식·조전혁 후보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후보 단일후보인 조전혁·정근식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호상·최보선 후보의 득표율과 무지지층의 최종 선택에 따라 서울교육감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가 뉴스피릿·(주)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서울 거주 남녀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근식 후보(31.1%)와 조전혁 후보(30.2%)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보선 후보가 8.3%, 윤호상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으며, 지지후보 없음(12.1%)과 잘 모르겠다(12.8%)의 합이 24.9%로 집계됐다. 조사 참여자들 중 진보 지지층은 46.3%(더불어민주당 36.5%, 조국혁신당 7.4%, 진보당 2.4%), 보수 지지층은 40.4%(국민의힘 35.1%, 개혁신당 4.0%, 자유통일당 1.3%)로 나타나 진보층이 5.9% 많았다. 기타 다른 정당 2.2%, 지지 정당 없음 9.6%, 잘 모르겠다 1.5%였다. 정근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59.1%와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55.5%의 지지를 받아 야권 지지자들의 과반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달라 고민이다.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마감일이다.” 최보선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의중을 드러냈다. 상대는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가 아닌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라 보수 진영에는 악재가, 진보 진영에는 호재가 등장했다. 최 후보는 4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으로 끝까지 완주하고 싶지만 현실과 이상이 많이 다르다”며 “단일화 문을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단일화의 조건은 교육철학이 동일하고 능력이 출중한 분이다. 최 후보는 그간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어 왔고 스스로도 진보 인사를 자처한 만큼 대상은 정근식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것도 공개한 상태이다. 그는 “정 후보는 같은 밑주진보 성향 후보라 말이 통할 것”이라며 “협상의 자리에 앉아 공통 분모를 찾으면 (단일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미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제안한 시간까지 답변이 없어 결렬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교육 절망의 시대를 끝내자” Vs “역사 교육의 뿌리를 심겠다” 10월 16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 첫 날, 보수 단일후보 조전혁과 진보 단일후보 정근식은 각각 출정식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세 모으기에 나섰다. 우선 조전혁 후보는 광화문 일대에서 2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그는 “조희연의 10년은 서울교육 어둠의 시대였다”며 “아이들의 학력이 추락하고 선생님들의 교권이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이어 “인성과 지식 교육은 실종하고 운동권 정치이념 교육이 교실과 학교를 장악했다”며 “교육정망의 10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 후보는 조희연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첫 일성도 교육보다는 극단적인 정치적 구호”라며 “서울교육이 어둠에 어둠을 더해 암흑으로 향해 갈 수는 없다. 절망을 극복하고 이제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교육으로 흥했던 나라다. 다시 한번 교육으로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며 “서울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10년 만의 서울교육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 정상화를 조전혁이 해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조 후보는 이
더에듀 지성배 기자 | “역사 자료센터 설립으로 역사 왜곡을 방지하겠다.” 정근식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후보가 1호 역사 공약으로 ‘역사 자료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역사 자료센터는 역사 교육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축적해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에게 제공한다. 역사 자료는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로 관리돼, 누구나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다. 정 후보는 또 역사 자료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교육청 역사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근식 후보는 “역사 자료센터와 역사위원회는 정치적 진영 논리가 아닌 엄밀한 학문적 근거에 따라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근식 후보는 오늘(3일) 11시 30분 독립문역사공원(옛 서대문형무소)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는다. 그리고 정근식 후보는 3일 15시 백범김구기념관 묘역 참배에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