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 학문의 세계는 끊임없이 연구 결과를 내놓는다. 평생 배우는 전문직이자 평생학습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자가 이런 연구를 계속 접하면 좋겠지만, 매일의 업무로 바쁜 일상에서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독자를 위해 주말 취미가 논문인 객원기자, 주취논객이 격주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때로는 도발적인 시사점이 있는 연구를 주관적 칼럼을 통해 소개한다. 교육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핀란드가 숙제와 시험이 없으면서도 학업 성취도가 세계 최상위권이 되는 공교육 낙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핀란드의 학업성취도가 하락세를 보인 지도 오래됐고, 영국의 교육기업 피어슨이 고학력 고임금 교사의 효과라는 다른 분석을 내놓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 교육개혁에 오래 참여한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교수가 직접 우리나라에 와서 강연하면서도 오해를 해명했고, 핀란드 교육부 홈페이지에도 미국의 정치 프로파간다 영화 때문에 생긴 세계적 오해를 풀기 위한 해명이 올라와 있기도 하니까. 핀란드에서 유학하고 온 교수나 학부모가 언론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전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의 이슈와 관련해 이범 교육평론가가 칼럼에서 언
더에듀 정지혜 기자 | 한국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이 전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제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창의적 사고력 자아효능감’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혁신적 영역(창의적 사고력)'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한국은 60점 만점에 평균 38점으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PISA 참여 64개국 중에선 2∼4위에 해당했다. 우리나라 학생의 약 90%가 기초 수준(3수준) 이상에 해당하고, 상위 성취 수준(5수준 이상) 비율은 약 46%에 이르렀다.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는 만 15세 학생(중3‧고1)의 기본 영역(읽기‧수학‧과학 소양) 및 혁신적 영역을 국제적으로 평가‧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 이번 평가에서 측정된 ‘창의적 사고력’은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 지식의 발전, 영향력 있는 상상력의 표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이디어의 생성, 평가 및 개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