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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회장 선거] 초등교사 출신 기호 3번 조대연 "교육현장 전문가이자 정책전문가"

더에듀 지성배 기자 | 국내 최대 교원단체를 자부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의 제39대 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출발한다는 점,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국면과도 맞닿아 있다. 또 정부는 이미 늘봄학교, 디지털화, 유보통합 등의 굵직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조언 및 비판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교권침해 관련 문제로 초중등교육법 등 교권 보호 5법이 가동 중이지만 현장의 체감은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어, 새로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교권을 챙기겠다고 나선 모양새다.

 

이 중차대한 시기, 교총 제39대 회장 선거에는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기호 1번)와 손덕제 울산 농소중 교감(기호 2번), 조대연 고려대 사범대 교수(기호 3번)가 출마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더에듀>는 세 후보 모두에게 서면 인터뷰 요청 및 질의를 보내 답변을 받아 유권자뿐만 아니라 교육자들에게 소개한다. 인터뷰 요청에 손덕제 후보는 응하지 않았다.

 

아래는 기호 3번 조대연 후보의 답변 내용.

 

 

▲ 본인을 소개한다면.

 

10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고려대 사범대학에서 중등교사 양성, 수 많은 교육정책연구와 현장연구를 통해 선생님들과 30년간 소통했고, 교총 분회장, 지역교총회장, 서울교총 부회장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또한 정부와 교육청의 각종 위원회 참여를 통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교내에서는 평생교육원장,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단장으로 파견 근무 중입니다.

 

상대적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신 훌륭한 후보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등교사부터 사대에서 중등교사 양성, 대학, 평생교육 등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통해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교총 회장 선거 도전 이유는.

 

지난 38대에 이어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교권 5법 등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법적 정당성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현장이 느끼는 개선됨 점은 매우 미비한 것 같습니다.

 

서이초 사건부터 얼마 전 초등학교 교감선생님께서 폭행당한 사건까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초등의 경우 늘봄학교 정책의 급속한 추진으로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을 대변하고 한국 교원단체를 대표하는 한국교총은 이런 상황에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제가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때 교육계 많은 선후배님들이 권하셨습니다. 그 뜻을 저버릴 수가 없었죠. 이제 학교 현장과 선생님들을 위해 교원단체가 큰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제 경력의 뿌리는 초등교사였고 학교현장이었습니다. 이제 선생님들과 학교를 위해 부족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당선이 되면 어떤 유혹이 있어도 저는 저의 임기를 반드시 채우고 발전된 모습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 자신의 강점은.

 

초등학교 교사, 사범대학에서 중등교원 양성, 평생교육원장 등 초등, 중등, 대학, 그리고 평생교육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많은 교육정책연구와 현장연구를 통해 정책형성과정에 영향을 미쳤고, 정부와 교육청의 각종 위원회 참여를 통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 왔습니다.

 

이런 강점은 유초중고 그리고 대학까지 다양한 교육현장을 가장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알아주셨는지 주변으로부터 진정한 교육현장 전문가이면서 정책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정책형성 단계에서 반영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또누구와도 격의 없이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포용적 리더십도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점이 많죠. 그나마 제가 부족함을 주변에서 많이 채워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기호 3번 회장단도 각자의 장점이 있고 단점들이 있으실 거예요. 단점들은 각자 갖고 있는 장점으로 보완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보완할 수 없다면 우리 교육계 선후배님들께서 보완해주시면 되고요.

 

▲ 교총 운영 방향은.

 

작년에 서이초 사건으로 교사노조가 크게 주목을 받았고, 단체가 확대되었죠.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인디스쿨이라는 플랫폼이 또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참고해서 회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것입니다.

 

최근의 전주 초등학교 사태와 같이 교권침해 등의 긴박한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찾아가서 지원하여 학교와 선생님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시도교총과 교총이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학교 현장과 교총과의 거리도 대폭 줄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교원의 참여를 대폭 넓힐 것이며 퇴직 교원의 자원 봉사 활동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과거처럼 정부가 정책을 발표하면 교원단체가 비평을 하는 수동적인 대응보다는 현장의 여러 문제를 미리 발굴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현장 교원들과 함께 수립하여 중요한 교육 현안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교육과정이나 교원정책 등에 대해서 먼저 적용해 보려 합니다.

 

▲ 회원 유치 전략은.

 

학생수 감소에 의한 정부정책에 따라 교원의 수도 줄어들어 회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소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회원들이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전주 A초등학생의 교감 폭행 사건 발생 후 곧바로 부회장 후보들과 교권보호 촉구 1인 시위를 하였고, 학교 현장으로 달려가 A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을 만나 위로하고 대책을 논의하였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회원수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회원들의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혁신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있는지도 모르는 회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홍보도 강화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플랫폼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여 학교 현장이나 선생님들께 크게 도움이 된다면 회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키는 힘! 변화하는 힘을 갖는 교총만이 우리 회원수를 늘릴 수 있다고 봅니다.

 

▲ 유권자들에게 하고픈 말은.

 

지금은 교육에 있어서 최대 위기의 시기입니다. 교권은 물론이고 효능감, 만족도 등 모든 영역에서 회복하려는 기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시기의 한국 교원단체를 대표하는 교총 회장은 학연이나 지연 등의 인기 영합적 스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진정성과 냉철한 판단력, 어느 어려움에도 뚫고 나갈 수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 그러면서 누구와도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력과 협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회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선택하신 분들은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한국교총이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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