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우리 가족 뮤직비디오를 만들다니, 정말 신기해요.”(서초구 A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인공지능(AI)에 대한 거리감을 없앨 수 있었고, 특히 가족을 주제로 진행돼서 정말 좋았어요.”(서초구 B학부모)
2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는 관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AI를 가르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소양을 기르는 시간이 마련돼 방학을 맞아 AI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가 이날 진행한 ‘디지털 리터러시 캠프’에는 서초구 거주 8세 이상 초중등 자녀를 포함한 총 22가족이 참여했으며, ‘AI 활용하여 우리 가족 뮤직비디오&사이트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체 프로그램은 29~30일 양일간 진행되며, 29일에는 ‘우리가족 아바타’와 ‘우리가족 뮤직비디어 제작’이 진행됐다.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석해 AI를 활용해 가훈을 정하고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를 작성한 후, AI로 소스를 만들어 패드와 노트북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다.
가족들은 가훈을 정하면서 어떤 가치를 중점에 둘 것인가를 논의해 프로그램에 넣었으며, 생성된 가훈을 보며 흡족한 듯 환호성도 나왔다.
뮤직비디오 시나리오 역시 프로그램에 자신들이 구상하는 것을 설명하면, 시나리오를 생성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또한 가족 간 논의를 통해 진행되면서 협력과 창의성 발휘뿐만 아니라 가족 간 친밀도도 높이는 시간이었다.
이날에는 또 VR 체험도 진행돼 아이들이 가상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열렸다.
서초구의 C초등학생은 “엄마와 함께 가훈을 만드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며 “특히 내가 원하는 가훈을 컴퓨터가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진짜 신기했다”고 말했다.
서초구의 D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AI를 활용해 가훈과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며 “디지털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AI 캠프는 내일(30일)까지 진행되며, 30일에는 가족들이 만든 가훈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고, 본인 가족만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는 “이번 캠프를 통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습과 디지털의 바른 활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욕구를 충족해 드리고자 한다”며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시점인 만큼 디지털 시민의식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디지털리터러시 캠프는 서초구민들의 디지털 소양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이번 캠프를 계기로 가족을 위한 더 많은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디지털 소양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준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