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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에듀 정지혜 기자 | 질병관리청이 초6∼고1학년을 대상으로 2019년~2023년 실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1∼5차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2019년 전국 초등학교 6학년 5051명을 패널로 선정하고, 이들이 성인이 되는 2028년까지 10년간 추적해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 변화를 파악하는 조사다. <더에듀>는 흡연과 음주, 식습관과 신체활동으로 나눠 정리했다. |
흡연 청소년 69.5%가 과일, 초콜릿 등 향이 나는 가향 담배로 시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술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진학하는 시기에 처음 경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년 올라갈수록 담배 사용 경험 높아져
담배 사용 경험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6학년(2019년) 0.35%, 중1학년(2020년) 0.56%, 중2학년(2021년) 2.01%, 중3학년(2022년) 3.93%, 고1학년(2023년) 6.83%으로 나타났다.
담배 사용 경험은 지난 4년간 6.48p 증가했으며, 증가 폭은 고1학년으로 올라갈 때 2.90%p로 가장 높았다.
고1학년의 경우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일반담배(궐련) 6.12%, 액상형 전자담배 4.44%, 궐련형 전자담배는 2.19%로 나타났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신종 담배를 사용하는 경험도 늘어났다. 중3학년에서 고1학년 진학 시 액상형 전자담배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시기 액상형 전자담배 경험률은 중3학년 1.49%에서 고1학년 2.60%로 높아졌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0.60%에서 1.56%로, 일반담배는 2.32%에서 2.87%로 높아졌다.
담배 제품 중복 사용 경험자 중 처음 시작한 담배 제품은 일반담배 64.9%, 액상형 전자담배 32.0%, 궐련형 전자담배 1.4%로 조사됐다.
특히 담배 사용 경험자의 69.5%는 가향 담배 제품으로 처음 담배 제품을 경험했다. 담배 제품 사용 시작 시 가향담배 사용 경험이 높은 담배 제품은 액상형 전자담배 84.8%, 궐련형 전자담배 71.5%, 일반담배 62.9% 순이었다.
음주 첫 경험 중1 진학 시 가장 높아
술을 한두 모금이라도 마셔 본 적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중1학년으로 진학할 때 15.8%로 가장 높았다.
술을 처음 마신 이유로는 가족 및 집안 어른의 권유로 48.9%, 맛이나 향이 궁금해서 19.7%, 실수로(물 등으로 착각) 8.2% 순으로 조사됐다.
평생 술을 한두 잔이라도 마셔 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6학년 7.5% 중2학년 11.1%, 고1학년 25.3%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17.8%p 증가했으며, 학년별 증가 폭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8.8%p로 가장 컸다.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학생은 초6학년 0.7%, 중2학년 2.1%, 고1학년 5.3%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4.6%p 증가했으며, 학년별 증가 폭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1.8%p로 가장 컸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