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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교사 72% "경제 지식수준 낮다"...학교 경제교육 강화 필요 97.1%

한경협,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경제 지식수준 낮은 원인으로 학교 안팎 교육 부족 57.9%

학교 경제교육 강화해야, 초등학교가 교육 시작 적기

 

더에듀 관리자 기자 | 우리나라 교사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신의 경제 지식수준이 ‘매우 높다’라는 응답 비중은 4.7%에 불과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교육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원 1,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교원 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대별로는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20대에서 7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5.2%), 30대(57.2%), 40대(56.7%), 60대(56.6%) 순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60대보다 약 15.1%p 높았다.

 

교원들은 경제 지식수준이 낮은 원인으로 ▲학교 안팎 경제교육 부족(57.9%) ▲경제학습 중요성 인식 부족(33.1%)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교사 10명 중 7명(75.8%)은 학생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이 낮다(낮음 52.0%, 매우 낮음 23.8%)고 판단했다. 높음은 19.4%, 매우 높음은 4.8%에 그쳤다.

 

 

응답 교사의 97.1%는 학교 경제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장 적절한 교육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가 6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학교(23.8%) ▲고등학교(8.6%) ▲기타(0.6%) 순이었다.

 

희망하는 교원 대상 경제연수에 대해서는 견학 등 체험 활동(3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인 등 경제인 특강(29.6%) ▲경제교육 교수법 연수(23.2%) ▲경제학 내용의 이해(12.5%)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초·중학교에서 경제 교육은 정규 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다. 고등학교에 경제 과목이 개설돼 있을 뿐이다. 이마저도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경제 과목이 없어지고 통합사회 과목으로 치러진다.

 

금융 선진국에서는 금융 교육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금융문맹퇴치위원회를 설립했다. 미국은 주로 생활 금융 중심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 역시 단순히 돈, 투자와 부채의 개념 습득에 그치지 않는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가정의 수입과 지출, 대출과 이자, 세금 등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금융 지식을 교육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교사의 경제 이해도는 학교 경제교육의 수준과 깊이를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요인”이라며 “교사가 참여하고 싶은 연수의 기회 확대와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제 수업 자료의 개발이 중요하며, 민관이 힘을 모아 경제교육 확산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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