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에듀 지성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 배제 원칙이 지켜졌으며,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EBS는 분석 자료를 통해 “공교육 학습 내용을 토대로 출제하는 대신 난도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또 “킬러문항 배제와 공정성 확보라는 큰 틀은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해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쉽게 출제됐지만, 교육과정에서 알아야 할 개념들 위주로 출제돼 수능 출제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제시했다”고 밝혔다.
쉽게 출제됐지만 출제 문항들의 개념 활용 수준 등을 통해 난도 조절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해 연계 교재 학습을 지속한 학생들에게는 조금 더 쉽게 느껴졌을 것으로 봤다. 변별력 높은 문항들 역시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체감 난도는 낮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EBS는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전체적인 출제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수능을 위한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23개 지정 학원에서 시작된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38만 1733명(78.2%), 졸업생 10만 6559명(21.8%) 등 총 48만 8292명이 지원해 지난해 대비 고3 재학생은 1만 285명, 재수생 등 N수생은 2182명 증가했다.
이번 모의평가 N수생 지원자는 평가원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사실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 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